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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댁식구들을 처음 뵜습니다.

nn |2012.06.03 01:30
조회 4,665 |추천 2
현재 다른 지방에 살고있지만예비신랑과 저는 원래 부산사람입니다.원랜 예식장만 보고 아버님께만 인사드릴 요량으로 부산에 내려왔는데오늘이 때마침 이사를 하여 새로 자리를 잡으신 고모님댁에 다같이 모이는 날이라고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아버님께서 저를 인사시키는게 맞지않겠냐며 저를 데려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예상치 못하게 가게 된 자리라 당황도 하였지만 어차피 언제 인사를 드려도 드릴거저때문에 따로 자리를 마련하시는것보다야 낫다고 생각하여 인사드리러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렸을적 부모님께서 이혼하시어 조부모님 밑에서 자랐습니다.아무래도 부모님밑에서 사랑받고 큰 사람들보단 조금 힘들고 어렵게 컸겠죠..(물론 그와중에도 저희 가정형편이 나았다면 해당사항 없었겠지만 빠듯한 형편에 사랑이란 참  목말랐던 것중 하나 였습니다.)
그에비해 예비신랑네또한 부모님께서 어렸을적 이혼하였지만 저와는 다르게화목한 집안에서 사랑받고 자랐단 느낌이 들더군요.. 그저 멀리서 볼때는 시집가면 저또한그집안에 섞여 행복하게 지낼수 있을거란 기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전에 아버님만 뵐때는 못느꼈었던 저에겐 어렸을적 경험해 보지 못해서몰랐던 가족간의 사랑과 정 이라는 큰 벽이 느껴져서 그 안에 녹아들지 못한 제가 너무 한심하게느껴집니다.
물론 그 중에는 그분들께서 정신이 없으셔서 제가 약간 소외받는단 느낌이 들만한 일도 있긴 했습니다.하지만 이것또한 제가 유도리있게 나가서 도와드릴거 없냐며 애교 부리며 다가갔었다면 아무것도 아니었겠죠... 
그러고 두시간이 지나 집에 가기위해 나서는 길에 친척분들과 헤어진후에는 바닥을 치는 자존감에 더이상 웃음짓는 가면을 쓸수가 없어서 예비신랑 앞에서 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남들에겐 정말 부럽디 부러운 정많고 다정한 시댁인데 오히려 저에겐 이게 너무힘들게 느껴지다니 .... 물론 이것또한 한때이려니 시간이 지나 적응하면 아무것도 아니려니 하고 생각은하지만 오늘밤은 사랑받지 못하고 큰 제가 너무 불쌍하게 느껴지네요...
그리고 또한 한심하고 바보 같아 너무 슬픕니다...
저처럼 다정하게 잘 대해주시는 시댁어르신들이 계신대도 어렵고 힘들게 느껴지신분 계신가요..

저도 그분들이 저에게 해주시는것처럼 잘해드리고픈데 마음처럼 행동에 옮겨지지 않아너무 힘들고 제가 싫어지네요...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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