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판을 통해 추계예대 부실대학 선정 반발글을 올리며 활동하고 있는 말없는 벼입니다. 이에 저희는 이번 심사기준의 불합리함과 동시에 추계예대가 그런 판정을 받을 만한 대학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학교의 수준을 증명하는 여러 글들을 올릴 뿐입니다.
왜냐하면 부실대학 선정 기준의 불합리함을 따지는 글에 괜히 타 예대와 추계를 비교하며 디스하시는 분들이 계셨기 때문이죠. 그리고 점점 얘네는 뭐가 아니꼬와서 그런가, 닥치고 있지 하시는 분들이 늘어나는 듯 하여 씁니다.
절대로 어디가 최고라는 이야기는 이 글은 물론이요, 다른 반발글들의 궁극적 논지가 아닙니다.
이번 부실대학 선정기준은 바로 여러분이 추계보다 낫다고 한 대학이든 아니든에 상관없이 모든 순수예술 전공이나 기타 순수학문, 더 정확히 말하면 취업률과 그다지 친하지 않은 학교들을 모두 싸그리 딴따라 백수양산학교로 여기는 정부의 태도가 드러난 기준인 것입니다.
아직 사립대에 대한 발표만 난 사실을 상기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요약하면
다음 타겟은 여러분인 것입니다.
ㅇㅇ 제가 지금 당장 5초 내에 생각나는 학과들은 사학, 심리학, 철학, 사범, 교육, 가정, 신학 등등입니다. 옳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단 그렇다는 것이죠. 추계예대의 학과들인 미술 음악 문예 영상과 같은 과들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앞 문장 4개 과로만 이루어진 추계가 이런 판정을 받았으니 비슷한 전공을 하고 계시거나 그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이미 교과부에 의해 무직, 실직자로 인식되셨음을 아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단 추계예술대학교에 대한 문제만이 아니며 교육과학기술부, 더 나아가는 대한민국 정부의 대한민국 예술인들에 대한 일종의 선전포고이나 다름 없습니다.
그동안에 예술인에 대한 차가운 사회적 대우나 미온한 정부 지원 등은 그냥 참을 만 했지만 이번 부실대학 선정 기준은 그야말로 공식적인 선언에 가깝습니다.
하여, 지금 상황에 어디 예대가 나아요, 어디 예대가 더 낫네요. 하는 논쟁은 그저 소모적일 뿐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런 글을 올리시는 분들이 제 생각에는 되려
그곳 재학생분들은 물론, 앞으로 예술분야로의 진출을 꿈꾸시는 중, 고등학교 재학생분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하하...
여러분이 곧 받게 되실 대접입니다. 추계든 홍대든 서울예대든 어딜 가시려고 시도하셔도 이미 여러분은 대한민국 정부가 실업자 딴따라 백수 병신되려고 뻘짓 하는 사람으로 인식되신겁니다.
절대로 예대간의 감정싸움을 원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