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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 연을 끊으신 분들 계신가요? 조언 좀 해주세요..

이제그만~ |2012.08.14 14:39
조회 15,674 |추천 16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연결된글 찾아 연결했습니다.

 

답글들을 보고 서로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신랑도 생각도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조언을 구하려 이글을 씁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도 많은 일이 있었구요.

 

가장 큰 일을 이야기 하자면 제가 유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다렸던터라 너무 좋아했고 정말 조심하고 또 조심했는데 그렇게 되더군요.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너무 속상하고 화가나고 감정이 어떻게 조절이 안되더군요.

 

어쨋든 시댁에 알려야 하기에 남편이 전화를 했습니다.저는 옆에 있었지요.

어머님 듣자마자 대뜸 '걔가 임신을 안했는데 했다고 거짓말 한거 아니냐?'였습니다.

 

거기서 폭발했습니다. 더 이상은 못참겠더군요.

 

하혈을 보름을 넘게 했습니다.

내가 빨리 건강해져야 한다 독하게 마음먹고 기운차리려고 해도 정말 매일매일 분하고 치가 떨렸습니다.

 

시어머님 전화오는거 다 안받았습니다. 화도 따로 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하혈이 멈추고 2틀뒤 시어머님전화를 받았습니다.시골 산소에 가자시더군요.

 

제가 몸이 너무 안좋았습니다. 그런데 신랑은 갈 필요 없고 저만 가면 된답니다.

요즘엔 길이 좋아 2시간이면 간답니다. 폭발했습니다.

어떻게 임신한게 아니냐고 말씀하실 수가 있냐 하니 내가 언제 그런말을 했냐시며 펄펄 뛰더군요.

신랑 전화할때 옆에 있었다 어떻게 그런 말씀을 하실 수가 있냐 나는 지금 너무 힘들어 산소는 못가겠다 했더니 알았다며 전화를 끊어버리셨습니다.

 

저녁에 집에 들어온 남편에게 나는 이제 어머님이랑 전화통화도 안하겠다 했습니다.

당신하고 한말도 안했다고 하는데 나한테 한말을 했다 하겠냐며 난 지금 내가 제일 중요하고 내가 아파 빨리 나아져야 한다는 생각밖에 안드니 그리 알라 했습니다.

 

신랑..폭발했습니다.

그 밤중에 어머님께 전화해서 따지더군요.

나한테 전화해서 뭐라고 했냐고 임신한거 아닌거 아니냐고 말하지 않았냐고 하니

그말은 제가 먼저 꺼내더랍니다.

 

엄마가 한말아니냐며 신랑이 따지니 뭐 그때부터는 그년이 요물이고 너랑 우리집사이를 이간질을 시키는 거며 뭐 난리가 났습니다.

 

그 이후로 시부모님 저희 집 근처로 내려와 계셨는데 한번도 찾아가지도 않고 전화도 안드렸을 뿐더러 저희집에 모시지도 않았습니다.

솔직히 그러고 싶지도 않았고 그럴 정신도 없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쳐 그냥 아무 생각 하고 싶지 않았네요.

 

그런데 내몸아프고 보니 건강이 최고다란 생각이 들더군요.

유산은 3월에 했고 4월쯤 되니 5월에 어버이날도 있고 해서 시부모님 우리 부모님 남편 건강 검진을 예약 했습니다.

남편이 회사를 빠질 수 있는 날이 주말밖에 안되어서 어버이날 즈음에 건강검진 시간이 안잡혀 7월이나 되서 예약을 하게 되었지요.

 

어버이날 그래도 시부모님 모시고 저녁먹자 이야기 했는데 시부모님 싫다 하시더군요.

 

병원에선 스트레스가 너무 심한데 마음을 편히 먹으라고 지금 상태도 많이 좋아졌으니

다시 임신 시도해 보자 해서 6월에 임신이 되었습니다.

편치 않은 마음에 스트레스까지..결국 초반에 또 유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초반 유산이라 저번처럼 몸이 휘어지게 기운이 없진 않았지만 마음이 너무 지쳐갔습니다.

 

어머님 연이은 유산 소식에 신랑에겐 걔가 나이 많아 임신하기 힘들거다 하셨답니다.

 

나는 이렇게는 못살 것 같다.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몸도 마음도 너무 지치고 이렇게 사는건 서로에게 너무 불행하고 못할 짓 같다.

당신은 당신대로 부모님께 욕먹고 힘들고 나는 나대로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더군요.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해보자라는 맘을 정말 어렵게 먹었습니다.

그이후로 일주일에 한번씩 시어머님께 전화를 드렸지만 시어머님 전화를 안받으시더군요.

남편도 집에 전화해서 이번주에 한번 올라간다 하니 오지 말라셨답니다.

그렇게 두어달이 지나고 건강검진 예약한것도 말씀드려야 하고

계속 오지 말라한다고 또 어떻게 그냥 안가냐는 신랑말에 시댁에 갔습니다.

 

마지막 사건이네요.

아버님께 인사를 드리고 어머님은 베란다에서 뭔가 씻고 계셨습니다.

신랑과 제가 인사를 드렸는데 어머님 일어나서 절 빤히 보시더니 너는 인사도 할 줄 모르냐며 화를 내시더군요. 니집에선 그렇게 가르쳤냐며 순간..현기증이 돌더군요.

신랑이 인사 드렸어요 말씀드리니 언제 인사를 했냐며 펄펄 뛰시는데 아버님이 방에 들어가시니 일단 들어오라하셔서 방에 따라 들어갔습니다.

 

신랑이 들어가자마자 엄마 **가 인사 드렸어요. 이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아버님이 소리를 지르시며 저희를 내쫓았습니다.

 

인사를 하려면 제대로 눈을 보고 했어야지 인사를 못받았다는데 어디서 대드냐며

아침부터 오지말라는데 왜와서 재수없게 지랄이라며 18..

내가 부보가 되서 이혼하라 했단말은 듣기 싫으니 싹아지 없는 새끼들 니들끼리 살라고

니가 결혼해서 밥한번 제대로 차려준적이 있냐며..뭐..다 기억나지 않을 만큼 소리소리 지르시고

어머님은 그 와중에서도 -너가 인제 안살려고 그러는거지? 안살꺼지?

정말 안방부터 아버님 삿대질 해가며 저희를 개몰듯 현관까지 몰아 가시더군요.

전  그냥 멍때렸습니다.도대체..이게 지금 무슨 일일까..

내가 왜 여기서 이러구 욕을 먹구 서있어야 하나....내가 결혼은 왜 했을까..

 

 

밥? 결혼초 아버님 어머님 저희 집근처 내려오셨을때 몇번이고 저녁차려 놓고 기다렸지만 안오셨습니다.

한 3일 내리 거하게 상차려서 저희끼리 먹었네요.

집에 한번 오시라고 형님댁 아이들까지 모셔 상차렸지만 시어머님 오시고 아버님은 몸이 안좋으시다며 안오셨습니다.

 

이혼하란 말은 결혼초부터 들어온 말인데 아버님은 모르시겠지요.

뭐 그많은 시어머님의 일들은 다 모르시겠지요.

저도 신랑도 말 안했을 테니요. 일단은 들으실 분이 아니시기도 하구요.

 

이제 일년이 되어갑니다.

신혼 생활 일년....상상도 못했던 감당못할 일들이 너무 많이 벌어졌던 신혼생활 일년.

 

신랑에겐 이게 마지막이다 했습니다.

나는 더이상 못한다.

당신 바램에는 그래도 내가 숙이고 들어가 잘하길 바랄 수도 있겠고.

친부모 자식간이니 그래도 안쓰럽고 안타까운 맘 드는거 백번 이해한다.

당신이 어떻게 내맘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겠느냐고 이해 못하고 공감 못하는거 안 서러워 하겠다.

그런데 나는 여기까지다 했습니다. 나에게 더 바라는게 있으면 지금 말하라고 했고

신랑은 없다 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참 숨막힙니다.

곧 시아버님 생신도 있고 시어머님 생신도 있고..추석에 명절에..

결혼후 첫 부모님 생신이신데다 시어머님은 이번 생신이 환갑이십니다.

 

저는 시댁이야기나 시댁 근처 동네 이름만 봐도 심장이 뜁니다.

이렇게 쌍욕을 먹으면서도 시댁에 가면서 살아야 하는게 며느리들인건지..

 

정말 이러다가 또 유산하게 되면 그땐 남편과는 더이상 못 살것 같습니다.

이렇게 연을 끊고 건강하게 우리 아이 가지고 낳을때까지 모른척 지내야 할지..

 

결혼하신분들..혹은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거나..

부탁드립니다..

 

조언좀 해주세요..하나하나 정성들여 읽겠습니다.

 

 

 

 

 

 

 

 

 

추천수16
반대수6
베플알빠|2012.08.14 15:13
나같으면 시부모님안보고쌩까고말지 님도 고생사서하시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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