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톡이네요..
별로 즐거운 이야기가 아니라서 안타깝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보시고 공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개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살면서
저런홀대를 한두번 받아보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정말 가슴아픈건...
피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상대는 당당하고..
모든이가 별것 아닌걸로 유난이라고 생각 한다는거에요...
누군가가 자기 가족이나 동생이 당했다면 바르르~ 할 문제도
우리집 개가 당했다면.. 그럴수도 있는거지.. 라는 마음..
그러다보니 결국 혼자서만 분해하고 아파한다는거죠...
나에겐 가족인데 남에겐 그냥 개일 뿐이니까요...
우리 두식이가 나이가 많아서인지 이젠 자기 자신에 대해
아는것 같아서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뭣모르는 철부지땐 남이 자기를 개라고 홀대하던.. 괴롭히던 상관않고
뛰놀고 가끔은 괴롭히는 이에게 으르렁 대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자기의 존재가 상대방보다 하찮다는것을
느끼는것같아 마음이 아파요..
누가 자기를 괴롭혀도 어린아이가 못살게 굴어도 당하고만 있습니다..
어린애 에게 나무꼬챙이로 항문을 찔린적도 있어요..
집에서 아무말없이 먼산만 바라보며 다 안다는듯이 슬프게 있는모습 보면
사람이 싫어지려고 할 정도로 가슴이 미어집니다..
정말이지 제가 너무 아파요...
제발 더불어 사는 사회... 동물이라는 이유만으로 너무 홀대하지말고...
누군가의 가슴에 못 박지 말아주세요...
적어도 애견메너 지키며 사는분들에게까지..
단지 개와 함께있다는 이유만으로 죄인취급 말아주세요..
그개에대한 마음을 무시하지 마시고..
그사람에게는 소중한 가족이라는걸 알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아마 많은 반려견 키우시는 분들의 마음과 같겠지만..
저에게..아니 우리가족에게 두식이는 그냥 동물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고.,,. 세월을 함께한... 가족 그 이상의 동반자 거든요.,.
긴글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신 많은분들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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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이 아니라 오늘 제가 키우는 강아지(요쿠셔테리어)를 데리고
공원에 산책을 나갔습니다..
물론 강아지와 산책할수있는 공원 이었고..
산책 필수용품 목줄에 똥츄(강아지 변봉투 압착해 들고다니기 좋게 만든것)까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산책을 나갔습니다..
우리 두식이가 나이가 많아 운동을 시켜줘야해서 거의 매일 산책을 가는곳입니다..
공원 산책로에 들어서니 이미 많은 분들이 조깅 또는 강아지와 산책을 하시고..
옆의 놀이터에는 아이들이 뛰놀고 있더라구요...
산책을 시작할 무렵 갑자기 배가 아팠습니다..
참아볼까 했는데 순간 몰려오는 압박감..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공중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화장실 앞으로 가서
강아지를 화장실 앞 가로등에 잠깐 묶어놓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봤습니다.'
근데 볼일보는중에 밖에서 아이엄마가 아이에게 멍멍이한테 가지마~ 물린다~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어차피 우리나라에선 개 데리고 다니는 사람은 항상 죄인아닌 죄인이기에..)
빨리 나가려고 대충 볼일을 끝내고 밖으로 나왔는데...
글쎄...
5~6살 정도 되어보이는 아이가 우리 두식이 목을 조르고있더군요 ㅡㅡ
(두식이는 이름을 촌스럽게 지어야 오래산다고해서 아빠가 지어주신 이름이에요)
아이가 우리 두식이 목을 조르고 우리두식이는 거의 반 실신직전...
나이도 많고 (13살) 할아버지에 크기도 작은 아이라 힘도 별로 없습니다...
그광경을 보고는 저도 모르게 야악! 하면서 아이를 밀쳤네요..
정말 순간적으로 눈이 뒤집혀 무의식적으로 한 행동이었어요..
아이가 뒤로 엉덩방아를 찓더니 그대로 울음을 터뜨리더군요..
알고보니 아이엄마가 맞은편 벤치에 앉아 있었더군요...
아이가 강아지에게 그렇게 하는걸 보면서도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다니..
정말 어이가 없었는데.. 그 엄마는 아이가 우는걸 보고는 다가오더라구요..
그러더니 저보고... "아 왜 남의아이를 울려요?"
제가 어이가 없어서...." 아이가 남의개를 괴롭히면 말리셨어야지
그냥 방치하냐" 고 저도 화가나 따졌더니
"아무리 세상이 좋아졌다고 우리애가 당신 개만도 못해요? "
라고 동문서답을 하시더군요...
네.. 사실 솔직히 말하면...
저에게 있어서는 그 얄미운 아이보다 우리 두식이가 더 소중합니다.
남들이 뭐라할지언정 저에게 우리 두식이는 13년을 한결같이 나만 바라봐준
제 반평생을 함께한... 제 심장같은 존재입니다..
이렇게 고대로 얘기해 주고싶었지만.. 참고 가능한 좋게얘기 했습니다..
제가 아이를 때린것도 아니고 우리 강아지 목을졸라서 순간 너무 놀라서
무의식적으로 밀친거다.. 그점은 미안하다..
그런데 저 아이가 우리 두식이 목 조를때 아줌마는 뭐하셨냐..
우리 두식이 나이가 많아서 몸이 약하다. 나에게는 가족이상의 존재라서 너무 놀랐다.
라고 말을 하니까 그 아주머니는 죽어도 자기애가 목을조른게 아니라
그냥 쓰다듬은 거라네요...그러면서 몸이약한 강아지를 왜 데리고 나왔냐고...
정말이지 저런식으로 쓰다듬으면 강아지 여러마리 잡겠네요..
그 애기는 그아줌마와 저랑 얘기하는 중에도
계속 두식이를 안고있는저에게 발길질을하고
주먹질을 제 다리에 마구 해댔습니다..
아오..진짜.. 난 웬만한 아이들은 다 좋아하는데... 얜 정말 얄밉더군요...
장난기와 심술가득한 표정으로 침뱉고, 메롱메롱 하면서 저에게 발길질하는데
진짜 그순간엔 아이로 안보이고 악마로 보였음...
제가 참다참다가 그 아주머니께.. 아이좀 말려주실래요?
그랬더니 아이 엄마가 아이를 거칠게 팔을 잡아 비틀면서 떼어내더군요..
제가 밀친것의 몇배로 거친행동이었습니다..ㅋㅋ
그리곤 뒤돌아서 아이를 데려가시며 하는말이..
우리나라도 개판 다됐다고...
개고기도 먹는 세상에 애기가 개에게 장난좀 쳤다고
애기를 밀치냐고...
그리고 뭐라고 몇마디 더했는데 너무 화가나고 억울해서
나머지 말은 기억이 잘 안납니다..
힘없이 체념한듯이 제 팔에 기대어 먼산을 바라보는 우리 두식이 얼굴을 보니까..
눈물이 핑..돌더군요..
만약 우리 두식이가 사람이었다면 그 어린애보다도 형인데...
단지 개라는 이유로 더 크게 따져주지 못해.. 너무 미안했습니다...
상대는 정말 소중한 어린이기에..
그 어린애가 우리 두식이에게 무슨짓을 했던,,
우리 두식이는 한낱 동물이니까...제대로 따질수조차 없다는게
정말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마음이 아파서 내가 두식이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왜하필 그때 배가아파 화장실을 간건지...
그런데도 두식이는 원망도 없는지.. 제 손을 핧아줍니다..
이런아이를 어떻게 미워하겠습니까...
남들은 단지 한낱 개로 보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가족입니다..
제발 함부로 대하지 말아주세요...
저에게 있어서는 제 양쪽팔이라도 내줄수 있을정도로 반평생을 함께하고
희노애락을 함께나눈 가족 그 이상이거든요...
집에 돌아와 저녁에 부모님과 동생에게 말했더니
모두 분노게이지 상승 ㅋ
다시한번 그런일 있음 참지말고 제대로 따지라고 하십니다 ㅋ
잘못한것도 없는데 죄인될것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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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제가 별것 아닌데 유난떤다고 오해하실까봐 적습니다..
그 아이가 목을 조르던 강도는.. 정대 쓰다듬는 정도가 아니였어요
강아지 목을 조르는 강도가
표정부터가 심술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힘을 주면서 목을 조르고 있었고..
저희 두식이가 거의 실신직전으로 켁켁 대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어떤 상황이냐면...
목을 졸라서 들고 우리 두식이 발이 공중에 떠있는상황..
한마디로 목을 꽉잡고 우리 개를 들고있는 상황이었어요 ㅠㅠ
우리 두식이는 반항을 하다 지친건지 축~ 처져있었고요...
그것을 보면서도 아무런 제지를 하지않고 내가 아이를 순간적으로 밀치고서야
벤치에서 일어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