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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결혼에 3000만원 보태라는 미친새엄마

류재은 |2012.06.03 14:09
조회 79,306 |추천 109

안녕하세요 서울에 사는 27살 여자예요

이게 맞는지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 본가는 충주입니다. 지금 전 직장때문에 서울에 살고 있구요.

 

제 어머니께서 제가 중학교 2학년때 돌아가셨어요.. 전 외동딸이예요 아빠께서 엄마의 자리가 크다 느끼셨는지 제가 중3때 새엄마를 데리고 오셨구요 새엄마한테 아들이 한명 있었는데 저랑 2살 차이나는 오빠였어요.

오빠와는 문제가 별로 없었구요. 문제는 새엄마 입니다.

새엄마가 오신뒤 전 정말 힘들었고 받아들이기도 너무 힘들었지만 새엄마께 엄마 라고 부를려고 노력도 했구요 잘해드릴려고 노력 많이 했어요. 새엄마가 딸 가지고 싶어했던 분이다. 니가 싹싹하게 잘해드려라 하는 아빠 말씀도 새겨듣고 친해질려고 한 노력은 제가 다한것 같아요 지금 생각하니 호구같지만요..

 

새엄마는 티나게 차별하시지는 않았어요. 아빠있을 떄는 더욱요. 아빠게서 혼자 버시기 때문에 못보는 날이 더 많았고 새엄마가 가정일은 거의 도맡아서 했어요. 그렇다고 청소빨래 밥 을 도맡아서 했다는 게 아니라 생활 조절을 전반적으로 새엄마가 하셨다는 말이예요.. 실질적으로 집안일은 거의 제가 다했어요.

 

새엄마는 오빠랑 둘이서만 외식을 한다거나 저에게 말로 차별한다기 보다는 당연하다는 듯이 오빠에게 용돈을 두배 더 주고 백화점에 가거나 사고싶은건 거의 다 사주셨어요. 오빠가 고3이 되었을때 공부에 집중해야한다며 한약을 포함해 공부에 도움된다는 비싼건 다 해주셨어요. (이런말하면 되게 미안하지만 오빠가 공부를 좀 못했었어요..) 그렇게 오빠는 지방에 있는 어느 대학에 갔구요. 제가 고3이되었을 떄 새엄마는 오빠에게 했던 것에 100분의 1이라도 저에게 해주신 적 없구요. 저도 처음 왔을때 몇일 빼고는 새엄마를 좋아해본적이 없었고 당연히 거리감 두고 살았습니다.

 

저는 대학을 좀 좋은곳에 갔습니다. 서울에있는 K대학교요. 대학가서 저는 자취하며 살았구요 자취하는 돈은 아빠가 보태주신거+제가 과외 알바한거 이렇게 구했구요 등록금은 장학금 타서 내고 알바비로 냈습니다. 오빠는 대학가서 알바한돈 흥청망청 여자애들 만나는데 쓰고 등록금을 못내서 새엄마가 아빠돈으로 내주고 그랬어요. 가족이니 누구돈 누구돈 하기도 그렇지만 어쨌든 제입장에선 새엄마가 좋게 보이지는 않았어요.

 

오빠가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못얻고 백수생활을 하고 있을때 저는 운좋게 졸업하자마자 취업이 되어서 지금까지 꾸준히 그 직장에서 일하고 있고 나름 직장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자부 합니다. 그리고 제가 다니는 회사가 들으시면 다 아실 회사라 페이도 좋구요. 그래서 지금은 오피스텔에서 살고 있구요.

 

오빠가 한 2년 내  백수생활 하다가 취업이 되었는데 새엄마가 그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뻐하시며 가족끼리 오랜만에 모이자면서 본가 내려가서 식사하고 왔었어요. 물론 오빠 대학 졸업식때는 난리도 아니었어요.

네 어쨌든 그 회사에서 오빠는 여자 직원분이랑 눈이 맞아서 사내커플이 되었고 올 7월에 결혼식 올리기로 되어있어요.

 

 

결혼식 얘기가 나왔을때 전 아무 감정도 없었고 오빠에겐 잘됬다는 쪽으로 생각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새엄마께 전화가 왔네요 오빠 결혼에 얼마 보탤거냐구ㅋㅋㅋ

듣는 순간 너무 당황해서 네? 이러고 되묻기만 하고.. 새엄마께서 오빠 결혼에 얼마 보탤거냐고 계속 그러시는거예요.. 잘 기억은 안나지만 대화 내용이 대략 이렇네요

나 - 파랑/ 새엄마 - 검정

 

여보세요?

그래 **아 나 @@(오빠이름)이 엄마다. 오빠 결혼식 소식은 저번에 들었지?

그래 너 오빠 결혼식에 얼마 정도 보탤 생각이니?
네?

오빠 결혼식에 얼마 보탤거냐구 오빠 일한지 별로 안되서 돈이 좀 많이 부족한데 니가 좀 보태줄 수 있지?

네?

니가 동생인데 오빠결혼하는데 3천은 보태줘야되지 않겠니?

네? 아직 제가 생각을 안해봤어요 거기에 대해서는.. 근데 보태준다 하더라도 3천은 좀 아닌 것 같아요...

아니 오빠 결혼식에 그정도도 못 보태주니? 니가 사정이 안좋은 것 도 아니고 그정도는 해줄 수 있잖아

어떻게 결혼식에 3천만원이나 보태주나요? 제가 그렇게 부자도 아니고 제 사정에 알맞게 제가 알아서 낼게요;;

어쩜 그렇게 이기적이니 그래도 하나밖에 없는 오빠 결혼식인데 니가 좀 심했다 됬다 나중에 통화하자.

 

이러고 팍 끊으셨어요..;; 근데 몇시간 뒤 아빠께 전화가 왔어요

 

나-파랑 /아빠-검정

여보세요?

그래 **아 @@엄마 말 들었다. 근데 내 생각엔 오빠 결혼에 돈을 좀 보태주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아빠  내가 안보태주겠다고 한것도 아니고 전화오셔서 3천만원을 보태라 그러는데 알겠다그럼 이상한거 아냐? 어떻게 내가 3천만원을 내.

아빠생각도 그렇다. 3천만원은 좀 심했고 그래도 오빠인데 천만원 정도는 니가 해줄 수 있지 않니 오빠가 진짜 결혼하는데 돈이 많이 부족해서 그런다.

몰라 나한테 갑자기 전화와서 그러는데 되게 기분 나뻐. 아빠가 좀 잘 말해줘

그래 거기서 지내는건 어떻니

 

이런식으로 대화는 끝냈거든요. 

근데 제가 새엄마 존칭을 새엄마라고 하기도 그렇고 아줌마라고 했다가 아빠께 되게 혼났거든요 근데 엄마라고 하기는 죽어도 싫구요. 그래서 누구 를 없애고 말해요... 이것도 참 답답하죠

 

전 새엄마 그냥 이름뿐인 엄마 그이상 그이하로도 생각 안합니다.

냉정하게 보면 새엄마가 제게 해준건 정말 단 하나도 없어요. 가족이니 뭐니 핑계대고 저 힘들게만 하셨지.. 서울로 대학간거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라 생각해요

 

새엄마가 저 힘들게 하실때 마다 친엄마 생각에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그래도 돌아가신 엄마 생각에 더 힘얻고 열심히 살려 한거 정말 수도 없이 많아요.

네..어쨌든 문제는 이게 아니예요

 

글쎄

미친년(죄송해요..)이

 

제가 결혼자금을 안보태주면 친엄마가 남겨준 유산에서 떼가겠답니다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울고 불고....자기가 나한테 해준게 얼만데 몇년동안 나 뒷바라지 하면서 자기는 늙고 주름만 늘었다. 나에게 돌아오는게 이거냐... 등 별 소리를 다 갖다붙이더군요....참 어이가 없어서

 

지금 친엄마가 물려주신 돈 한푼도 안쓰고 아빠께서 가지고 계시는데요 그게 2억 쯤 됩니다.

아빠가 저 시집갈때 주신다고 저랑 약속했구요 아빠에게도 되게 애틋한 그런 거라 사실 그걸 어떻게 씁니까.. 근데 이 미친년이 그걸 알고 "어차피 **아빠껀데 우리 아들 결혼에 좀 보태자. 그냥 그돈으로 집한채 해주자 우리아들 회사 별로라고 저쪽에서(신부가족) 무시당하면 안되니까  집이라도 해가야 되지 않겠냐" 그러는데ㅋㅋㅋㅋ 정말 살인충동을 느꼈습니다.

 

 

 

아니 3천이랑 집 한채랑 같나요? 그리고 같다 해도 그 돈이 어떤돈인데.... 참 개념없는 여자인거 깨달았어요

이딴여자랑 왜 결혼한걸까요 아빠는...

 

제가 매달 100만원씩 생활비 보내고 있어요 집으로.. 근데 아빠도 버시기 때문에 저희집 먹고 사는데 아무 문제 없구요 제가 보내는 돈은 새엄마가 보내는 족족 자기 사고싶은것들 물욕 채우는데 쓰네요..

집에가보니까 아주 가관이 아니예요.

각종 다이어트 기구에 제 방에는 이제 새엄마 옷방인가 싶을 정도로 행거 들 들어있고...ㅋㅋㅋㅋ참 집안 상태가 말이 아니었어요

 

새엄마 고집으로 봐서는 제가 3천 안해주면 아빠한테 지랄 지랄 할거 같고 참 어째야 하는지 미쳐버릴것 같네요.....

 

오빠는 제가 돈을 줬으면 좋겠다는 식이지만 양심이 있는지ㅋㅋ 닥치고 있네요

친구들에게 이딴말 하기도 참 창피하고.... 톡커님들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이미친년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ㅋㅋㅋ

 

 

 

 

 

 

 

추천수109
반대수19
베플|2012.06.03 16:27
지금 삼천만원이 문제가 아니고 왜 생활비를 백만원씩 보내요? 미쳤어요?
베플|2012.06.03 15:43
아빠가 미친년꼬임에 넘어가지 않도록 얘기 잘 하시고요, 친엄마가 남겨주셨다는 그 돈에 미친년이 손 못대도록 법률적으로 처치하세요. 님이름 통장에 넣어두시던가, 법률적으로 공증 받으세요. 지금은 아머비가 확고하셔도 옆에서 하루종일 쫑알대면 사람마음 흔들리게 마련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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