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임신 9개월을 지나가고 있는 예비엄마예요.
요새... 걱정거리가 하나 있는데...
시어머니께서 아이를 무척 좋아하십니다.
이번 설에도 팔이 아프다고 무거운 것 못드시는 분이
아이는 좋다고 계속(약 1시간 정도?) 안고 계시더라구요.
물론 그 아이는 제 아이가 아니라...
시고모님댁 손자랑 손녀들 입니다.
이렇게나 아이를 좋아하시는 분이십니다.
사촌시누가 아이를 낳고 친정에서 몸조리하는데
시어머니께서 아이보러 놀러 가셨다가 사촌시누가 손 씻고 오라는 말에
시아버지, 시어머니 두 분다 노발대발 하셨거든요.
문제는 시댁이 좀 깔끔하지가 못해요.
냉장고가 김치냉장고를 포함해서 5개가 있으면서도 넣을 곳이 없습니다.
화장실은 창고로 전략해버린지 이미 오래전이고...
밖에 있는 재래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구요.
오래된 음식 냉동실에서 썩고 있는 것도 모르는 건 기본이고...
반찬그릇은 항상 나와있고...
행주에서 썩은내 나는 것도 기본이고.. 뭐.. 기타 등등...
(일일이 말 안해도 아실 분들은 아실 듯...)
그래서 저는 사촌 시누가 손 씻고 오라는거...
어른들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순 있겠지만 저는 무척이나 동감합니다.
그때 신종플루가 유행하던 때 였으니 더 조심스러웠던 부분도 있을테니까요.
저한테도 설에 시어머니께서
"너는 애기 낳고 나서 손 씻고 오라는 소리 하지마라." 이러시는겁니다.
제 주관은 애기는 좀 지저분한 곳에서 구르고 해야 면역성이 길러진다고 믿는 사람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그거는 별로 신경 안쓰거든요.
근데... 재래 화장실인데도 볼일 보고 오셔서 손 안씻으시는 건 좀 그러네요...
이게 첫 번째 고민이구요...
두번째는
이건 이미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제 친구들 및 이리저리 떠도는 이야기들을 들은 부분이예요.
신생아 때 아이가 운다고 자꾸 안아주고 그러면 나중에 손 타서 힘들다는 이야기를요.
시댁에서는 오빠가 장손이고 우리 아이는 첫 손주이고 아들이예요.
그러니 사촌 손주들 보다 얼마나 더 애틋하고 정이가겠어요...
앞서 이야기 했듯이...
팔이 아픈데도 아이 안고 계시는 시어머님이신데...
제 아이는 더 하면 더 했지.. 덜하지는 않으실 것 같아요.
처음에 오셔서 이쁘다고 안으실 수는 있지만...
자꾸만 안고 계신다면 문제일 것 같은데...
이럴 경우 어떻게 말씀 드려야 마음 안상하실까요...
아니면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 건가요...?
기우일지 모르나...
혹시나 해서 미리미리 예비하고 생각해서 적당한 타이밍에 좀 써먹을려구요.
경험자님들..
좀 도와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