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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엘의 무서운 이야기 #1

remiel07 |2011.05.13 23:43
조회 1,540 |추천 10

[ 출처 : 호러테러 사이트 ]

 

현재 인기 순위 2위에 등록되 있는 글인데요

 

'일본'님이 알려주셔서 빠져있는데 너무 재밌네요.

 

가벼운 맘으로 번역을 시작했는데.. 이거 어렵군요. -ㅅ-;;

 

블로그를 만드는 중인데 연습삼아 올려봐요 ^^

 

개인적으론 로즈말이님과 로즈마리님이 돌와왔음 하는 맘에서...

 

참고로 이 글 꽤 길어요..;;

 

 

 

 

 

 

 

 

 

 

 

 

 

 

 

 

 

 

 

오빠 (おにいさん)

 

 

 

 

 

 

 

 

 

 

 

 

 

 

 

내가 태어난 곳은 도시이지만 아직 개발이 덜 되었을 시대여서 놀 장소는 충분히 있었어.

 

 

집 근처에 큰 공터가 있고 매년  그곳에서 *윤무를 했었던거 같아.

(*주 : 밤에 많은 남녀들이 모여서 추는 춤을 추는 것)

 

 

그 공터에 큰 공장이 생길때 나는 놀 장소가 없어져 조금 슬펐어.

 

 

앞으로 할 이야기는 그 때의 이야기야.

 

 

초등학교때의 나는 개구장이였어. 언제나 장난만 쳐서 혼나기 일수였지.

 

 

그런 나와 마찬가지로 개구장이였던 N과 Y 이렇게 3명이서 놀때면 뭐든지 할수 있을 것만 같았어.

 

 

여름방학중이던 어느날 우리 셋은 시냇물을 따라 산을 올라가 계곡에서  물장난을 해볼까 하고

 

 

아침부터 우리끼리 주먹밥도 만들고 물통에 보리차도 담고 배낭을 짊어지고 자전거를 타고 가기로 했어.

 

 

뭐 이런 모험여행 같은건 누구라도 하잖아?

 

 

우리도 그랬던거야.

 

 

그렇게 우린 아침 일찍부터 집합해서 시냇물을 거슬러 올라갔어.

 

 

물론 자갈밭길로 가는건 힘드니까 시냇물 옆에 있는 길로 갔지.

 

 

가끔 헤매기도 하면서 2시간정도 올라가다 산기슭에서 좀 쉬기로 했어.

 

 

물론 거긴 모르는 마을이었고 전봇대에는 5목마을 이라고 써있더라구.

 

 

재밌는건 파란색의 지붕에 크기까지 똑같은 집들이 늘어선 것처럼 엄청나게 많더라구.

 

 

뭐 좀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지만 우리는 별 신경 안썼어.

 

 

우린 그냥 우리끼리 이렇게 모험여행 같은걸 하는거에 신나있었거든.

 

 

우린 자전거를 길가에 세워두고 우리는 자갈밭으로 갔지.

 

 

날씨는 구름이 좀 끼긴 했지만 엄청 더운데다가 자전거를 타고 와서 그런지 땀이 아주 -ㅅ-

 

 

한시라도 빨리 물속에 들어가고 싶어서 냇가로 갔는데

 

 

거기에 이곳 마을 주민같은 사람들 20명정도가 남녀노소 할거없이 뭔가 하고 있는거야.

 

 

그것도 한마디도 하지 않고 일만하고 있었어.

 

 

꼭 흙을 파는것처럼 보여는데

 

 

 

 

 

 

 

 

이상하잖아?

 

 

그래서 별생각없이 우린 멈춰서서 보고있었지.

 

 

그런데 그 때

 

 

 

 

 

 

 

 

 

 

 

 

 

 

 

 

 

 

 

 

 

 

 

 

 

 

 

 

 

 


미리 짠듯 일제히 우리 쪽을 바라보는

 


수십명의 눈동자

 

 

 

 

 

 

 

 

 

 

 

 

 

 

 

 

 

 

 

 

 

 

 

 

 

 

 

 

 

 

 

 

 

지금 생각까지도 잊혀지질 않아.

 

 

그 눈동자는 음.. 뭐라고 말해야할까?

 

 

뭔가 생기가 없고 공허한 느낌이었어.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 그 사람들 중에서 작은 여자아이 목소리가 들렸어.

 

 

 

 

 

 

 

 

 

 

 

 

 

 

 

 

 

 

 

 

 

 

 

 

 

 

 

 

 

 

 

'…오빠가 왔네'

 

 

 

 

 

 

 

 

 

 

 

 

 

 

 

 

 

 

 

 

 

 

 

 

 

 

 

 

 

 


그 순간 정말 순식간에 여태 생기가 없었던 사람들이 엄청 상냥한 얼굴로 말을 걸어오는거야.

 

 

'어디서 왔어?' 라든지 '3명이서 온거야? 그거 굉장한데?'이런 말들이었는데

 

 

나랑 N은 아무말 없이 일하다가 갑자기 그러는게 무서워서 별말을 못하고 있었는데

 

 

평소에도 낯을 안가리는 Y가 어느샌가 그 사람들 사이에서 웃으면서 이야기 하고 있는거야.

 

 

그 주민들도 Y한테 '피곤하지?' 이러면서 과자도 주고 종이컵에 차를 내주고 있었어.

 

 

처음엔 경계하고 있던 나랑 N도 점점 익숙해지면서 과자도 먹고 차도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길 하게 됬지.

 

 

마침 오늘 그 마을에서 축제를 한다고 참가하라는 말을 들었어.

 

 

그 후에 아이들이랑 물장난을 하면서 놀았는데

 

 

마을사람들이 다들 친철해서 그런지 화장실 갈때도 꼭 누군가가 같이 가주더라구.

 

 

그래서 홀로 남겨지는 일없이 재밌게 놀았어.
 


재밌게 놀다보니 해가 져서 친구들이랑 이제 슬슬 가야겠다고 이야기하는 차에

 

 

마을 주민 아저씨가 오늘 마을 잔치가 있으니까 놀다 가라는거야.

 

 

자전거도 실어서 차로 우리들을 데려다 주겠다네?

 

 

그래서 셋이서 어떡할까 고민한 끝에 아저씨 말대로 하기로 했어.

 

 

 

 

 

 

 


우린 그때 어렸잖아?

 

 

 

 

 

 

 

그래서 놀다가 돌아가는것 따윈 생각해본적도 없고


집에 늦게 돌아가서 혼나는 것도 항상 있는 일이었으니

 

 

 

 

 

 

 


뭐 당연한거 아니겠어? ^^?

 

 

 

 

 

 

 


그렇게 결정한 우린 아저씨한테 그러겠다고 했지.

 

 

그러자 아저씨는 그래 잘 생각했다라며 좋아하면서 다른 사람들은 *법피로 갈아입으니까

 

 

너희도 갈아입으라면서 빨간 법피 3벌을 주더라구.

(*주 : 네이버 사전 - '일본 무가(武家)의 하인이 입던 겉옷'이라고 써있고

제가 최근에 갔던 축제에서 본 걸 말하는듯한데 그게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티셔츠 위로 법피를 걸쳐입으니까 아저씨가

 

 

 

 

 

' 잘어울리네 역시 주인공은 이래야지 ' 이러면서 칭찬하는거야.

 

 

 

 

그후에 아저씨가 마을사람들로 붐빈 축제회장에 데려다줬어.

 

 

축제회장에는 노점이 잔뜩 줄지어 서있고

 

 

보통이라면 가운데 있어야 할건 없고 진열단같은게 있고

 

 

그 위에 북이랑 피리로 기분좋은 소리를 내며 연주하고 있었어.

 

 

그 진열단 근처에 *신위가마가 2개 있었는데

(*주: 신령이 나들이할 때 타는 가마)

 

 

15명 정도가 들어야 되는 크기의 큰 신위가마가 하나랑

 

 

마음만 먹으면 혼자서도 들수 있을거 같은 작은 신위가마가 하나 있었어.

 

 

 

 


'저건 뭐지?'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법피를 입은 아이들이 사방에서 우리 주변으로 모여드는거야.

 

 

한 20명 정도 되었던거 같아.

 

 

아이들은 조금 고학년인 아이고 저학년인 아이고 하나 같이 싱글벙글 웃으고 있었는데 법피는 다들 감색이었어.

 

 

 

 

 

 


' 나랑 법피 색깔이 다르네? ' 라고 말하니까

 

 

 

 

 

고학년 처럼 보이는 아이가

 

 

 

 

 

 

 

 

 

 

 

 

 

 

 

 

 

 

 

 

 

 

 

 

 

 

 

 

 

 

'오빠라서 그런거야'

 

 

 

 

 

 

 

 

 

 

 

 

 

 

 

 

 

 

 

 

 

 

 

 

 

 

 

 

 

 

 

 

 

 

 

 

 

 

 

 

 

 

라고 하는거야.

 

 

나보다 나이가 많아보였는데

 

 

'내가 잘못생각했나? 아무렴 어때.' 이런 생각이 들어서

 

 

그냥 아이들이랑 재밌게 놀았지.

 

 

노점에 가면 너무 친절하게 돈은 필요없다며 아무거나 다 먹을수 있게 해줬어.

 

 

우리들은 다른 아이들과 함께 솜사탕도 먹고 사격도 하고 실컷 놀았지.

 

 

어른들은 이런 우리를 바라보며 술을 마시고 있었어.

 

 

조금 놀다가 적당한 때라고 생각했는지 아까 그 아저씨가

 

 

중앙에 있는 진열대 위에서 큰소리로 이야기하기 시작했어.

 

 

그러자 피리소리도 북소리도 일제히 멈췄지.

 

 

 

 

 

 

 

 

 

"자 그러면 오빠축제를 개최하겠습니다!!!!'

 

 

 

 

 

 

 

 

 

이 소리와 함께 어른들도 아이들도 모두 즐거워하며 소리지르기 시작했어.

 

 

우리도 이유도 모른체로 같이 들떠있었지.

 

 

아이들은 전부 그 아저씨에게 이끌려 아까 신위가마가 있던 장소로 갔어.

 

 

마을 아이들은 정해진 것처럼 큰 신위가마 주위에 순서대로 정열했어.

 

 

그 신위가마는 굉장히 반짝반짝 하고 화려하게 장식 되어 있었어.

 

 

물론 어린 아이들이 드는 크기를 기준으로 한거여서

 

 

tv에서 나오듯이 어른들이 짊어지는 신위가마에 비하면 그리 크다고 할수 없지만

 

 

언뜻 봐도 화려하다는건 우리가 아이라도 알수 있었어.

 

 

나와 친구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를 몰라서 우물쭈물하고 있었는데

 

 

아까 그 아저씨가 와서 저 큰 신위가마 바로 옆에 있는 작은 신위가마를 가르키며 말했어.

 

 

 

 

 

 

 


" 너희들 세명은 저 작은쪽을 짊어지도록해. "

 

 

 

 

 

 

 


가까이 가서 보니 오밀조밀한 장식에 지붕위에는 불꽃같은 장식이 붙어 있어있는데

 

 

예전엔 예뻤겠지만 지금은 꽤나 더렵혀져있었어.

 

 

진흙이랄까? 뭐 그런것도 있어서 아저씨를 돌아보니

 

 

 

 

 

 

 


" 이전 마을 잔치때 떨어트려서 조금 더러워졌지만 괜찮아 " 라며 웃으며 말해서 우린 안심했어.

 

 

 

 

 

 

 

 

난 앞쪽에서 들고 Y가 왼쪽 N이 오른쪽을 들었어.

 

 

그러자 아지저씨가 또다시 큰 소리로

 

 

 

 

 

 

 

 

 

 

"그러면 신위가마를 짊어지~세요' 라며 지시를 내렸고

 

 

 

 

 

 

 

 

 

아이들은 '에잇' 이라고 함께 외치며 큰 신위가마를 짊어졌어.

 

 

그걸 본 우리는 똑같이 소리를 내며 작은 신위가마를 짊어졌지.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짊어지려고 했어.

 

 

그 때 봤을때랑은 다르게 무거운 신위가마 때문에 떨어트릴뻔 했어.

 

 

당황해서 달려온 아저씨가 지탱해줘서 떨어트리지 않을수 있었어.

 

 

심상스럽게 무거웠기 때문에 아저씨쪽을 슬며시 보니

 

 

 

 

 

 

 

 

 

 

"자~ 자~ 화이팅! 주위를 5바퀴정도 도는거 뿐이니까 힘내" 라며 친절하게 말해서 힘내봐야지 했지.

 

 

 

 

 

 

 

 

 


양어깨가 신위가마의 무거움에 삐걱거렸지만 못걸을 정도는 아니었어.

 

 

천천히 3명이서 시계방향으로 걸어나갔어.

 

 

그리고 동시에 피리랑 북을 즐거운듯한 음색으로 연주를 시작했어.

 

 

어느샌가 어른들이 다가와서 힘내라며 응원해줬어.

 

 

처음에 너무 무거워서 조금씩 걸었는데 반바퀴정도 돌았을때였나?

 

 

조금 익숙해진건지 걷는 속도가 조금 빨라졌어.

 

 

이제 조금만 있으면 1바퀴를 돌아가는데 갑자기 뒤에서

 

 

 

 

 

 

 

 

 

 

 

 

 

 

 

 

 

 

 

 

 

' 탁 '

 

 

 

 

 

 

 

 

 

 

 

 

 

 

 

 

 

하고 미는 느낌이 들었어.

 

 

술취한 사람처럼 비틀비틀 걷게 됬지만 어떻게든 버틸수 있었어.

 

 

뭐지? 하고 뒤를 돌아보니 바로 뒤에 큰 신위가마을 짊어진 아이들이 싱글벙글 거리며있었어.

 

 

제일 선두에 있는 아이가 미안하다며 사과를 해서 괜찮다고만 말하고 다시 걷기 시작했지.

 

 

아무래도 큰 신위 가마가 우리가 들고 있는 신위 가마에 충돌한 것 같았어.

 

 

 

 

 

 

 

 


드디어 1바퀴.

 


이제 4바퀴 남았네라고 생각하고 조금 숨을 들이키는데 다시

 

 

 

 

 

 

 

 

 

 

 

 

 

 

 

 

 

 

 

 

 

 

 

 

 

 


' 탁 '

 

 

 

 

 

 

 

 

 

 

 

 

 

 

 

 

 

 

 

 

 

 

하고 부딪친거야.

 

 

우린 아까처럼 비틀거렸지.

 

 

뒤를 돌아보니 아까와 마찬가지로 큰 신위가마를 맨 아이들이 싱글벙글 거리고 있는거야.

 

 

또 제일 앞에 있던 애가 미안하다고 사과했는데

 

 

이번엔 대꾸할 여유가 없이 신위가마가 무겁게 느껴져서 살짝 고개만 끄덕이고 다시 걷기 시작했어.

 

 

어느샌가 어른들이 우리들이 손을 뻗으면 잡을수 있을정도로 가까이 다가왔어.

 

 

모두들 '힘내~' 라든가 '조금만 더' 라고 말하며 응원해주었지.

 

 

그 응원에 힘을 얻어 걷고 있는데 몇발짜국 걷다보니 이전에 부딪친건

 

 

아무것도 아닐정도로 강하게

 

 

 

 

 

 

 

 

 

 

 

 

 

 

 

 

 

 

 

 

 

 

 

 

 

 

 

 

 

 


' 탁! '

 

 

 

 

 

 

 

 

 

 

 

 

 

 

 

 

 

 

 

 

 

 

 

 

 

 

 

 

 

 

 

하고 부딪친거야.

 

 

앗차 하는 순간에 신위가마를 놓치고 손으로 땅을 짚었어.

 

 

신위가마를 떨어트렸다고 생각하고 위를 보니까 주변에 있던 어른들이 떨어지지 않게 지탱해주고 있었어.

 

 

다른 어른이 손을 뻗어 나를 일으켜세워줘서 신위가마를 들수 있게 세워주니까

 

 

지탱해주던 사람들이 손을 빼서 신위가마가 내 양어깨에 걸쳐졌지.

 

 

뒤를 볼 여유도 없었지만

 

 

 

 

 

 

 

 

 

 

 

 


'늦게가다보니까 부딪쳤네'라고 하는 소리가 들렸어.

 

 

 

 

 

 

 

 

 

 

 


순간 조금 열받았는데 지금은 빨리 이 신위가마를 내려놓고 싶다는

 

 

마음밖에 없었기 때문에 다시 걷기 시작하려고 했어.

 

 

그런데 그 순간

 

 

 

 

 

 

 

 

 

 

 

 

 

 

 

 

 

 

 

 

 

 

 

 

 

 

 

 

 

 

 

 

 


' 탁! '

 

 

 

 

 

 

 

 

 

 

 

 

 

 

 

 

 

 

 

 

 

 

 

 

 

 

 

 

 

 

 

 

 

마치 노리듯이 또 부딪쳤어.

 

 

또다시 넘어져서 양손으로 땅을 짚으려고 할때 어른들이 잡아줘서 넘어지진 않았지.

 

 

또 신위가마는 위에 떠있고 나는 다시 일으켜 세워져서 신위가마를 짊어졌어.

 

 

얼마지나지 않아 또

 

 

 

 

 

 

 

 

 

 

 

 

 

 

 

 

 

 

 

 

 

 

 

 

 

' 탁! '

 

 

 

 

 

 

 

 

 

 

 

 

 

 

 

 

 

 

 

 

 

 

 

 

 

또 어른들이 지탱해주고

 

 

또 신위가마를 짊어지고

 

 

이건 확실히 이상하잖아?

 

 

주변에서도 힘내라는 응원이 아니고 빨리 일어서라든가 빨리 걸어같이 성난 목소리로 바뀌어 있었어.

 

 

우린 반쯤 우는 상태가 되었지만 신위가마를 짊어지고 있었지.

 

 

주변에 있는 어른들은 대나무를 세로로 찢어서 만든 죽도같은걸로 엉덩이를 때리는 사람까지 있었어.

 

 

이젠 더 하기싫다고 생각하고 도망가려 했는데도 주변에 어들들한테 질질 끌려 다시 돌아왔어.

 

 

 

 

 

 

 

 

 

 

 


'이상한데....'

 


'뭔가 이상해..'

 


그렇게 생각하고 주변에 있는 어른들을 봤는데

 

 

 

 

 

 

 

 

 

 

 

 

 

 

 

 

 

 

 

 

 

 

 

 

 

 

 

 

 

 

 

 


아무도 웃고 있지 않았어.

 

 

 

 

 

 

 

 

 

 

 

 

 

 

 

 

 

 

 

 

 

 

 

 

 

 

 

마치 적을 보는것 같은 눈으로 우리 세명을 노려보고 있었어.

 

 

다른 사람들 역시 모두 무섭게 우리를 노려보고 있었어.

 

 

우린 어렸지만 이건 좀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뭔가 도망갈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봤지만

 

 

마치 우리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단걸 알듯이 뒤에서 또 부딪혀왔어.

 

 

그러자 거친손에 의해 일으켜세워져서 다시 무리하게 신위가마를 짊어지게 했어.

 

 

그 짧은 순간에 주변을 보니 우리들 세명이 들고 있는 신위가마 주변에 어른들이 무리지어서 모여있었어.

 

 

우리가 앞으로 나가는 방향의 오른쪽에는 진열대가 있어서 어른들이 별로 없었고

 

 

대부분 왼쪽과 우리 정면으로 모여있었지. 뒤에는 물론 큰 신위가마가 있었고.

 

 

내가 다시 신위가마를 짊어지려고 할때 Y랑 N의 얼굴을 봤을 때 우린 눈이 맞았는데 

 

 

살짝 신호를 보냈지 어른들이 신위가마에서 손을 땐 순간 오른쪽으로 신위가마를 일부러 넘어트렸어.

 

 

비틀거리며 쓰러졌다고 생각한 어른이 손을 내밀어 신위가마가 쓰러지지 않게 하려고 하는거야.

 

 

우리 세명은 그틈에 진열대 쪽으로 뛰어갔지.

 

 

뒤에서 어른들이 막 소리를 질러댔어.

 

 

 

 

 

 

 

 

 

 

 

 

 

 

 

 

 

 

 

 

 

 

 

 

 

 

 

 

 

' 잡아!!!!!!!!!!!!!!!!!!!!!!!!!! '

 

 

 

 

 

 

 

 

 

 

 

 

 

 

 

 

 

 

 

 

 

 

 

 

 

 

 

 

 

 

 

 

 

 

 

그 때 우리는 일사분란하게 피리랑 북을 치고 있던 어른들의 겨드랑이 사이로 빠져나갔어.

 

 

닥치는데로 막 달려서 시냇물이 흐르는 길까지 달린 후에 우린 그대로 산을 달려 내려갔지.

 

 

어느정도 달렸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숨이 끊어질듯이 계속 달려서

 

 

더이상은 달릴수 없을 때까지 달린후 뒤를 돌아보니

 

 

손전등 같은 불빛이 10개 이상 보이는거야.

 

 

그 광경에 소름이 돋아서 우린 미친듯이 또 달렸어.

 

 

그렇게 달리다보니 숨이 너무 차서 더이상 못달리겠더라구

 

 

근데 그 때 우리 눈앞에 우리들이 타고 왔던 자전거가 있는거야.

 

 

우린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페달만 계속 밟았지.

 

 

너무 무서워서 뒤돌아볼 여유도 없었어.

 

 

우린 정말 필사적이었지...

 

 

우리가 아는 길까지 나와서도 말할 여유도 없이 우린 계속 페달을 밟아댔어.

 

 

그곳에서 우리집이 제일 가까워서 우린 세명이서 우리집을 향해 달렸지.

 

 

현관에 들어가니까 안심이 되서 눈물이 나오더라구 셋다 울어버렸어.

 

 

늦게 들어와서 화가 나있을 엄마 아빠도 어안이 벙벙하셨던거 같아.

 

 

뭐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그야 그렇겠지

 

 

겨우 아들이 돌아왔다고 생각했더니 빨간 법의를 입고 상처투성이로 울고 있으니 당연히 놀라셨겠지.

 

 

우리 부모님이 N과 Y의 부모님에게도 연락을 드려 오시게 한 뒤

 

 

우리가 어느정도 울고 나자 부모님은 무슨 일인지 물어보셨어.

 

 

우린 아무것도 숨기지 않고 오늘 있었던 일을 다 이야기 했지.

 

 

시냇물을 따라 산으로 올라간 것, 산기슭에 있던 마을에서 친철하게 해줬지만 무거운 신위가미를 짊어지게 했던 것,

 

 

나보다 나이가 많은 아이가 나한테 오빠라고 불렀던 것, 마을사람들의 태도가 이상해지고 우리를 노려봤던 것

 

 

뭐 대충 이런것들이었던 것 같아.

 

 

부모님들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무슨 일인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이었어.

 

 

근데 그중에 N의 아버지가 말하셨어.

 

 

 

 

 

 

 

 

 

 

 

 

' 그 마을 집들의 지붕이 전부 파란색이지 않니? '

 

 

 

 

 

 

 

 

 

 

우린 뭐 그렇다고 대답했지. 그러자 N의 아버지는 뭔가 알고 있는듯 '역시' 라며 설명을 시작하셨어.

 

 

그 지역은 예전부터 동료의식이 강한 지역이었대.

 

 

모두가 같은 집에 살고 똑같이 생활하는등 사회주의 같은 사상을 갖고 있는 지역이었대.

 

 

그 마을에 대해 구전되는 이야기로 귀신의 일가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거 같다고 하셨어.

 

 

가까운 산에는 귀신의 일가가 살고 있고 그 귀신일가가 가끔 산기슭에 내려와서 나쁜짓을 하고 도망간다는거야.

 

 

가장 좋지 않은건 아버지 격인 귀신이 즐기면서 사람을 죽이고 먹는다는거야.

 

 

아버지 격인 귀신을 제외하면 다른 4명의 귀신들은 작은 귀신인데 마치 아이들 같은데 하는 짓은

 

 

아버지 격인 귀신이랑 별반 다르지 않다나봐.

 

 

그 마을에서도 결국 피해가 생기고 그 귀신들에게 죽은 사람들이나 잡혀가는 사람들이 있었던거 같아.

 

 

평소 동료의식이 강한 그 마을에서는 어떻게든 해야겠다고 의논을 했는데

 

 

결국 귀신들을 대접하기로 했다고 해.

 

 

귀신이 오면 마을주민들 모두 싱글벙글 하면서 생각할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대접해주었대.

 

 

그렇게 하면 귀신일가가 그곳에 머물려고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잖아?

 

 

처음엔 경계하고 있던 귀신들도 점점 익숙해지면서 결국 그곳에 머물게 된대.

 

 

어느날 여느때와 같이 대접하고 있을때 아버지 격인 귀신은 몹시 취해서 졸린듯이 있었다는데

 

 

그걸 지켜보던 주민들이 문짝 같은걸 갖고 와서는

 

 

 

 

 

 


 

' 여기에 누우세요. 우리들이 침상까지 모셔드릴게요. ' 라고 했대.

 

 

 

 

 

 

 

 

그런 대접을 받아 기분이 좋아진 귀신은 그 위에 누워서 그대로 잠들어 버버렸는데

 

 

문득 귀신은 눈을 떴는데 몸을 움직일수 없어서 보니까 쇠사슬로 꽁꽁 묶여 있어서 팔조차 움직일수 없었대.

 

 

속았다고 생각한 귀신이 다른 4명의 귀신을 불렀지만 대답이 없었대.

 

 

아버지 격인 귀신은 안간힘을 썼겠지 처음엔 움직일수 없었지만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대.

 

 

그 귀신이 아래를 보니 자신이 묶여 있는 문짝 같은걸 짊어지고 있던건 그 네명의 귀신이었다더라구.

 

 

그 네명의 귀신은 모두 큰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고 해.

 

 

아마 아버지 격인 귀신이 잠들자 주민들에게 당한거겠지.

 

 

한팔이 잘린 귀신도 있고 다리가 잘려나간 귀신도 있었대.

 

 

네명의 귀신들은 다들 양눈이 찌그러져있는 상태였대.

 

 

그 아이 귀신들에게 주민중 한명이

 

 

 

 

 

 

' 귀신아 이쪽이야 손뼉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 라며 손뼉을 치고 있었어.

 

 

 

 

 

 

모든 주민들의 손에는 괭이나 가래, 대나무로 만든 창같은게 들려있고 가장 가까이 있는 주민은

 

 

때때로 아이 귀신을 뒤에서 손에 든걸로 때리며 좋아하고 있었대.

 

 

아이 귀신이 넘어지려하면 또 때리고 일으키고 다시 신위가마를 짊어지게 하고

 

 

그러던 중 아이 귀신중 한명이 더이상 걸을수 없게 되었대.

 

 

아까 말했던 다리를 잘린 귀신이었어.

 

 

주민들은 그래도 계속 때리며 결국 그 아이 귀신을 죽여버렸어.

 

 

그 귀신을 문짝 위에 있는 아버지 격 귀신위에 얹자 아버지 격인 귀신은 큰소리로 울부짖었다고 해.

 

 

다시 신위가마를 진행시키다 얼마 안되서 또 아이 귀신 한명이 살해당하고

 

 

아이 귀신 두명이서는 신위가마를 들수 없었기 때문에 주민중에 어린 아이 한명이 도와줬대.

 

 

몇시간에 걸쳐 산정상에 올랐을때 남은 두명의 아이 귀신도 살해당했지.

 

 

그 모습을 본 아버지 격인 귀신은 분노에 찬 목소리로 소리 질렀지만 주민들은 묵묵히 장작을 주웠대.

 

 

아버지 격인 귀신의 위에 죽은 아이 귀신들을 올리고 그 위에 장작을 올리고 불태웠다고 해.

 

 

귀신은 죽을때까지 소리지르며 완전히 소멸할때까지 몇시간이나 걸렸대.

 

 

그 귀신에게 불을 붙이고 완전히 소멸할때까지 주민들은 마을 잔치를 벌였나봐.

 

 

그렇게 귀신을 퇴치한 마을로서 후세에게 전해져 그 시기가 되면 매년 마을 잔치를 한다고 하는거 같아.

 

 

귀신역이 4명정도의 아이들로 무거운 신위가마를 짊어지고

 

 

그것을 마을주민 전원이 놀리면서 행진하는걸로 예전에는 귀신 잔치 라고 불렸던거 같아.

 

 

지금은 술래 잔치라고 이름은 바꿨지만 타지인이 오면 반드시 신위가마를 짊어지게해 험한꼴을 당한다고 해.

(*주 : 일본어로 귀신과 술래는 같은 단어이다.)

 

 

이걸 아는 사람들은 이 시기에는 아무도 그곳에 가까이 가려하지 않지.

 

 

이것을 들고 난 후 난 몸을 떨었다.

 

 

그 때 아이가 나에게 말한 오빠는 오빠가 아니라 귀신이었던 것....

(*주 : 일본어로 귀신과 오빠는 발음이 비슷하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 N의 아버지가 툭하고 치며

 

 

 

 

 

 

 

 

 

 

 

 

 

 

 

 

 

 

 

 

 

 

 

 

 

 


' 책에 의하면 산에 살고 있던 것은 「귀신의 일가」가 아니고

「산적의 일가」인것 같은 것 같다. ' 라고 했다.

 

 

 

 

 

 

 

 

 

 

 

 

 

 

 

 

 

 

 

 

 

 

 

 


그렇다면 살해당한 것은 5마리의 귀신이 아니고 5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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