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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없는 년이라고 욕하고 때리던 사돈 어른께 반찬 해주는 울 언니....

노란튤립요정 |2007.06.18 16:34
조회 3,111 |추천 0

참~~어디서 부터 무슨 말을 해야 할지...갑갑하다 못해...깝깝합니다.

 

저희 딸셋에 아들 하나. 이렇게 4남매입니다

막내가 남동생이구...전 둘째에요.

 

아빠는 저 중1때 돌아가시고 엄마는 저 고1때 돌아가셨어요.(남동생 초등학생때..)

( 아버지,어머니라 칭해야 하지만 아빠,엄마란 호칭이 그리워 사용합니다.이해바래요.)

 

그래서 언니랑 저랑 소녀가장이 되었네요.(언니가 몸이 좀 약해요.)

 

그러던 어느날  언니가 시아버님만 계신집으로 시집 간다 길래 좀 걱정도 되었지만

워낙 착한 언니라... 언니가 잘~ 모시고 살면 되겠단 생각에 별 걱정 안했어요.

 

저희가 언니집에 놀러 갈때면 사돈 어른 인상도 좋으시고 잘해주셔서

내심 안도감을 느꼈는데...

어느날 약주를 드셨는지 놀러간 저희(여동생과 저...)들이 보는 앞에서

언니에게 부모없는 년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밀치며 때리더군요.

 

그때일 생각하면 아직도 피가 거꾸로 치밀어 오르네요.

부모 안계신게 우리들 죄인가요?

 

자식 키우는 사람....한치 앞도 모르는게 인생인 것을....

그럼....사돈어른 돌아가시면 형부도 부모없는 놈<--이 되겠지요?

 

할말이 있고 안 할말이 있지 부모없이 자란것도 서러워 죽겠는데....

당신 자식들은 당신이 얼마나 아버지 노릇 하면서 잘 키웠는지 몰라도...

 

부모님 안계신 상황에서 누구 도움없이 반듯하게 자란 우리 형제들이

더 잘 컸다고 생각합니다.

 

흥분했더니 요점이 빠졌네요....ㅜ.ㅜ;;;

 

여튼 사돈 어른의 주사로 인해서 언니와 형부 별거에 들어갔어요.

언니가 조카를 데리고 혼자 사는데......

 

오지랖이 넓어서 그런건지...바보라 그런건지...아님 정이 많아서?

자신을 때리고 욕하던 사돈어른 지금 편찮으시다고...

오리탕에 개고기에...드시고 싶다는것 음식해서 갖다 드리네요.

 

이러니 제가 속이 안 상합니까?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랬지만....

 

직접 눈으로 보고 겪었던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요.

 

저희 형제들 솔직히 이 넘의 정때문에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고

바보 처럼 지금도 살아가고 있네요.

차라리 내가 힘들고 내가 아프고 말지....다른 사람 아플까봐....

말도 못하고 바보 처럼 혼자 아파하고 힘들어하고....

 

저도 그 바보중에 한사람이고 저도 맘 약해서 힘든일 내색 안하고 사는데요.

 

울 언니,,,,,,불쌍해서 죽겠습니다.

 

사돈어른이랑 같이 살때...그렇게 입덧이 심할 때에도 못먹는 개고기 날마다 해드리고

딸들이랑 큰며느리가 나몰라라하는 사돈 어른 명절때나 제사때..생신때도 혼자서

음식 장만해서 만난것 해 드리던 울 언니....

 

힘들게 혼자서 조카 키우며 일하며 사는데 형부가 부탁하면

거절 못하고 저리 음식 해 드리는데.....

제가 이제 속이 시커멓게 타다못해,,,,, 재만 남은것 같아요.

 

언니에게 하지 말라고,,,뭐하러 해 드리냐고 말했더니,...

울 언니 이러네요.

 암에 걸리신 사돈 어른....딸들이나 큰며느리가 챙겨드리면 자신도 안하겠지만

다들 나몰라라 하는데 자기는 그럴수 없다네요.

 

저도 그 맘 충분히 이해하고 제가 저런 상황이면 저도 언니 처럼 저럴지 몰라도

옆에서 보기 참 안쓰럽고 속상해서 이렇게 이곳에다가 글을 올려보네요.

 

복들도 지지리 없는 형제들 다른 복은 없어도

일복은 넘치다 못해 철철철 흐르고.....

여동생도 시어머님 재가 하셔서 작은 며느리지만 혼자서 시댁 행사 다하고

그것도 부족해서 재혼한 시어머님 집에 가서 일하고...

 

전 저대로 작은 며느리 이면서 두큰집 행사며 시댁 행사에

이리 저리 불려다니고......나중에 저보고 다 하라네요.

 

저보다 더 힘들게 사시는 여러님들 계실텐데...

괜시리 맘만 무겁게 해 드리는 것은 아닌지...

자책하면서 이만 글을 마무리 할까 합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리구요.

언제나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 그런 삶을 사시길 바랄께요.

 

여러님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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