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 부터 2년전 쯤의 일이었습니다
당시 제가 21살이었는데 여자친구도 21살.. 제가 빠른 생일이라 실제론 오빠지만
1.2월생의 비애.. 22살도 아닌 21살도 아닌..소개는 여기까지구요,,
보통 남자들 20-21살때 군에 가잖아요
제주위의 모든친구들이 군에 가고 전 친구들,후배들까지-_-휴가나오면 동네에서
서로의 연락망이 되어주는 하찮은ㅠ 존재 였습니다..
군대 안 간게 저에겐 큰 컴플렉스였죠.. 친구들에게 군대간다 군대간다 ..
"너 군대 안가나" 수천번도 들은 그 말.. 여친에게도 말은 못했지만 많이 힘들었었거든요
"갈때되면 아무한테도 바로전날 말하고 떠날거다" 공공연히 말하고 다녔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제가 장난을 잘치는편인데 장난으로
나 : 군대 영장나왔어......"
여친 : 몇일날?
나 : 내일-_ -
여친 : 정말?, 못믿겠다 좀그만해~~
나 : (거짓을 믿으면 거짓도 진실이 된다..)
"-_ -내가 말했지? 진짜 갈때되면 말없이 간다고,그래야 니가 나의 소중함을 느끼지..."
여친 : (안믿음) "머리깍아봐, 그럼 믿을게 ㅋㅋ"
나 : "낼, 훈련소앞에서 깍을거야, 요새는 안깍고 가도 입소한뒤에 깍아준대.."
그러면서온갖 표정과.. 온몸을 동원해서..
(전에 이메일로 영장 날라 온 거 전달 기능으로 발신자이름 병무청으로 고쳐서 제게 온것처럼 보여주며) 연기를 했습니다ㅡ 반신반의 하더라구요ㅋㅋㅋ뿌듯했죠ㅋㅋ
내일 뻥이면 죽일 꺼 같은 표정.., 여기서부터 뻥이라고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다음 날.. 두둥..... 아침 9시쯤에 전화를했어요..
'-_-(남자친구가 군대간다는데도 잔다고 전화도 안받네.......대단해.....)'
한편으론 실망스럽기도 하더라구요 .. 물론 제가 뻥으로 인한 수습할 수 없는 사태까지 왔지만..
"늦었다 큰일났다! 1시까지 입대인데 지금10!(훈련소까지 약 시간) 어짜지???? 택시타구갈까??-_-"
일부러 소리내면서 빨리 나오라고 재촉
(여기서 부터 어째야될지 모르겠더라구요, 여친은 이제 진짜 믿는 분위기고)
나 : "에이 몰라 늦었잖아!! 어떡하지....ㅠㅠ."
여친 : " 빨리 가자!! 진짜 입영 날 안와서 잡혀가면 우얄래....?"
정말 무슨말을 해야할지, 뻥이었다고 말하면 뺨 한방 제대로 맞을꺼같은데..
정말 고민했습니다.
헤어질 때 너가 앞에있으면 슬플 것 같다고, 따라오지 말라하고 입대한두 한 3일 잠수탄 뒤
신체검사 재검사 떠서 군대 팅겨서 집에 도로 왔다할까..?
짧은 순간이지만 많은 생각 끝에 쓰~윽 말을 흘렸죠.. 혼잣말로...............
"아..큰일났다..늦어서 못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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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내 해병대 캠프..........올여름엔 꼭 가고싶었는데......"
여친 : " ! "( 이 호로색히가......-_-하는 표정)
나 : "올 겨울엔.. 같이 기~"
"이.. 쒸벌놈... "
그러면서 맞지는 않았지만 안심해하는표정?보면서 미안하기도하고..웃기기도하고
그이후론 군대에 대한 장난 안쳐요ㅋㅋ 그렇게 철없던 제가 이제서야 군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 어린날 철없던 많은 장난들이 저에겐 많은 추억으로 남아서
군생활 잘 할 수 있을꺼 같습니다.
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