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어워즈를 휩쓸었던 디바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얼마 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돼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는데요.
향기로운 꽃은 언제나 많은 벌이 꼬이듯,
이처럼 세계적으로 알려진 유명인사의 죽음은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과거 커트 코베인, 엘비스 프레슬리, 존 레논, 가장 최근의 마이클 잭슨까지
대중적으로 사랑 받는 스타들의 죽음은 어떤 방식으로든 무수히 많은 소문과 화제를 낳았는데요.
죽음에 대한 충격은 소문을 넘어 음모론으로 확장되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죽음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녀의 죽음을 '사고사'가 아닌 음모로 인한 살해로 기억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사회 곳곳에서 퍼져 나오는 이러한 음모론들은 종종 터무니 없는 단순한 소문으로 치부하기엔
석연찮은 미스터리한 부분들이 생겨나는 경우가 있는데요.
다이애나의 죽음 역시 당시 운전자가 사고 직전 그의 계좌로 거액의 돈을 받은 데다가,
사고 10개월 전, 누군가 자동차 사고를 내 자신을 죽이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내용의
다이애나가 직접 쓴 편지가 후에 발견되기도 했죠.
오늘은 이처럼 황당하면서도 어딘가 석연찮은 여러 가지 음모론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음모론 하면 손꼽히는 루머들 중 하나가 바로
인간의 신체적인 능력이나 특성에 관한 비밀 연구가 아닐까 싶은데요.
실제 루머로 나돌았던 질병 관련 실험 연구 몇 가지는 사실로 밝혀져 충격을 준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매독’ 연구였죠.
1932년부터 미국 정부가 매독의 효과를 연구하기 위하여
앨라배마 주 터스키기에 사는 200명의 가난하고 순진한 흑인을 상대로
실험자들도 모르게 실험을 해왔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권위 있는 기관인 질병예방센터가 흑인들을 대상으로
생체실험과 다름없는 자행을 저질렀다는 것에 대해 믿으려 하지 않았었죠.
하지만 이 음모론은 결국 사실임이 밝혀졌고 심지어 그 사실을 은폐하기 위한 진상까지 낱낱이 폭로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수치스런 사건으로 기록되었고
당시 지도자였던 클린턴 대통령이 직접 살아남은 유족들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이처럼 질병에 관련한 루머 하나가 사실로 밝혀지자
그와 비슷한 많은 음모론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었는데요.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에이즈입니다.
에이즈는 20세기의 흑사병으로 불릴 만큼 무시무시한 병인데요.
바이러스성 질병인 만큼 인간의 손에서 만들어진 질병이라고 보는 시각이 곳곳에 존재합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에이즈 바이러스는 미국정부와 군부가 인구과잉을 해결하기 위한 생화학무기로 만들어낸 것인데
이것이 잘못 사용돼 현재처럼 퍼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들이 제시한 증거로는
특히 에이즈 바이러스가 특정한 인종인 라틴계, 아메리카 원주민, 흑인 등에게 더 잘 감염 된다는 점.
실제 에이즈가 퍼지기 시작한 1970년대 초반에 쓰여진 정부의 국가안보비망록에는
인구과밀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나치와 일본의 세균전 전문가를 고용했다는 점.
미국 국방부가 1969년 예산청문회에 제출한 제안서에
앞으로 5년에서 10년 이내에 새로운 질병을 널리 퍼뜨릴 수 있다고 언급한 점, 등이 있는데요.
모든 상황이 인간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뒷받침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특히 1978년 뉴욕에서 동성애자를 중심으로 헤파티타스 B라는 이름의 백신을 주사한 뒤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에이즈로 진단되었다는 점은 가장 강력한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음모론은 음모를 꾸미는 대상을 주요국가의 정부로 꼽는데요.
동시에 가장 강력한 음모론 대상으로 꼽히는 곳은 NASA입니다.
특히 NASA에는 UFO와 관련한 음모가 많은데요. 대표적인 것이 렌들셤 추락사건과, 로즈웰 UFO 추락사건입니다.
두 사건 모두 실제 현장을 목격한 사람, 땅에 엄청난 크기로 패인 자국, 대량 방사능 수치,
외계인 사체를 수습하기 위한 관을 수소문한 증거,
발견 당시 순찰 장교의 생생한 녹취록 등이 명백한 증거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NASA에서는 이를 등대 불빛에 홀린 결과다,
추락한 비행물체는 기상관측용 기구에서 나온 것이다라는 말로 해명했습니다.
물론 석연찮은 해명이기에 아직까지도 이 두 개의 사건은 대중들 사이에서
가장 현실성 있으면서도 놀라운 음모론으로 입방아에 오르내리곤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놀라운 효과를 지닌 음모로 대두되는 것은 ‘잠재의식 조종’인데요.
광고기법으로 주로 사용되어 잠재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상품을 소비하게 만드는 일종의 의식을 조종하는 장치이죠.
이는 대중과 가장 가까이 존재하는 음모인데요.
이 원리는 알아볼 수 없는 짧은 시간에 메시지나 사진을 보도록 해
잠재의식으로 그 메시지를 각인시키도록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 기술이 막 담론을 형성하던 시절인 1958년 뉴저지 주 포트리에서는
한 영화에 ‘팝콘을 먹어라’, ‘콜라를 마셔라’ 같은 광고 메시지를 순간적으로 보여주는 장치를 삽입했습니다.
워낙 짧은 순간이라 관중은 그 단어를 알아보지 못했는데요,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6주에 걸쳐 수천 명의 영화 관람객들이 본 이 광고는 영화 상영 내내 5초에 한 번 꼴로 내비쳤는데요,
그 주의 코카콜라 매출은 20퍼센트가 늘어났고, 팝콘 매출은 무려 60퍼센트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일반대중은 사람의 심리를 조종하는 이런 광고 기법에 경악하고 분개했는데요.
법정 싸움 끝에 잠재의식 광고는 미국에서 오늘날까지 합법적인 것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런 잠재의식 효과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무엇을 조종하고 있을지 모르는 일이죠.
지금까지 각종 음모론과 그를 뒷받침하는 증거, 실제로 밝혀진 사례들에 대해 이야기 해 봤는데요.
대중들은 모르게 엄청난 것을 뒤에서 꾸미고, 조종한다는 음모론은 목적과 방법이 무엇이든
대중에게는 늘 뜨거운 감자로 대두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세상에 감춰진 비밀을 알고 싶은 욕망과
아직 인간이 밝혀내지 못한 무수히 많은 미스테리한 현상들에 대한 원인과 진실을 알고 싶은 욕망이
끊임없이 음모론을 만들어내고 있지 않나 싶은데요.
실제 음모로 판명난 여러가지 사례들이 존재하는 한,
음모를 파헤치려는 대중들의 궁금증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 같은데요.
다만 뜬구름 잡는 듯한 헛된 소문으로 대중들의 환심을 사려하고,
음모론이야 말로 음모론이 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로수길] LP로 추억을 듣는 곳, ‘카페 데자르’
▼관련 포스팅 보기 사진클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