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경찰청에서 <여름철 성범죄 예방 가이드>라는 이름으로 배포하고 있는
가이드 북의 주요 내용입니다.
- 휴대폰에 112를 입력시켜 놓읍시다.
- 어둡고 으슥한 밤길은 위험
- 지나친 노출 의상은 성범죄의 표적
- 지하주차장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요
- 문단속의 생활화
- 과음은 모든 사건 사고의 원인
- 낯선 방문객은 문열기 전에 반드시 확인을
- 집앞이라고 방심해서는 안돼요
- 안전한 피서가 되려면?
- 택시 탈때는 이렇게!
며칠 전의 이야기입니다.
마침 이런 내용의 기사가 있길레 여직원들에게 기사 URL을 알려주고..
이런 내용들 미리 알아두면 나중에 손해보는 일은 없을꺼라고 했습니다.
문제는 거기서 부터였습니다...
일부 여직원들이 보여주려고 노출하는게 아니라 더워서 노출의상을 입는 것인데...
왜 그것이 범죄의 표적이 되며...
왜 성범죄가 여성의 책임인양 전가하는가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졸지에 일부 남자직원들과 여자직원들에 이 문제에 대한 신경전이 벌어졌지요.
여러분.. 여러분도 경찰청에서 노출의상이 성범죄 표적이 되니 조심하라고 하는게..
여성 비하하는 것 같고 여성에게 책임 전가하는 듯 보이십니까?
그게 그렇게도 문제가 되는 말인가요?
저는 그냥 여직원들 조심하라는 뜻에서 기사 공유한것 뿐인데..
이런걸 왜 나한테 보여주고 그러냐, 너 변태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그저 경찰에서 이렇게 이야기 하니 조심하라고 보내준 것 뿐인데 말이죠...
마찬가지로 경찰청에서 노출의상이 성범죄 대상이 될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것도..
까놓고 보면 마찬가지 문제가 아닐까요?
노출의상 입는게 잘못된 것이 아니라
노출의상으로 인해 성범죄를 당할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각별히 몸 조심하라는 의미로 말이죠.
저는 20대 후반의 혈기왕성한 남성입니다.
솔직히 출/퇴근길에 길거리나 버스에서 노출이 심한 여성분들 보면 눈이 가는게 사실입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정상적인 남자들이라면 대부분은 그럴 것입니다.
물론 여성분들이 그런걸 의도하지 않고 단순히 더워서 노출의상을 입었다 하실지라도...
그 노출에 남자들은 연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노출의상을 입은 여성들 보고 옳지 못한 생각을 하는 남자들도 거의 다일 것입니다.
노출의상이 남자들의 시선을, 욕구를 자극하는 것을 부정할 남자분은 없으실 것입니다.
성인군자가 아닌한 말이죠.
다만.... 성범죄자가 되느냐 안되느냐는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가 아니면 절제하는가...
그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껏 철창신세 안지고 무난히 살 수 있었던 것도
아무리 생각은 더러울지라도 잘못된 것을 알기에 행동하지 않은 판단력 도움이겠지요.
남자들의 행동을 유발하는데 노출의상은 충분한 동기부여를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성범죄가 발생했을 때 이런 시선들 있죠..
"여자가 어떻게 하고 다녔길레 저런 꼴을 당하냐.." 내지는
"여자가 먼저 꼬리 쳤으니까 그런거지" 하는 시선들.....
그런 성범죄에 대한 인식은 분명 잘못된 것이지만...
경찰청에서 위험하니 조심하라고 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는 것 아닌가요?
군대에서는 구타유발죄라는 것이 있지요.
폭력을 휘두른 사람도 처벌을 받지만..
동시에 폭력을 당한 사람도 응당 책임을 받습니다.
폭력에 대한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이지요.
특수한 상황인 군대의 사례를 이 사안에 끼워넣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리고 성범죄 가해자들... 정말 나쁜놈들이지요. 동의합니다.
때로는 성범죄 보도 보면 정말이지 찢어죽이고 싶은 놈들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대다수의 남자들은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대다수를 제외한 일부 금수만도 못한 남자들이 있습니다.
생각으로 행동이 제어 안되는 그런 인간들이 있지요.
그런 인간들에게 이성은 통하지 않습니다.
그저 오감으로 받아들이고 행동하는 것 뿐......
여성들에게 노출의상 입지 말아라고 경찰청에서 강요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또한 성범죄의 책임이 여성들에게도 있다고 주장하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습니다.
이성이 통하지 않는 금수같은 놈들이 있으니 그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것을 조심하라...
그정도로 이해하셨으면 좋겠네요.
결국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런 가이드를 낸 것인데...
일부 패미니스트 여러분들이 이 문제로 너무 반발하시는 것 같아서..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글을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