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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는 내가??너는 숟가락만 얹겠다고??

꺄아~ |2011.08.22 02:08
조회 33,605 |추천 9

 

저는 이제 2주후면 결혼하는 예비신부입니다.

3월부터 준비중이지만 요 8월 한달간이 가장 바쁘고 정신없네요.

남친은 직장을 다니고 저는 쉬고 있기 때문에 되도록 내가 하자, 귀찮은 일 시키지 말자 생각하고 하는데..아휴..

신혼여행 만큼은 남친한테 계획 잡으라고 했는데도 깜깜 무소식.. 들들 볶다가 답답해서 어제 제가 계획 세웠어요.

뭐랄까..나라도 안하면 흙바닥에서 3박 4일일 자게 될 것 같아서 ㅡㅡ;;

(저희가 패키지 상품으로 가는게 아니라서 3박4일 숙소며 식사, 스케줄을 모두 잡아야 해요.)

 

이렇다 보니 짜증이 슬슬 올라오네요. 오늘중으로 예약해야 하는게 있는데 그것만은 좀 해달라고 했는데 그것도 안해놓고 잠을 자는지 뭐하는지 핸드폰은 여태 꺼져있고..

그것 뿐 아니고 이거랑 이거 해줘, 해서 해준 꼴을 못봤으며 지치고 지쳐 결국 그냥 '됐어 내놔' 해서 제가 하는 경우가 허다하네요..

 

결혼하자고 내가 애원한것도 아닌데 왜 나만 이렇게 머리아프고 복잡한 걸까요?

집하나 딸랑 구해놓고 손 딱 떼고..(이것도 알고보면 시댁이 다 알아봐준거..)

저는 혼수며, 스튜디오 사진관련이며 여행이며 자잘하게 신경쓸게 너무 많아서 하루종일 전화통 붙잡고 있는데 말이에요..혼수라고 쉬울 줄 알았는데 이게 정말 크네요. 자잘하게 다 사들여야 하고 맘에 안들면 반품하고 다시 사고..

거기다 더해 스튜디오 촬영한 것 보정건이랑 따로 저희가 보정해야 하는게 있는데 이것도 다 제 몫이구요.. 여행관련 교통편, 스케줄, 예약도 제가 다 해야 할 팔자네요..이거말고도 혼주 메이크업이며 결혼식 전에 미용실 가서 둘이 머리하기로 한거 예약이며 자잘하게 전화 돌릴일이 너무 많아요 ㅠㅠ!

 

아..정말 오늘은 다 내다던지고 싶을 정도로 짜증이 나네요.

내가 뭐땜에 머리 아파가며 결혼을 해야 하지? 하는 후회의 물결을 타는 중이에요..

 

이남자 가장 큰 단점이 우유부단함과 결단력 없음 이에요.

내남자 내입으로 욕하긴 싫어서 그래그래 내가 하지 하고 하는데 가끔 이렇게 사람 빡치게 하네요..(거친표현 죄송 ㅠㅠ)

둘이 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먼저 알아서 챙겨주는 경우 없고..

제가 알아봐서 의견 물으려고 이거 어때? 하면 좋대고 그럼 저건? 하면 좋대고..악!!!!! 그럼 어쩌라는 건지!!!

좀 저도 편히 앉아서 남친이 '이렇게 하려고 해, 어때?' 하고 물어봐 주는 상황이 좀 왔으면 좋겠어요. (아..진짜ㅠㅠ! 제발 한번만 이라도!!!!)

아니..진짜 바라지도 않아..제발 해달라는 것만이라도 척척 해줬으면 좋겠어요.

할 수 없는 거 무리하게 시키는 것도 아니고..내가 할 수 없는 거라 부탁하는 건데 왜 이렇게 사람 진빠지게 굴까요..

 

 

 

 

속내 다 털어놓긴 부끄럽고..어쨌든 지금 너무 화가 나고 짜증나서 폭발하기 직전인데 토닥토닥 좀 해주세요 ㅠㅠ

그렇지만 저희 둘 욕하진 말아주세요. 오늘만 이렇지 평소엔 햄볶아요 ㅠ_ㅠ

추천수9
반대수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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