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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날 아무것도 없으면 파혼하렵니다..

짜증 |2012.06.22 03:50
조회 32,882 |추천 75

제목이 극단적이지만 하소연좀 할께요

연애는 1년했고요.

친하게 지낸지는 20년정도 된거 같네요 소꼽친구이구요.

저는 평균 월소득이 상당히 높은편입니다

남친은 자영업을 하고 있고 월수입이 300-500정도 되구요

 

연애 시작후 제가 참 많은걸 선물해줬습니다

남친은 외모에 전혀 신경쓰지 않는타입이라

정말 몇년전 목늘어난 티셔츠라던가 헤진 바지 등등 정말 쇼핑을 하지 않습니다

이런 모습을 검소하다고 저와는 반대로 알뜰할거라고 생각하고 제가 반했구요

 

하지만 연애를 하니깐 지인들 눈도 있고 해서

당시엔 제가 저 창피하지 않으려고 그랬는지 옷이며 신발이며 시계며.. 양말속옷은 옵션에

큰걸로는 차도 한대 사줬습니다 중고지만요.

암튼 거의 이렇게 남친선물사준것만 해도 백만원단위 넘어가는것만해도 세봐도 4천은 넘겠네요

그래서 오히려 남친 생일날 딱히 선물할게 없더라고요(필요한건 제가 알아서 다 사줬으니깐요)

 

솔직히 선물할때마다 행복했고 좋았습니다 원래 제가 남들 뭐해주고 즐거워하거나 그런거 보면서 만족감을 느낀다고 해야하나? 친구들한테도 좀 그런 성격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저는 정말 누구에게도 뭐 바라는거 없습니다 

그냥 제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는거 좋아하고 만족감느끼는 그런타입이네요.

그리고 올10월에 결혼날짜도 잡았구요.

 

그런데 조금전에 남친의친구(제친구이기도함)가 자기여친 생일인데 지갑을 사달라한다. 제꺼 같은걸 사달라고 했다는군요. 제가 쓰는지갑은 구하기도 힘들고 고가라(친구여친은24살) 사귄지 얼마안된 여친 바라는 눈만 높아질까 해서(제가 몇번봤는데 된장녀스탈) 이거 해주기엔 좀 별루다 싶었고, 그렇다고 안해줄순 없으니 명품라인에서 좀더 저렴한거 이거이거 추천해주고 있는데, 제남친이 그래도 첫생일선물이고 지갑은 오래 쓰는데 원하는걸 해줘야지 암거나 해주면 티도 안난다고 한번해주면 자기남자 최고가 되는건데 한번사줄때 시원하게 사줘 이러는거예요.

 

어찌보면 별거 아닐수 있어요

저는 왜 그 상황이 이렇게 열이 받는지 모르겠네요

아니 언제나 받기만 하면서, 남자가 뭘 사줘야 자기남자 최고가 되는지는 어떻게 알고?

(항상 저한텐 지가 뭘해줘도 니가 웃기나 하겠냐 항상 더 좋은게 있기때문에 안해주는거랬어요)

 

이건 서운한 감정을 떠나서 뭔가 병신된거 같은기분이랄까요?

워낙 제가 돈가지고 따지는거 싫어하는 사람이라 있는 사람이 더 쓰는거 상관없는데

저 상황에서 완전히 빈정이 상하네요

친구한테는 난 모르겠으니 너가 알아서 해줘 하고

남친한테 나도 내남자 최고라고 말할 생일선물 기대할께 했습니다

지 친구는 그렇지 않으면 여자맘 못잡으니라는 엉뚱한 소리 해대길래 기대할께 하니깐

알았어 하면서 얼굴 뻘개 지더라고요 끝까지 기대할께 이러고 집에 왔네요

 

그리고 좀있음 제 생일이라 일부러 카스에 **핸드백 사진 올려놓고 이쁘다라고 써놨습니다

솔직히 저핸드백 바라지도 않고요. 제가 사면 그만인데요.

정말 아무일 없이 지나가면 저 이결혼 다시 생각해보려구요

제가 너무 웃긴가요? 술먹고 써서 앞뒤가 안맞을수도 있겠네요 죄송합니다

추천수75
반대수13
베플후미|2012.06.22 04:36
잘해주면 고마운줄을 알아야지 아예 당연하게 생각하는 전형적인 케이스네요... 진짜 좋은 사람은 고마운줄알고 어떻게해야 내가 보답을 하나 궁리를 하지만 님 남친은 그대로 가면 평생 호구로 볼듯요... 한번 속마음 털어놓아보고 그만 주세요... 그래서 님 남친 태도가 바뀐다면 좋은거겠지만 그래도 그대로라면...결론은 뻔하죠?
베플여름이다|2012.06.22 03:59
우선 님이 남친 길을 잘못 들였네요.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처음에는 고맙게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상대방이 잘해준거에 길들여지면 당연하게 생각하거든요. 이제부터라도 선물 하나 사주고, 뭐 필요하다 말 사달라고 하세요.
베플ㅋㅋ|2012.06.22 06:50
진짜 얄밉고 짜증나는 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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