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 런던 생활 3개월차 되가는 잉여짓하는 흔녀에요.
런던에서 천사같은 아이들과 천국같은 집에 살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다요리에만 쓰기엔 넘 아까워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ㅜㅜㅜㅜㅜㅜ
이런건 실실쪼개면서 걍 니 다요리에나 쓰라고
라는 댓글이 달릴까봐 겁도 나지만 ㅋㅋㅋㅋㅋㅋㅋ ㅜㅜㅜㅜㅜㅜㅜㅜ
이미 다요리엔 쓰고 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 읽을 가치 없다 싶으면 바로
뒤로가기 고고!
그럼 거두절미하고 음슴체 갈까요 ㅋㅋㅋㅋㅋ
나님은 이제 런던 온지 3개월차 되가는 이름그대로 런던잉여임.
애초 어학연수로 오면서
난 절대 잉여짓 하지 않겠다!!!!!!!!!!!!!!!!!!!
했었지만
왠걸 헐ㅋ
런던은 내게 너무 가혹한 곳이었음.
지인하나 없는 런던에서 급한 마음에 구했던 첫 집이 워낙 지옥같았기에
나님은 이사간 날 부터 다시 집을 찾기 시작했음.
그게 런던잉여가 된 이유임.
근 2주간을 런던 구경이고 뭐고간에 집 찾느라 컴터만 했으니.
그치만 그 지옥같은 집 덕에 지금 사는 천국같은 집을 찾았으니
난 그저 그때 보냈던 그 시간 마저도 마냥 행복
할 리가 없지 아오 진짜 -_-
그 집은 아무리 되새김질해봐도 화만나는 지옥같은 곳임.
나중에야 알게된 사실이지만 런던에서 구하는 대부분의 집이 그렇다고 함.
뭐가 지옥같았는지는 주된 내용이 아니므로 패쓰.
이제 천국같은 우리집에 대해 이야기 할까 함.
어떤 사람이 "어학연수왔는데 집이 너무 좋아요>_<" 라고 블로깅했길래
나도 왠지 걍 자랑하고 싶어져서................☞☜.....
우리집은 런던에서 흔하디 흔한 2층 플랏임.
한국서도 못살아본 계단있는집에 지금 살고 있음.
집안 구성원은 런던생활이 인생의 전부인 진짜 브리티쉬 브라운과
영국인이지만 평생의 3/4를 스페인에서 살아서 보면볼수록 마초같은 윌리엄
그리고 얼굴착해 몸매 착해 성격은 천사인 에스토니아인 나무(애칭이라고 보면 되겠음 이름뜻이 나무임.)
점점 요리의 신이 되어가는 카리스마 남언니
그리고 나님 잉여
이렇게 다섯이서 살고 있음.
우리 애들 구성원을 적었을 뿐인데 나 왜케 뿌듯함?????
애들 이야기만해도 행복함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얼마전 일이었음.
우리는 가끔 다같이 쉬는 날이 생기면 무비나잇이라는걸 함.
별거 없이 걍 윌리엄 방에 있는 티비로 영화보는 날임.
그날은 가장 바쁜 윌리엄이랑 나무가 쉬는 날이었음.
나님은 슬프게 런던에서도 알바인생..............................................
알바 끝내고 집에 가는데 우리 방 불이 꺼져 있었음.
(나님과 나무는 룸메임)
그래서 나님은
아................무비나잇은 취소되고 나무는 클럽잉을하러 갔나보군
하며 터덜터덜 집에 갔음.
근데 왠걸
집안 불 다 끄고 윌리엄 방에서 호러무비나잇을 펼쳐놓고 있었음.
나님이 문을 두드리니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음.
Come in come in come in come in!!!!!!!!!!!!!!!!!!!!!!!!!!!!
남언니는 남친 만나러 가고 윌리엄 브라운 나무 셋이서 열심히 컴인을 외치는거.
나무야 여자애니 그렇다쳐도 윌리엄과 브라운 마저 ㅋㅋㅋㅋㅋㅋㅋ 촐싹거리기 그지없음.
그리고 나님은 왜인진 모르겠지만 감동받아서 들어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 사실 호러영화 완전 광팬임.
무서운 이야기도 넘 좋아해서 판에서 맨날 잉여짓함.
특히 쑈쥐님 글 사랑함.
내 친구는 내가 쑈쥐님 글 얘기할때 귀인이 내 친구인줄 알았다고 했음.
사실 내심 친구라고 생각하는것만도 같음.
무서운거 좋아하는 분 있으면 글쓴이에 '쑈쥐'를 검색해보길 추천함.
절대절대 네버 후회하지 않을거임.
어쨋든 난 호러영화의 달인 수준이지만
이 애들에게 난 그저 작은 동양 여자애일 뿐ㅋ
우선 처음 시작은 윌리엄이 했음.
잘 보고있던 영화를 중단하고 늦게 들어간 나님을 위해 친절히 영화 내용을 설명함.
그렇지만 우리의 윌리엄은 평소 대화 수준이 랩 수준에 가까워서
나님은 그날 역시 70% 가량을 스킵했음.
그리고 그 다음엔 브라운.
방안 곳곳에 흩어져 있던 칩스와 온갖 스낵, 치즈를 모아옴.
어서 먹으라며 영화 시작한지 얼마 안됬으니 이제 보면 된다며
일은 어땟냐며 배는 고프지 않냐며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우리 브라운 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대가 나의 친오빠보다도 날 더 챙기는것만 같음.
그리고 나무의 걱정이 시작됨.
무섭지 않냐며 난리가 났음.
담요 갔다주고 그걸 또 덮어주고
좀 징그러울꺼 같으면 보지 말라며 눈가려주고 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렇게 우리는
윌리엄 침대 여분 매트리스를 바닥에 깔아놓고 넷이서 배깔고 누워서 영화를 봤음.
칩스와 다량의 알콜과 함께.
그러고 영화가 끝났는데 시간이 밤 12시인거임.
다들 자러가기엔 좀 아쉽고 영화는 이미 끝났고 해서
서로 뭐할까 뭐할까 눈치만 보고 있었음.
그때 윌리엄 방에 있는 통기타를 보고 브라운에게 칠 수 있냐고 했더니
'기타는 다 칠 줄 알아'
하며 폭풍 자신감과 함께 연주를 시작함.
우리의 브라운은 10년차 뮤지션임 ㅋ
우리나라로 치면 중학생때부터 음악만 끼고 살았음 ㅋ
그러자 우리의 윌리엄이 춤을 추기 시작함.
윌리엄은 음악을 너무나 사랑하지만 직업은 바텐더임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술먹을땐 항상 윌리엄이 술을 말아주곤함.
근데 음악에 춤추는거 보면 음악 관련 직업이 아니라는것이 신기할 정도임.
정말 모든 음악을 사랑하는 음악인.
근데 갑자기 윌리엄이 헤드폰을 끼더니 정체를 알 수 없는 책상으로 향했음.
그리고
윌리엄이 무엇을 할지 예상이 감????
디제잉을 시작함.
헐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난 이제껏
대체 책상위의 저 검은 물건들은 도대체 무엇인가
하며 혼자 궁금해하곤 했었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근데 그건 디제잉 기계였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음악을 아무리 사랑해도 그렇지 집안에 디제잉 기계가 있는 줄은 몰랐음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직접 집에서 디제잉을 하겠다며 조금씩 디제잉 기계를 사 모은거임.
낮에 들리던 그 음악들이 전부 윌리엄의 디제잉이었음
눈치라곤 휴지로 쓸래도 없는 나님은 그냥 그게 씨디 음악인줄 알았음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사실 나님은 굉장히 바람직한 모범생 스타일임 ㅋㅋㅋㅋㅋㅋㅋㅋ 내입으로 말하긴 웃기지만
진짜 그런걸 어쩌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한국서도 클럽을 한번도 안가봤음.
디제잉은 티비로 본게 전부임 ㅋ
그런다고 내가 찐따 뭐 그런게 아니라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클럽에서 나오는 그 조명 사이킨가 뭔가 반짝반짝 하는거
그걸 굉장히 싫어함.
어쩌다 종교 캠프에서 캠프파이어 하며 광란의 밤을 보낼때
(차마 무슨종교인지 말을 못하겠음....진짜 광란의 밤임...........중고생이 그렇게 놀았다니 지금 생각해도 어처구니가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나중에 진지하게 내 자식들을 보내도 되는가 고민해 보려함.)
그 조명때문에 두통을 얻은적이 한두번이 아니기에
아예 클럽은 갈 생각도 안한거임.
진짜임.
어쨋든 그래서 런던에서 플랏메이트가 해주는 디제잉이
내 인생에서 본 첫번째 디제잉임.
밤 열두시에 그렇게
집안에서 한명은 디제잉하고
한명은 그거에 맞춰서 기타치고
나무는 춤추고
나는 드렁큰 잉여라서 걍 실실 쪼개고 있었음.
그리고 나님은 다음 날 드렁큰 잉여 상태로 학원을
스킵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원따위
애들과 함께하는 무비나잇에 비하면
그 가치가 현저히 낮기에
난 아무런 아쉬움도 느끼지 않았음.
그냥 이런 시덥잖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음.
생뚱맞게 이야기를 툭 던져서 재미있을랑가 모르겠음.
나님 상처 크게크게 받는 여린 인간임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부디 재미없더래도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함.
아 그럼 이제 이거 어떻게 끝내죠.........................?
같은 이젠 식상한 멘트는 안하겠음
이런 다요리에 적는 자질구레한 일들도 좋다면
얼마든지 쓸 일들은 많음.
지금 다 썼다가 재미없다 하면 나만 또 잉여잉여上잉여 되는거니까 당장 더 적진 않겠음.
무튼 읽어줘서 고마움.
그럼
걍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