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말 어찌해야 할지 몰라서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글을 씁니다
지금 제 나이 29 많지도 적은 나이도 아니지요 초등학교 3학년을 다니는 딸아이 엄마랍니다 그럼 도대체 몇살에 애를 낳은거야 계산에 들어가시는분들도 있고 완전 사고 쳤구만 하시는 분들도 많을거라는거 압니다
하지만 저 딸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습니다.. 저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남편과 결혼을했구 결혼하고 나서 바로 애기가 생기고 스무살 12월에 애기를 낳았습니다.. 1월말 예정이였던 아이가 갑자기 나오는 바람에...
남편과의 결혼은 정략결혼이라고 말하면 다들 웃으시겠죠 근데 전 결혼전에 남편과 찐한 스킨십 하나 없이 정형적인 정략결혼을 했습니다. 남편을 믿었고 시댁도 믿었고 그땐 어릴때라 좋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때당시 남편이 나이가 28이였구요
근데 결혼생활은 처음부터 제 생각과는 달랐습니다 결혼과 동시에 모든 집안일은 제 몫이 되어버렸구 남자들 다 똑같지만... 남편도 별 다를게 없었습니다
그러다 딸이 태어났구 그 사람은 여전히 일이 늦는다는 핑계로 저녁에 9시는 기본으로 넘겼구요 아이를 이뻐한다거나 그런거 없어 가정은 별루 신경쓰지 않았구 저의 마음과는 정반대로 하더라구요 심심하고 할일 없는 저녁이면 피시방을 가기일쑤였구 이런남자들의 공통점있죠
경제적 능력도 많지 않아 간신히 아둥바둥 사는 상황... 다 똑같아요 이런남자들은...
별 수입이 없던 남편으로 인해 시댁에 애기 분유값과 모든걸 의탁했죠 시댁 어른들도 그런건 다 해주셨어요 당신 아들을 탓하시면서 그래도 하나있는 어린 며느리 아껴주시다고는 했지만... 고부간의 갈등도 그리 쉽지 않았구요
호랑이 같은 시어머니 제가 불안하셨나 전 거의 집에서 나가질 못했습니다 집은 따로 살아도 5분거리에 있었기에 어머님 새벽이구 언제구 저희집을 들이닥시쳤구 열쇠도 갖고 계셔서.. 항상 어머님이 오실까 하는 긴장감속에 하루종일 애보며 그렇게 살았죠
친구들이나 그런 생활들은 저하고 완전 다른 세상얘기였어요 시어머님은 친구들 만날 필요 없다 나가서 돌아다니면 바람만 든다 넌 애기 엄마니까 애기보고 신랑 기다리면 된다.. 어른들 말씀있잖아요
그래도 전 딸아이 하나로 행복을 느끼며 살았어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제게 유일한 희망이였어요 그렇게 애기가 크면서 남편은 아이를 버릇없이 키우면 안된다는 생각에 그랬는지 아이한테 호된아빠였어요 애기가 당연히 울고 할수도 있는데 그걸로 인해 돌지나 걷기 시작하고 그럴때부터 혼내기 시작하는데 때릴곳이 어딨다고 손을 대는지.. 전 그때마다 울며 사정했어요 제발 건드리지 말라고 전 다 참아도 그건 정말.... 짐승으로 보였죠
아이에게 애정이란 눈꼽만큼도 없었어요 가정에도 관심이 없었구요 그렇게 애정도 못받는 우리아이와 저에게 신경도 안쓰고 자기 멋대로인 남편을 보며 전 속으로 매일 울었어요 저도 무심했죠 이남자
그렇다고 돈을 많이 벌어다 주는것도 아니였어요 제가 직장생활을 하려 해도 시부모님이 안된다 하셔서 그것도 무리였꾸요 절 집에 놔두려는 생각이셨나봐요 그래서 전 집밖으로 나가본일은 어쩌다 어머님하고 시장엘 가거나 가족끼리 나간다거나 그런거외에는 저 혼자 나가본일이 없어요
가장 하고 싶은게 많을 나이인데 전 항상 애를 업고 모든 꿈을 포기한채 살았어요
경제력도 없는 남편때문에 집 관리비는 밀리기 일쑤였구 전기도 끊긴적이 있죠
그러다 애기가 5살이 되고 시부모님이 안좋은일이 있었고 지금은 어찌어찌해서 연을 끊고 살아요 그런일이 있었어요 말하자면 너무 길어져서 ㅠㅠ 그래서 그때부터는 저도 정말 돈을 벌여야 살았죠 우리 신랑 혼자 벌면 100만원도 안되는 수입으로.... 살아야했으니까요 평균 50이였어요
그래서 제가 직장다니며 우리딸을 떼어놓기가 힘들었어요 엄마 밖에 모르던 아이라 아침마다 울어댔죠 전 그게 가장 힘들었어요 우리 신랑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법을모르는 사람이라 10시나 되야 일어났죠 그렇게 아침에 저 출근하고 우는 아이 달래는 동안 잘 잤어요 365일을 전 너무 미웠어요 그러다 일이 터졌죠
어느날 아침에 우는 딸아이가 시끄럽다고 자다 나와서는 아이 얼굴을 때려서 한쪽이 피멍이 들며 모녀를 각목으로 위협을 하며 아침에 그 사단이 나고 친정엄마도 오시고 난리가 났었죠 그걸로 인해 경기를 한 아이는 입원을하고 전 그인간을 죽이고 싶었습니다. 정말.... 근데 그날밤 남편 입원한 딸아이 붙잡고 첨으로 미안하단 소리를 하더이다 전 그때도 짐승으로 보이고 죽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어찌어찌 살다가 전 직장생활하며 남편의 뒷바라지를 했죠 남편 사업이 잘 안되 생활비와 아이 교육비등은 전부 제가 책임지고 있었구요 그러면서 경제적으로 잘 안푸렸던 신랑 저 몰래 육백만원의 대출과 이런저런 것들이 3년동안 모두 합치면 천만원의 돈을 저몰래 대출받고 카드깡을 한걸 저번주 토욜날 알게됐습니다..
저번주에 모든걸 알게됐습니다 그 사람이 한짓을...
그러면서 십년동안의 모든것들이 폭발해버렸습니다.. 그동안 실오라기 같은 당신에 대한 믿음은...사라져버렸다고 이제 끝이라고...
다신 나와딸 볼생각하지 말라고 재수 없다고
그러면서 전 십년동안 제가 겪었떤 일을 편지에 썼습니다.. 어떤 기분으로 살았는지 아이나 저한테 이렇게 할때 어떤기분이였는지... 정말 악에 받혀 썻습니다... 그리곤 그 편지도 똑같이 두번을 써서 하나는 친정에 돌렸습니다.
언니 형부 동생 엄마에게 다 돌렸는데 결과는 언니형부 동생은 바보냐.. 당장 볼것도 없다 하구 엄마는 한번더 기회를 줘봐라... 그러시던데...
그 인간 그 편지 읽고 저한테 할말 없다 너가 원하는대로 해줄게 미안하다 너가 그렇게까지 그런마음으로 사는줄 몰랐다 난 할말 없고 난 죄인이다 너 하고 싶은대로 해라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그런데 마지막으로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미안하다고 자기가 그렇게까지 한줄 몰랐다네요 전 마지막으로 다시 돌아가기 힘들거다라고 얘기하고 나와버렸구 지금 전 딸아이와 친정에 있는 상태에요 엄마도 별말씀은 안하시면서 너가 결정하라고 그러시는데 어찌하면 좋을까요
이남자 자기가 최선을 다해서 자기 자신을 바꾼다는데 믿을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