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무슨말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너무 힘들어서 님들에게 조언이라도 구하고..힘이라도 얻어볼까..
늘 구경만 하다..이렇게 용기내어 적어봅니다.
제나이 지금 29이구요...
8년만난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그이 나이 38살...
나이차이도 꽤 났죠...
20살초반에...우연히 알게되어...남자다운 모습에 끌려서
만나다보니 사랑하게 되고...이렇게 오랜시간동안 만나왔습니다.
처음엔 오빠가..저를 꼬신거나 마찬가진데...그러다 저도
오빠를 너무 좋아하게 된거지요...
근데 어느날은 오빠가 술을 먹고...저한테...자기 첫사랑 얘기를 하드라구요..
아직도 못잊고있다고..
오빠가 어린나이 18~19때 만났던 여잔데..
같이 동거까지 했었고...
사랑했는데 그 여자가 오빠가 무섭다고 떠났대요..
근데 지금도 그여자를 찾고싶단 식으로 얘기를 하드라구요.
오빠가 술 주사가 좀 심해요..
저도 몇번 당했지만..다음날 미안하다고 다시는 안그런다고 사과하고 그러면 불쌍해서
몇번 넘어가줬죠..
근데 그 버릇이 어릴때부터 그랬나봐요..
그 첫사랑과 동거할때부터...
그래서 그 여자가 무섭다고 도망간거라네요.
첫사랑 얘기 듣고..휴 저도 화가 너무 나서..옆에 저를 놔두고..그 여자를 아직도
못잊는단 얘기를 들으니 정말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더라구요..
그래서 헤어지자고 하고..한달정도 안봤어요..
근데 또 와서..다시 만나자고 매달리고..자기가 술이 취해서 옛날 생각 나서
한말들이라고...나를 더 사랑한다고 믿어달라고...
제가 참 바보같게도..독하질 못해서..또 받아준거죠..
그리고 다시..잘 만나오면서 저도..오빠가 나를 이제는 정말 사랑하는구나..
이런생각이 들면서..결혼도 생각하게 됐구요..
오빠가 하고싶어 했어요...
근데..서로 당장을 결혼을 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여서..
그냥 미뤄왔구요..
오빠는 나이가 있어서 마음은 하고싶었지만..
그 나이에 모아둔 돈 하나없이..빚은 많고..그래도..겉으로 그렇게 보이는건
싫어하는 사람이라..하고 다니는건 빚을 내서라도..남들 하는만큼 하고다녔어요.
빚으로 한거긴 하지만 장사를 시작해서..밥을 굶을 정도는 아녔구요..
모아논 돈은없지만..
그런 오빠를 보면서...이사람이랑 결혼을 하게되면..정말 불행할꺼 같단 생각이
들기도 하드라구요.
그래서 저도 급하게 결혼을 생각하진 않았죠.
그러다..작년말부터인가..싸움도 잦고..권태기 였는지...
사이가 안좋을때가 많았어요..
제가 짜증도 많이 냈구요...
어릴땐 몰랐지만 나이를 먹어갈수록...
오빠의 불성실한 모습이며 하는 행동 말투..이런게 자꾸..안좋게 제 눈에 보이드라구요.
오빠 성격이 또 워낙 보수적이고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런사고 방식이여서
어디가서도 저를 배려해주거나...자상한 모습을 찾아볼수가 없었거든요.
그러니 제 주위 친구들 남편이나 애인들과 자꾸 비교하게 되고..
그러면서 자꾸..오빠한테 실망이 커진거같아요.
그래도 만나온 세월이 1~2년이 아닌지라...
쉽게 헤어지기는 힘들드라구요..
정이 뭔지..
그러던 어느날..
또 사소한 일로...싸웠는데...
오빠가..좀 변한거 같드라구요....
농담식으로 하는 말이였는데 그게 진심처럼 들렸어요...
그래서..제가 그럼 헤어지잔 소리냐고..이러면서
헤어지자고 했죠!
순간 너무 기분이 나빴어요.
그리고 집에 돌아왔는데...
그날 저녁까지 연락이 없드라구요.
제가 술마시고 전화를 했어요...
잠깐 보자고...만나서 얘기를 좀 해봐야할것 같아서요...
그리고 만나서 얘기를 했는데...
뭐 별다른 얘기없이
성격이 안맞지 않느냐..너도 헤어지고 싶어하지 않았느냐..
이러면서 이쯤에서 헤어지는게 좋겠다고 하드라구요.
오빠 입에서 그런말이 나오니..정말..
흐르는 눈물을 참을수가 없드라구요..
지금껏 나의 20대 전부를 오빠랑 보냈는데...
그 결론이 이거구나..이런생각에...
근데 저도 붙잡고 메달리고 싶진 않았어요..
당시엔 저도..오빠랑 헤어지고싶은 생각이 종종 들을 때였으니까요.
그래서 헤어지기로 마음 먹고..돌아왔는데...
정말 힘들드라구요..
왜 안좋은 기억은 안나고 좋았던 기억만 자꾸 나는지..
정말 하루하루..폐인처럼 술에 의지하면서 살았어요.
회사를 다니는것도..정말 무의미하고...
살고 싶단 생각도 안들더라구요.
그리고 한달 뒤...
오빠를 만나게됐어요..
근데..저한테 그러드라구요...
자기 잊으라고..자기 여자있다고...
첫사랑을 만나다고...(2번 만났대요)
그여자가 현재 유부녀이고..
자기는 그냥 평생 결혼할 생각 접고..
이대로 살겠다고...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였고...
그 당시 마음을 어떻게 수습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오빠를 다시 만나기전에 많이 힘들었던것들이
조금씩 안정을 찾고있었는데
더 큰 충격을 저한테 안겨주고 가더라구요.
지금 그 얘기를 들은지 한달 정도 됐구요..
정말 많이 힘들지만...
전화번호도 바꾸고..
다시는 안볼 생각으로 하루에 수십번씩 다짐을 하며
살아가고 있어요.
정말 잠자는 시간빼고...
오빠랑 그 첫사랑 여자랑 잘 지낼 모습을 생각하면..
배신감에 정말 치가 떨려요..
저도 어디가서 못났단 소리 안들을 정도고..
마음만 먹으면...남자친구도..만들어서 지낼 수 있겠지만
지금 현재는 그 어떤 누구도 만날 자신이 없어지네요.
제가 거의 10년을 만나온 남자한테 이런 배신을 당하고 나니..
그리고..그 유부녀라는 첫사랑..
그분과..오빠가 잘 될수 있을까요?
그 여자분이...가정 다 버리고 아이들 다 버리고
나와서 이오빠랑 같이 살까요?
아직도 제가 미련이 남았는지 자기전에 늘 이런생각이 들어요...
그 둘이 다니는걸 내가 지나가다가 목격이라도 한다면..
아..정말 죽고싶을꺼 같아요.
이젠 저도 정신차리고 잘 살아야 하는데..
제가 어떻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