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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여자가 좋은사진 보냄36

빠돌이 |2011.08.22 01:38
조회 14,379 |추천 33

어제 비왔죠

 

 

오늘은 화창하네요

 

 

어제 밖에 나가려니까 비도 오고 현아 집엔 현아부모님있으시고

 

 

현아부모님있다 해서 안가는건 아닌데

 

 

조금 뭐 하기 싫을 때 안해도 된다는 자그마한 핑계거리가 생기면

 

 

그 핑계 대고 안하는거 그 날이 그랬음

 

 

현아보고 밖에 걸어다닐꺼라고 말했음

 

 

거짓말이죠 그냥 안만나려구

 

 

그리고 저녁이 되고 어두워질 때 집에 있었는데

 

 

집에서 멍 좀 때릴려니까 인아랑 인아친구들이 계속 뭐라꼬 말시키고 멍을 못때리게 했음

 

 

집에서 멍떄리려고 했는데

 

 

내가 원래 비 오는 날이나 혼자 있고 싶을 때 가는 곳이 있음

 

 

가고 싶었음

 

 

(무슨 우수에 젖은 남자같네 윽 

2년 전부터 가는 곳임 사람 없는 곳이 있음그냥 아무 이유 없이 가는 곳임 거기에 있었음)

(벤치인데 지붕있는 곳임 의자도 많고 탁 트인 곳임)

(사람도 별로 안다니고 근데 경찰차들이 많이 다님) 

 

 

비 온다고 나가는게 아니라 비 오면 쌀쌀하잖아요

 

 

그 쌀쌀한 것도 좋고 거기서 노래 들으면서 비도 안맞고 그 느낌이 좋음 

 

 

어두워서 좋았음 시원하고 편안함 그러다가 현아한테 문자가 왔음

 

 

 

 

현아 “ 뭐해 ”

 

 

(문자 스타일이 바뀜)

 

 

나 “ 내 거서 혼자 멍때리고 있다 ”

 

 

현아 “ 오랜만이네? ”

 

 

나 “ 그렇지 ”

 

 

현아 “ 나두 갈까? ”

 

 

나 “ 온나 ”

 

 

현아 “ 지금 갈게 ”

 

 

사람도 없고 벤치 의자도 다 내꺼니까 바닥에 발 내리고 누워 있었음

 

 

몇 달 계속 피곤해서 그런지 시원하고 편안했음 자주 가야겠음

 

 

그러다가 현아가 왔음

 

 

이어폰 빼고 현아 쳐다 보고있는데

 

 

현아가 우산 접고 누워있는 내 머리쪽에 쭈그려 앉아서 서로 얼굴 가까이서 쳐다 봤음

 

 

현아 얼굴이 무표정이었는데 둑흔 둑흔 거렸음

 

 

근데 말이죠 현아가 무표정으로 있을 때 포스면 저 맨날 잡혀 살거 같음ㅠㅠ

 

 

무표정으로 쳐다 보면 저 죽을거 같음 가슴 떨리기도 하고 게속 내가 작아짐

 

 

아~~~~~~~~그래서 내 친구들이 현아한테 반말을 못하나?

 

 

현아 무표정일 때 겁나게 이쁘면서도 도도하면서도 뭔가 포스가 있음

 

 

근데 웃으면 다 사라짐 콥밥임

 

 

귀여움 그러다가 계속 미안한거임

 

 

나 “ 이야기 하지 말고 그냥 있자 ”

 

 

현아 대꾸 안하고 내 머리 쪽에 앉았음

 

 

그렇게 한 30분 멍때리고 있었음

 

 

현아도 계속 무표정으로 있었는데 지기줬음

 

 

현아가 무표정이니까 엄청 예뻤음

 

 

근데 계속 무표정이니까 안좋은 일 있나 생각했음

 

 

나 “ 니 오늘 기분 안좋나 ”

 

 

현아 “ 아니? ”

 

 

나 “ 계속 무표정이네 ”

 

 

현아 “ 도도한 척 하는거야 ”

 

 

(문자로 요즘 뭐가 달라졌냐고 묻길래 “일단 도도한거” 라고 말해줬음)

 

 

나 “ 답답하겠네 ”

 

 

현아 “ 응 ”

 

 

나 “ 계속 안웃네ㅋㅋㅋ ”

 

 

현아 “ 왜ㅋㅋ ”

 

 

(돌아왔음 애교 칬음)

 

 

나 “ 그냥ㅋㅋ ”

 

 

(알곤 있었는데 이게 마음으로 깨달았음 방금 도도했다가 갑자기 귀여워지니까

이것도 현아 저것도 현아 결국 현아 라고 생각들면서 이게 익숙해졌음)

 

 

그러다가 그동안 신경쓰이게 해서 미안해가꼬 한 숨이 나왔음

 

 

뭔가 쌓인게 내리가는 거 같았음

 

 

그렇게 또 정적이 흐르다가 뜬금 없이 말했음

 

 

나 “ 미안 ”

 

 

(이 말에 분위기가 좀 그래 졌음)

 

 

현아 “ 왜? ”

 

 

나 “ 그냥 미안해서 ”

 

 

정적이 흘렀음

 

 

나 “ 미안 ”

 

 

현아 “ 왜 그래 ”

 

 

살짝 울먹였음

 

 

나 “ 미안해서 ”

 

 

현아 “ 왜 그래 자꾸 ”

 

 

울먹였음

 

 

나 “ 왜 미안하면 안되나 ”

 

 

현아 아무 말 없다가

 

 

현아 “ 미안하다 하지마 ”

 

 

울먹였음

 

 

나 “ 내 맘인데 ”

 

 

(이때 내가 좀 당당하게 말했음)

 

 

현아 “ 내가 잘못한거 있어? ”

 

 

울먹였음

 

 

나 “ 없다 니 예쁘네 ”

 

 

현아 대꾸 안했음 예뻐보이는거임

 

 

계속 분위기가 가라앉고 그래서 누워있다 앉아가지고 기분 그대로 밝게 말했음

 

 

나 “ 이여 예쁜데? ”

 

 

현아 웃었음

 

 

분위기가 좋아지기 시작했음

 

 

나 “ 몸매 봐라 예쁜데? ”

 

 

현아가  허리 세우면서 가슴 내밀었음

 

 

나 “  가슴 근자감ㅋㅋㅋ ”

 

 

현아  “  이씨 ”

 

 

하면서 주먹으로 저 밀었음 

 

 

기분 다 풀려서 현아우산 접고 내 우산 하나로 같이 쓰고 집에 갔음

 

 

집에 와보니까 내가 계속 미안하다고 해서 뭔가 좀 그랬음

 

 

미안하다고만 말하고 이유를 말안하니까 현아 혼자 상상 할까봐

 

 

뭔가 미안했음 그래서 그 날 끝이 우울했음 아우

 

 

토요일이라 술 먹을까 뭐할까 생각도 했었는데 그냥 안먹고 집에 들어갔음

 

 

근데 다음 날 되니까 괜찮더라구요

 

 

오늘 배드민턴 쳤는데 다시 전에 분위기로 많이 돌아왔음

 

 

오늘꺼 적을라캤드만 진자 운동만 열심히 했음

 

 

아 그리고 현아 허벅지에 셔틀콕 2대 맞췄음 근데 화는 안냈음

 

 

나중에 옆에 같이 앉아서 허벅지보니까 빨갰음

 

 

비 오는 날이후 많이 좋아졌음

 

 

내일 지금 새벽이니까 오늘이네요 현아 집에 가서 편하게 있어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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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3일 새벽 2시

갑자기 적다가 내 생각 적는다고

장문을 쓰게 됐음

그래가 지금 정리를 엄청 하고 있음

일반화 때문에 다른사람들 기분 나쁠까봐요

내일 내가 생각한거 지울수도 있지만 일단 적고 있긴 함

내일 올릴게요 뱌뱌

추천수33
반대수1
베플흐음|2011.08.22 09:42
현아 귀엽네 그리고 정확한 이유없이 미안하다고 하지 마라 무슨 바람피운 것 같이 들린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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