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오지랖 넓은21男 편의점 알바 이야기 -4-

인천갈래ㅠㅠ |2010.12.16 22:26
조회 523 |추천 3

12월 9일..

------------

저번에 판쓸까 과제를 할까 고민했던날

 

판 쓰고

 

전공시험을 봤는데

 

어제 결과가 나왔네요..

 

저 2~3등한거 같아요... 우잌ㅋㅋㅋ짱

 

 (12월 16일 현재.. 전공과목 점수봤는데 A제로..ㅠ 과제를 완벽하게 못했어요;;)

자~

 

아무도 관심가져주지 않는 4편 갑니당.

 

이야기 두편쓰려고 했는데 이따 마지막 시험이 있어서

하나만 써야겠네요....

 

 

 

 

제 4화

강도가 나타났다는 말에 문 잠그고 경찰에 신고한 이야기

 

 

 

당시 두가지 일이 하루에 다 일어났는데 다른이야기는 다음화에..;;

 

 

 

 

본인은 여느때처럼 8시반에 출근해서 빨랑 일처리하고 쉴 생각을 하고있었음.

 

 

가자마자 물건온거 검수하고

 

담배 채우고,유제품코너 땡겨놓고..

(글로 쓰다보니 내가 엄청 부지런해 보이는데 그건 또 아님;;;

게을러서 점장횽한테 많이 혼났음냉랭)

 

 

이런저런 일들로 시간을 때우다보니 10시가 후딱 넘어감..

 

그때가 12월 중순인가 그래서 날씨도 매우 추웠음..

 

그날이 유독 추웠던가..?

 

(본인이 머리를 길렀었는데 자다가 지각해서 머리감고 뛰어갈때면

다 도착해서 머리카락이 얼어있는 경우도;;;놀람)

 

 

 

날씨가 추우면 밤에 유동인구도 줄어든다 는게 본인의 논리이자 만인의 논리.

 

평소같으면 새벽 1시,2시 쯤이면 손님 발이 끊기는데

 

이날은 11시부터 끊긴거임

 

 

 

알바생 입장에서는 좋은거지만..

 

 

편의점 알바라는게

 

손님이 없으면 시간이 엄청 느리게 간다고 느껴짐;;;

 

그렇게 지루하게 시간때우던 찰나...잠

 

물건 아저씨가 오고..

 

빵,우유,김밥 등등 유제품을 검수하고 채워넣고 있었음..

 

 

 

근데, 언제 들어왔는지도 모르는 여자사람 두명이 나에게 말을걸어옴..

(나중에 CCTV보니까 한 20분 전에 들어온듯 한데;;)

 

 

 

"저기요.. 여기서 조금 있다가 갈께요.."

 

 

 

 

나는 누가 보증 서달라는 부탁 아니면, 왠만하면 다 들어주는 편임;;;

 

(불법만 아니면.. 심지어 고향에서 자취방으로 돌아올때.

도착하자마자 아는 동생집 자취방 변기 뚫어준적도 있음;;)

 

 

 

뭐.. 여기 있는다고 문제될것도 없고.. 밖이 추워서 그런가 보다.. 생각하고

냅뒀음..

 

 

근데 나에게다시 말을 걸어오는거임;

(난. 여자사람이 열마디 이상 말걸면 굳어버려서.. 조낸 단답형으로 시크해짐;;)

 

 

여자사람:"저기.."

 

 

나:"네?"

 

 

여자사람:"죄송한데 편의점 문좀 잠가주실수 있어요?"

 

 

?으.. 읭?

 

 

 

(뭔말인지 말해봐라)

 

순간 모래반지 빵야빵야 당한 기분이었음..

 

새벽에도 열어놓고 24시간 항시 오픈해놓는곳이 편의점인데..

문을 잠그라니..

 

이유를 물어봤더니

 

자초지종이 이러이러했음.

 

 

여자사람 둘이 버스에서 내리는데 고딩정도로 보이는 남성이

등 뒤에서 칼을 들이대고 같이 내렸다고 함.

 

그런 후에 따라오라고 했는데

 

 

 

눈에 띈게 우리 편의점이라 여기로 뛰어들어왔다고....

 

아......................그랬구나;;;

 

 

 

 

일단 여자분께 경찰에 신고하라고 한뒤

 

본인은 범인을 찾기위해 밖으로 나왔음..

 

 

 

강도삘 알바생 vs 레알 강도

 

 

(문은 잠깐 잠궜으나.. 종종 담배손님들이 오셔서 그냥.. 개방함=ㅁ=)

 

 

 

그때는..

 

음...

 

실망

 

이야기가 다큐로 가는걸 원하지 않지만..

 

 

솔직히 말해서 머리속에는 "용감한 시민상" & "찔려도(죽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이었음..

 

 

 

 

 

 

 

이유를 말하자면 많겠지만..

간단하게 말해서

 

 

 

 

 

"꿈은 높은데 현실은 시궁창"이었으니까..

(중2병 돋네..ㄷㄷㄷ)

 

20대 사람이면 한번쯤.. 혹은 항상.. 마음한켠에 짤방에 쓰여진

말에 공감 해봤을꺼임..

(고소득&저소득,고학력&저학력 상관없이..)

 

현실에 만족하면 그만이었겠지만

난 현실에 안주하는걸 너무도 싫어했음..

 

지금도 항상 현실을 "꿈을 이루기 위해 거쳐가는 계단.. 혹은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음..

(지금도 꿈을 향해 가다가 막힐때면.. 좌절하지 않고 다른 갈래길을 찾아서라도 가고있음.)

 

하지만 한편으로는 도망치고 싶은 생각도 하고있던거임;;

 

...

 

그렇게.. 당차게 나갔으나

 

다행히..?

 

칼든 괴한은 없었음.

 

 

글에서는 번지르르 하니 영웅심리가 묻어나지만

 

당시 실제상황에서는

 

너무도 불안했음...

 

가만히 서있어도..

 

밖에 그런사람이 서있을까봐

그리고

편의점으로 들어올까봐

저절로 몸이 떨렸음...

 

상대는 칼..

나는 맨손..;;

 

말 그대로 무방비 상태였음..

 

업친대 겹친격으로 경찰은

연락한지 10분이 지나는대도 오지 않았음;;

(원래 신고하고 5분내로 와야하는거 아닌가?)

 

본인은 점장횽님께 연락을 취했음.

 

나:"형~ 다름이 아니고.. 지금 편의점 앞에 칼든 사람이 나타났다고 해서 연락드렸어요.."

 

점장님:"아.. 진짜?"

 

나:"네.. 그래서 여기에 여자 두분 나가지도 못하고.."

 

 

 

점장님:"이쁘냐?"

 

.....???

...

..

.

 ........

 

 

(이상황에서 그런 질문은...)

 

 

 

 

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황에서 그런 대답은...)

.

.

 

점장님:"그럼 내일 CCTV로 보자"ㅋㅋㅋ

 

...

 

이게 전화 내용 전부임...

 

글을 읽는 분들은 "점장 개념없네"

라고 생각할수 있겠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점장님은 내 긴장을 풀어주려고 일부러 그런 질문을 하신듯함..

 

 

 

 

.

여자 분들이 편의점에 들어온지 약 40분~1시간.

 

경찰에 신고한지 약..15분..

 

 

 

본인은 어느정도 안정이 되었으나.

 

여자 두분은 그렇지 않은듯함;;;

 

그래서 또 오지랖 발동;;짱

 

 

 

어느정도 긴장을 풀어드리려고

 

"뭐좀 드실래요?" 했으나..

.

.

거절하심..

 

 

 

경찰이 안오길래

 

"택시비 드릴까요?" 라고 했으나

.

.

.

거절하심..

 

.

.

뻘쭘해짐;;;;으으

 

 

뭐 할꺼없나 찾아봤으나

 

딱히 없음...

 

그래서 혼자 막 계산대 청소함....짱

 

신고후 20분정도 지나자 경찰 왔음;;

 

 

내가.. 왜 이제왔냐고 따지려다가

 

민중의 지팡이에게 뭐라 하기엔

 

나도 잘난게 없어서 포기 ㅠㅠ

 

여자분들 가실때 나한테 "고맙습니다"라고 하심ㅋ

 

그 한마디가 알바생의 하루 피로회복제임.ㅋㅋㅋㅋ

 

(편의점에서 물건사고 나갈때 수고하세요 한마디만 해줘도

알바생들 레알 기운남;;;

.

나만 그런가?)

 

 

그렇게 그날의 잊지못할 사건은

 

하나로 끝나는듯 보였음...

 

하!.지!.만!

 

 

새벽 4시....

 

또다른 인물이 등장하는데..;;;;;;;

 

(오...오늘 왜이래!....;;;)

 

 

4편 끗.

 

 

p.s

 

원래 두개 쓰려고 했는데..

 

시험 가야해서;;

 

지금은"죽어도 상관 없다." 이런생각 안해요..

내가 얼마나 어리석은 마음가짐이었는지

올해 여름 깨달았음;;;;

추천수3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