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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원장이라는 사람이 이래도 되는 겁니까??

어이해어이해 |2009.08.19 01:26
조회 34,712 |추천 5

 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 하다가 처음 적어봅니다 ㅎ
딱히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는데 마침 여기가 떠올랐네요 ㅋ
제목 보면 눈치 채신 분들은 아시리라 봅니다..(제목이 바뀌려나;;)
아무튼 정말 판타스틱하게 개념이 없는 어른 아니 그냥 사람 한 명 소개할게요 ㅋ
이 글을 읽으실 톡커님들 중엔 현재 유치원교사로 일하는 분들도 계실거라고 믿어요
한 번 읽어봐주세요 ㅠ

 

 원장에 대한 험담은 하도 많이 들어서 익숙해질만도 한데 오늘따라 화가 나네요..
제 여자친구는 부산의 한 유치원에서 일하고 있습죠..
그런데 그 곳 원장의 횡포(?)가 너무 너무 심합니다 ㅠ

정말 막말로 "야 이 수정과의 잣같은 할매야~!!!" 라고 면전에 대고 소리치고 싶을

정도입니다..
대표적인 것 몇 가지만 말씀드릴게요..

 

 교사분들이면 아시겠지만 평가인증이란게 있죠? 작년 그 대단한 평가인증 때문에
제 여친을 비롯한 동료선생님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답니다..
건물의 도색작업(페인트칠)을 외부인력을 일체 쓰지 않고 여선생님들을 시켰어요;;
물론 건물전체의 작업은 아니지만;; 독한 냄새 때문에 두통에 시달렸죠..
그렇다고 특별 수당을 준 것도 아니고.. 아니 수당을 주고 시켜도 문제겠죠 -_-
평가인증에 대한 얘기는 이 것만 할게요 ㅋ

 

 한 번은 원장과 선생님들 사이에 언쟁이 있었는데, 원장이 "ㅁㅊㄴ들아~!!"라고
소리쳤다네요;; 그것도 애들이 아직 전부 하원하지도 않은 때에.. 애들이 들었겠죠?;;
말이 됩니까?? 정말 몰상식하다고 밖에 생각이 안됩니다..
처음엔 윗사람과 말다툼 하는 선생님들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었지만, 그런 사람과 2,3년을 매일 보다시피 했는데.. 충분히 이해가 가더군요 -_-
아! 갑자기 생각났는데 얼마전에 새로 온 선생님이 계신데.. 그 분 출근 첫 날 부터
원장때매 울었다네요;; 언어폭력에 대한 건 이 것만 할게요 ㅋ

 

 그리고 유치원 위치가 많이 안좋아서 출퇴근 할 때 셔틀이 없으면 힘이 듭니다..
면접 볼 때 출퇴근 교통은 셔틀로 책임지고 데려다준다고 해놓곤 그것도
잘 안지켜줬어요.. 요즘은 좀 잘 데려다 주긴 하지만.. 물론 기사아저씨께서 ㅎ
원장이 데려다주면 시속 15키로로 달린답니다;;
그런데 몇 주 전 토요일, 기사아저씨께서 아침에 조금 늦게 오셔서 애들 데리고 출근하는 게 조금 늦어졌어요.. 근데 그걸 또 굳이 토요일 퇴근 후 저녁에 전화해선 여친에게 뭐라뭐라고 했나봐요.. 전화를 끊은 여친이 갑자기 울고불고 하더니 강파치노로 변하는 겁니다ㅠ(1박2일 보신 분은 아실 듯) 충격 받았습니다.. 그 정도로 사람을 피말리게 하다니요..

 

 요즘 주 5일, 격주 5일로 많이들 일하시는데, 그 원장은 토욜에 단 한 번도 쉬게
해준 적이 없어요.. 아 참 얼마전에 쉬었네요 ㅎㅎ 15일 광복절 ㅎㅎㅎ
그리고 그 원장이 또 자기 친목모임 같은 카페를 하나 만들어서 주말에 가끔씩
유치원으로 회원들을 불러 만찬을 즐긴다네요.. 그러곤 선생님들한테 일 마치고 남아서
좀 도와달라고 그런답니다 ㅋ 물론 거절하지요 -_-

 

 이렇게 즉흥적으로 글 쓰게 된 계기는.. 오늘 선생님 한 분이 그만 뒀데요 갑자기..
원장과 말다툼이 있었는데 선생님을 때렸답니다!! 뭐 따귀를 때리거나 그정도의 폭력은
아니었다고 했지만, 때렸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 또 있어서도 안되는 일 아닙니까???
그리고 마지막 원장의 결정적인 한 마디.. 제 여친에게 사직서는 자기 이메일로 보내라고 전해달라고 했답니다 -_-
사실.. 그 원장 이메일 확인도 제대로 할 줄 모릅니다;;
그래서 아주 자잘한 업무까지 제 여친에게 시킵니다.. 완전 개인비서라고 해도 손색이 없죠;;

 

 정말 수 많은 사례들이 봇물 터지듯이 머리속에서 넘쳐나지만.. 이정도만 하겠습니다..

어울리지도 않는 유치원 원장 딱지를 떼주고 싶어서 신고를 할까 생각도 한 적 있지만, 혹시라도 여친이 앞으로 이 쪽에서 일하는 게 힘들어 질까봐 그렇게도 못합니다 ㅠ

들리는 말에.. 여친 앞길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고해서요;; 그정도로 힘 있는 사람인지는 모르지만 그 따위 행실과 인품의 소유자라면 유치원을 벗어난 주위에서도 결코 평판

이 좋지는 않겠죠..


 

 짧게 쓰려고 했지만 길어졌네요..너무 어이가 없고 답답해서 적어봤습니다..
선생님들이 고생하는 걸 떠나서 겨우 그 따위의 인품을 가진 사람이 어린이 보육시설의 장이라는 사실이 너무 화나고 안타깝습니다 ㅠ 관심있게 읽어주신 분들이 계시다면 감사합니다 ㅋ 원장이 이 글 보면 안되는데 ㅠㅠ ㅋ
혹시 이보다 더 지저분한 사람 밑에서 일하는 유치원교사분들은 없겠죠 -_-
있다면 제 여친에게 좀 더 참아보라고 타이를게요 ㅋ 농담이구요.. 유치원교사분들 정말 고생 많으세요.. 그리 많지도 않은 연봉에 애들은 애들대로 업무는 업무대로 스트레스.. 학부모들로 인한 스트레스.. 애들이 좋아서 보수보다는 보람으로 일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저런 자격도 없는 원장으로 인해 보람을 느끼지 못하고 스트레스만 쌓이는 여자친구가 안쓰럽네요 ㅠ
모든 유치원교사분들 화이팅입니다! 부디 저런 원장은 만나지 않길 바랍니다..

추천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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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열매반선생님|2009.08.20 08:17
안녕하세요 ! 저는 유아교육과 졸업해서, 3월부터 지금까지 쭈욱 근무해오고 있습니다. 부산 반여동에 한 어린이집에 근무하고 있어요. 저도 평가인증 바로 1주일전에 끝났는데요, 원장님이 거의 모든 서류 다 준비해주시고 -_-;; 물론 늦게 가는 날도 많았지만, 원장님도 함께 일하시다 퇴근하셨어요. 직접 앞치마 매고 빗자루 들고 다니시며 교실 청소를 도와주셨답니다. 아침에 아이들 등원하면 제일 먼저 뛰어나와서 반겨주시고 안아주시고 하시는데 ,, 모든 유치원, 어린이집이 다 교사 대우 엉망이거나 아이들한테 못하거나 하지 않아요. 이런 글 볼때마다 참 속상하네요. ---------- 덧) 의외로 어느 어린이집인지 물어보시는 분이 많네요 ^^ 쪽지 보내드렸구요. 아이들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어린이집 교사가 되어야 한다, 라는 원장님의 생각에 맞게 교사들 모두 아이들을 너무너무 사랑하고 아껴주고, 원장님 역시 마찬가지랍니다. 아이들 사랑하는 유치원, 어린이집 선생님들, 원장님들 ,,, 나쁜 분들도 많지만 ,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더욱 더 잘합시다 ♥ 대한민국 모든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 여러분 화이팅 ^^
베플고구마|2009.08.20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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