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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7개월, 우리 남편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할까요?

손부 |2011.11.24 12:45
조회 143,976 |추천 42

제 남동생이 저랑 차이가 많이 지는데, 갓난 애기 생후 2주 만에 장염으로

몇주 동안 중환자실에 입원해서 빡빡 갓난 아기 머리에 주사까지 꽂고 있던 기억이 나요.

그때 제 동생이 죽는 줄 알았어요ㅠㅠ

출산후 2주 안에 산모도 필히 검진이 필요하고, 병원에서 모유수유도 도와주고

여성전문병원이라 여러가지 커리큘럼이 무척 좋은 편이더라구요.

소아과 전문의도 함께 있는 곳이구요.

서울권에 비해서는 가격도 저렴한편이구요.

무엇보다 엄마가 산후조리원에서 조리받기를 무척 원하세요.

첫째는 제 몸걱정, 둘째는 병원시스템이 좋아서, 셋째는 엄마도 체력이 약하셔서요^^;

엄마가 첨에 친정에서 산후조리 받아도 산후도우미까지 부르신다 하셨었거든요 ㅠ

 

그리고 애기 낳고 시어르신들도 가끔 아기 보고 싶으실텐데

제가 아가낳고 3일만에 친정가버리면 두분이 친정집에 오시기 힘드실것 같아요.

시댁과 친정이 가깝게 지내시는 편이 아니라서요 ㅠㅠ;

산후조리원에 있으면 그나마 2주간은 병원이니까 아기보러 자주 오실수 있으실 것 같구요.

 

시댁에서 조리하면 좋은점은 집이 무척 따뜻해요. 중앙난방이거든요^^

친정은 단점이 뭐냐면, 난방켜놓고 5시간 이상 있어야 공기가 따뜻해지는

베란다 잘못터서 공사된 집이라 늘 찬공기 도는 집이에요.

산후조리 하는 산모 아니면 건강하고 불편한거 없이 살만한 온도인데,

그래서 2월말이 예정일이라, 출산후 2주 정도 조리원에 있다가 친정가면 좋을것 같았어요

 

친정 한달있다가 시댁가면 바로 살림을 하게 될것 같고(아마 시키지 않아도 제가 그렇게 할듯..)

시댁살림 어머님과 나눠서 하는데... 실은 시어머님이 아무래도 일하시는 분이라

먼지도 많고 부엌살림도 제 기준에서는 그닥 깨끗치 못해요.

요즘 제가 무거운 몸이지만 부지런히 하고 있는데

제 몸 편하고자 하는 욕심 내려놓고, 일찍 돌아와 시댁에 있다보면

결국 나서서 살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기나 저의 면역을 위해서도 좀 걱정이구요.

그리고 시부모님께서 먼저 말씀하시기 전에, 먼저 움직이는게 더 편한 저로서는

애기 낳고 적어도 6주는 신경 안쓰고 내 몸 회복에만 집중하고 싶더라구요.

(아.. 이건 시댁욕이 되는건데 ㅠㅠ 맞벌이 하시니까 어쩔수 없는거에요~

살림도 제가 좋아서 부지런떠는거구요~ 오해하지 마세요)

 

저희 친정엄마도 산후조리 제대로 못하셔서, 지금도 산후풍때문에 고생이 많으세요.

보고자란 저나 경험자이신 엄마나 둘다 산후조리는 제대로 하자는 생각이에요.

엄마가 먼저 산후조리원 비용 도움 안주신다 하셨음 절대 산후조리원 생각 안했을거에요.

 

형편이 그닥 좋지 않다고는 적었지만,

꼭 필요한 일이 있으면 돈을 못쓸만큼 아주 힘겨운 살림은 아니에요.

저나 남편이나 그런 일에 필요하다면 큰돈도 쓸수 있는 가치관을 가진 사람인데,

저는 쓰기 전이나 후에 별로 재차 고민하지 않는편이고

남편은 은연중에 자꾸만 생각하고 고민하는 사람이에요.

연애때는 그래서 별명이 투덜이였죠^^;;

임신하고나서 아기나 절 위해서 절대 그런 서운한 투덜이는 하지 않아요^^;;

 

연애때와 다르게 투덜거리지 않는 남편을 보니,

저도 왠지 어색하고 우리 신랑이 혼자 맘고생하고 있나 싶어 걱정이 되었어요 ㅠㅠ

 

남편분들, 남자분들의 마음이 알고 싶어서 두서없이 적었어요.

댓글들 넘 감사해요. 하나하나 소중한의견이라 제가 댓글로 일일히 답을 달기엔

여러분들 의견 모두가 일리가 있어요~

특히 별 문제없이 산후조리 짧고 건강히 하셨단 분들 보고 저도 너무 겁먹지 않으려구요^^

친정에 있다가 몸이 빠르게 회복되는것 같다면 저도 오래 있지 않고 돌아올 생각입니다~

 

 

 

 

며칠전에 친정에서 산후조리 하는 문제로 상의를 했어요.

산후조리는 6주정도 하는게 가장 좋다고 책에서 본지라,

 

임신전에 자율신경계이상으로 툭하면 두통,어지럼증 같은 빈혈에 시달렸었어요.

워낙 말랐었거든요.

어릴땐 건강 무서운줄 모르고 어디 아파도 흥, 어디가 이상해도 흥 그러고 살았는데

지금도 임신 7개월인데 49키로에요.

이게 10키로 찐 몸무게랍니다.

 

아니 낳고 나면 제 몸은 제가 챙겨야지.

무서워지네요. 애기 키우면서 살이 더 쪽쪽 빠질듯 ㅠㅠ

임신전에 말라깽이 해골이었는데, 아기가 유난스러우면 다시 돌아갈까봐 걱정이에요.

 

 

 

우리 남편은 착해요.

저는 착하다고 자화자찬하는 아내고요 ㅋㅋㅋ

친정에서 산후조리 4주 하려다가,

출산후 2주 정도는 병원에서 수시로 검진받기 용이한거 같아 2주 그 병원 산후조리원.

4주는 친정에서 푹 쉬려고요.

시댁에 사는지라 눈치는 좀 보이네요 ㅠㅠ

 

남편에게 말했더니, 우리 신랑은 괜찮대요. 자기 하고싶은대로해~ 그러네요.

근데 표정은 심각 ㅠㅠ

 

산후조리 비용때문에 그런거 같아서..

원래 친정엄마가 전부 다 해주신다 그러면,

몸약한 엄마 생각해서 보약지어드시고, 나 먹을거 장볼비용 드린다 생각하구

신랑에게 미리 산후조리비용 드릴거 마련해두자 그랬었어요.

 

우리 형편은 그닥 좋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엄마가 워낙 저희가 드리는것보다 많이 해주시는 분이기때문에

(금전적인 부분이나 물질적인거에서. 애기 낳으면 유모차 해주신다고 예약하심)

신랑도 동의했었지요.

 

 

산후조리원 비용은 2주에(면회온 식구들 다 잘수 있는 조건) 160인데

그 병원 출산시 10만원 할인해서 150

친정엄마가 먼저 권유하신지라, 산후조리원에서 산후조리 받으면 또 엄마가 50 주마.

그래서 결국 우리가 부담할 비용 첨에 생각한대로 100만원이네요.

차마 신랑에게 엄마에게 따로 드리자는 말은 못하겠고요. ㅠㅠ

엄마나 신랑 두사람 모두에게 왜이리 미안한지요. 흑흑

 

 

우리 신랑에게 기운내라고 무슨 말을 하면 좋을까요.

제가 임신하는 바람에 해외여행 가려고 했던거 취소했었어요.

그 돈 고스란히 애기 낳고 가자며 신랑이 안쓰고 놔두겠다고 했는데.

제가 괜찮다고, 아기 낳고 나면 해외 못나갈거라고.

잘 뒀다가 아기한테 쓰자 했는데 부득불 안된다안된다 했던 신랑이에요.

 

 

산후조리원 비용은 왠지 거기서 쓰일거 같아요.

아니더라도 출산비용, 아기용품 사면 결국 왠지 그럴듯. ㅠㅠ

우리 신랑은 나한테 미안해서 여행을 가자고 자꾸 우기는거 같아요.

제가 한번도 여행을 제대로 가본적이 없었거든요.

비행기 못타본 1인, 신혼여행 못가본 1인^^;

 

 

산후조리원 들어간다니까 표정은 심각하고, 말은 힘없이 "자기 편한대로 해~"

그러면서 농담으로 "산후조리 2주만 하면 되지 않아?" 라고 말했던 신랑.

왠지 왜 그게 농담이 아닌 진담으로 들릴까요 ㅠㅠ

 

 

흐규흐규

하지만 섭섭하게 듣지 않고, 그냥 농담이려니 했어요.

아니면 경제적 부담감에 슬쩍 떠보고 싶었던 속마음이라고 이해도 해보고요.

제가 입덧없이 폭풍섭취 하는 임산부라

제 먹는거 대느라 돈번다고 했던 신랑.

 

 

제가 요즘 하고 있는 재택근무는

컴퓨터 앞에서 하고 있는 일인지라

오래 못하고, 아기때문에 늘 걱정이구..

가계에 도움이 못되서 넘 미안하네요.... ㅠㅠ

빈혈도 심해서 외근나갔다가도 금방 드러눕고 ㅠㅠ

 

 

 

 

추천수42
반대수14
베플^^|2011.11.25 05:44
전 네살난 이쁜딸 아빠입니다. 조리원 들어가셔서 쓰는데 드는돈 헛돈이다 머다고들 하지만 시댁 식구들과 같이 사신다면 아무래도 조리원이나 친정이 좋겠죠 금전적 문제가 당연히 걸리는거지만 눈 딱 감고 쓰세요 글쓴님을 위해서도 아이를 위해서도 좋다고 봐요 산후조리 잘못해 아픈데 들어가는 병원비가 더많을지도 모립니다 애는 너만 났냐 하시는 주위사람도 있지만 이건정말 아니죠 남편분께서 가장걱정 인건 돈이 아니실꺼에요 몸이 약한 산모와 아이가 가장 걱정이죠 전 아내 산후조리 신경못써준게 그리도 후회가 된담니다
베플판사|2011.11.24 15:38
저런... 체중이 많이 안 나가시네요.몸조리 잘 하셔야겠습니다.산후조리원비용. 예상대로 비싸군요.비용때문에 걱정이 좀 되시겠어요.친정엄마 도와주시고 할인받으면 100만원 되는군요.하루에 7만원 정도.비싸긴 하지만. 산후조리를 위해서. 그정도는 투자라고 생각하셔도 좋을듯 해요.해외여행을 위한 자금이 있고,어차피 아기 때문에 몇년간은 나가기 힘들죠.돈이 없으면. 어차피 있는돈 써야 하니.그돈 쓰고. 나중에 다시 모으면 되죠.부모님이 도와주시면 감사합니다 하고 받으세요.그리고 나중에 또 그만큼 잘 해드리면 되죠.가족이자나요. 도울일 있으면 돕고.주는거 있으면 받고 그러면서 서로 서로 좋아지는거 아니겠습니까.마음 편히 가지시구요.남편분과 잘 대화해보세요.2주 산후조리원하고. 4주 친정에서 푹 쉬고 오세요.그래야 산후조리도 되고 좋죠 ^_^이뿐 아기 출산하시길 바랍니다~
베플..|2011.11.25 05:00
산후조리 잘못하면 평생고생해요 여유돈이 없다고해도 남편한테 너무 미안해하지마세요.. 생명을 얻는일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잖아요 몸도 약한데 엄마가 튼튼해야 아이도 키우죠.. 나중에 돈 더 많이들어요 .. 지금 땡빚을 내더라도 산후조리는 단단히하는게 좋은거같아요.. 다른건 몰라도.. 이거에는 어쩔수 없는듯.. 기운내요 저도 예비맘인데 이제 9개월차 ㅠ..ㅠ 저는 산후조리 3주잡앗어요 .. 돈.. 저도 220인가 드는데.. 그돈 안미안할려구요~ 1,2년사는것도 아니구,, 전 아픈게 젤 싫어요 그돈 건강해서 알바해서 또 벌면되져.. 솔직히 몇천도 아닌데.. 그냥 .. 원래 해야되! 라고 생각하시고,, 맘편히 먹으세요... 임신하고 49키로면 아이낳고 많이 힘들텐데.. 힘내시구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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