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나를 힘들게 하는 우리가족.....

점점 |2010.03.20 03:43
조회 408 |추천 1

우선 어떤 게시판이 좋을지 몰라 여기에 남깁니다.

 

밤이 깊었는데...오늘만큼은 저의 속에 응어리 진 이야기를 하나하나 꺼내어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정신과 상담을 받을까 생각도 했지만....막상 사람앞에서 내 입으로 이야기 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2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야....이렇게 정리를 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과거사이고...우울한 내용이니....원치 않으시는 분들은 pass해주세요..

 

저희집은..

엄마가 어렸을때 오빠를 낳았습니다.

엄마가 17살때 낳으셨죠..그리고 2년후에 언니...그후 3년후 제가 태어났습니다.

바람기 많은 아빠는 일치감치 집을 나가셨고..

엄마도 이혼을 하고 집을 나갔습니다.

그래서..

저는 할머니와 오빠 언니 나...아빠..(아빠는 가끔 들어오셨죠..)

 

초등학교 3학년 겨울에....엄마가 언니와 저를 데리고 가겠다고 해서..

엄마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거기에는 새아버지가 계셨습니다.

예민한 언니는 그것을 인정하지 못했고, 엄마는 그런 언니를 인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다시 할머니가 있는곳으로 왔습니다.

그때가 초등학교 3학년 겨울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오빠는 중학생이었구요..

 

언니가 없는 어느날 오빠는 저를 성폭행했습니다.

본인의 성기를 저의입에 가져다 대고..

성관계를 갖았습니다.저는 솔직히...그것이 무엇인지도 몰랐습니다.

중학생이 되서야..그것이 끔찍한 일이었다는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언니한테 말했고 집안은 한바탕 뒤집어졌습니다.

언니는 이것을 시골에 있는 할머니 댁에 편지로 보냈습니다.

 

엄마는 저와 언니를 다시 데려왔고..

그냥 잊은척 하며 살았습니다...

 

오빠와는 그후로는 연락안했습니다...

연락을 시작한것은 2005년경 부터입니다.

 

언니의 예민한 성격때문에 새어버지와 엄마는 이혼을 하시고

저희는 다시 시골의 외할머니댁으로 보내졌습니다.

외할머니 댁에서 2년간 살고있을때 언니에게 사고가 났습니다.

그 사고로 언니는 엄마와 살게 되고 저는 할머니 댁에서 혼자 1년정도 살게 됩니다.

그리고 6학년 졸업하기 전에 엄마와 언니가 있는곳으로 옵니다.

 

엄마는 늘 바쁘셨고 늦게 들어왔습니다.

언니는 그에 대한 스트레스를 저에게 풀었습니다.

매일 맞았습니다.

몽둥이로 맞고 손으로 아니면 벌을 세웠습니다.

제 인생 일대의 제일 힘든 시기 였습니다.

수학여행 가는 날 아침..좋아했습니다. 너무 들떠있었습니다.

언니는 좋아하는 저를 보며...뭐가 그렇게 좋냐며 수학여행 가방을 물이있는 욕조에 던졌습니다

그리고서 제 뺨을 때렸는데...눈 흰자에 있는 혈관이 터졌습니다.

중학교 수학여행의 사진을 보면...빨간 오른쪽 눈이 보입니다.

하루하루가 너무나 힘들고 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감당하기 힘든 체벌은 너무 두려웠습니다.

수없이 뛰쳐나가서 아파트 옥상이나 계단에서 잠을잤습니다.

표를 끊지 않은채..무작정 기차를 타기도 했습니다..

뜨거운 국수를 제 머리에 붓기도 하고

매를 들고 무작정 때리기도했습니다.

벌을 세워놓고 본인은 잠을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언니는 남자를 만났고 그 남자와 우리집에서 같이 살았습니다.

저와 엄마는...거의 쫏겨났지만..저는 행복했습니다.

다시는 언니를 안보겠다고 생각하고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서

23살때쯤 엄마는 언니와 화해를 하라고 했고..

저는 언니와 화해를 하고....같이 지내게 됩니다.

엉겹결에 오빠와도 연락이 닿아...화해아닌 화해를 하게 됩니다..

 

저는 바로 다른지역으로 왔습니다.

여기서 남자도 만나서 결혼을했습니다.

집하고 떨어졌다는 안도감에 정말 행복합니다.

 

그러나..나영이 사건...이 터지면서 저도 터졌습니다.

언니는 저를 볼때마다..이렇게 물어봅니다..

 

애 키우기가 너무 무섭다..

야..그만한 애들은 다 알지 않냐?

개네들은 크면 생각 안날까?

등등..

이런말들을 아무렇지 않게 저에게 물어봅니다..

 

제가...그 상황에서 뭐라고 대답해 줘야할까요.?

 

-어 그래..나도 초등학교때 오빠한테 성폭행 당했었잖아...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게 더 선명하고 용서가 되지 않아....

 

이렇게 말을 해야할까요.???

 

오빠와는 나영이사건이후 다시 연락을 하지 않고 있고

언니와는 한달가량 연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행동하고 판단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답답한 마음이었는데..

그나마 여기에 글을 적으니..속은 후련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