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 졸고 계시기에 이 악마님이 팔꿈치로
하느님의 옆구리를 찌르며 깨웠어여.
하느님이 깜짝 놀라 깨시기에 졸지에 질문했어여.
'허느님, 이 악마님이 허느님을 믿기로 했습니다.'
하느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악마님께서 생활비가 궁하신가 보군여.'
이 악마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실은요, 지가 생활비가 많이 들어가지 않습네까?
망구를 셋이나 보살펴야 허는 입장이고,
마늘까징 합하면 멕여햐 할 입이 얼마나 많은지
계산이 안됩네다.
그래서 하느님을 핑계로 뭔가 세우고,
믿는 자들에게서 각자 월 수입의 1%만 떼어 쓰려구효.'
하느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과연 악마님은 양심 빼놓으면 없다는 말이 맞군효.
어떤 놈들은 월 수입의 10%씩 떼어 자기 주머니에 처넣으면서
이 하느님을 빙자하더군요.
빌어머글 노므 시키들, 지옥은 그놈들의 것이리라!!!'
하느님께서 분노하시는 것을 보고
이 악마님은 슬며시 자리를 떴어요.
그런 자리에 버티고 있다가는 험한 꼴을 볼 수 있거등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