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저희 시엄마 생신이세요..
신랑한테 일주일전부터 식사약속잡으라고 말했어요
신랑은 당연히 생신당일날 밥같이 먹는게 당연하다고 따로 얘기안해도 된다하더군요
그래도 약속은 잡으라고 몇번이나 얘기했어요
매일 매일 물어봤죠
전화드렸냐
신랑은 저나안받으신다 내일한다 전화꺼져있다
이런저런 핑계 같은 대답만 하구요
그러다 어제저녁 8시 신랑이 어머님께 저나드렸더니 받으시는거에요
신랑은 -엄마 내일 저녁에 같이 밥먹을꺼제?-하고 물어봤는데
전화기 너머로 소리소리 지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저나가 끊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왜그러냐 했더니
어머님께서 신랑더러 -니말하는거 재수없다고...-_-;; 그러더니 끊으셨대요
제가 다시저나드리라고 했더니 그냥 내일 만나면 된다고 신경쓰지말라는 거에요
오늘아침에도 같이 밥먹으면서 머먹으러갈지 오리먹을까 부페먹을까 예약해야되지않냐..
머 그런 얘기를 했어요
그러다 오늘점심때...
저희 중매해주신 아주머니(이분은 제친구 어머님이고 저희 시어머님 오랜친구분입니다)
전화와서는
저희 시어머니는 생신 전날 집에 와서 제가 미역국끓어줄꺼라 생각했는데
어제 집에 안왔다고 중매 아주머니께 제 욕을 막 하셨나봐요
중매 아주머니께서 오늘 5시에 퇴근해서 미역국 끓여주러 가라고...
저 7시에 퇴근합니다.. 개인병원쪽에서 일하구요
원장님 한분에 스탭 저포함 3명이구요
중매 아주머니께서 시어머니 화나면 걷잡을수없다고 화풀어주라고 하시는데
그렇다고 빨리 퇴근하기엔 너무 눈치보이고 원장님도 안좋아하시죠..ㅠㅠ
근데 저희 신랑은 오늘 하루종일 쉽니다.....
저희 신랑에겐 아무도 뭐라고 안하네요
제가 다 잘못했답니다...
근데 생신 전날 생신상 미리 안차렸다고 섭섭하시다고 하면 이해가 되지만
이걸로 화내고 당당하게 요구하는 저희 시어머님도 너무하단 생각이 드네요
답답하네요
참고로 저희 엄마 첫생신때는 아예 저녁도 같이 안먹었구요
저희아빠 첫생신때는 밥만먹고 계산도 안했어요
계산은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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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입니다
어제 낮에 집에서 쉬고있는 신랑에게 말했더니
자기가 생일상 차린다고 하더군요
저보고는 5시에 퇴근해서 차렸다고 어머님께 말씀드린다고
그렇게 집으로 모셔와서 같이 식사하고..
과일이랑 게 찐거랑 케익이랑 돈봉투랑 모아서 싸드렸습니다..
기분이 안풀리신건지 무표정으로 별말도 안하고 그냥 식사만하시더군요
어쨌든 집으로 모셔다 드리고 인사하고 돌아서는 순간..
[니는 나중에 따로 나한테 전화한통해라] 이러시더군요..ㅠㅠ
신랑 있을땐 저한테 뭐라고 하신적 한번도 없으셨습니다
항상 어머님과 저랑 단둘이 있을때만 소리내고 화내시던분..
이번에 또 머라고 하실지...ㅠ
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이번에 많이 배웠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