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시댁..친해지고 싶지 않아집니다..

그만좀합시다 |2012.09.08 14:05
조회 2,443 |추천 5

이번 주 월요일...

 

시아버지 퇴원하시고 신랑 퇴근하고 와서 전화드렸더니 처음부터 끊을때까지 툴툴대시는 거..스피커폰이었습니다

 

제가 바보같이 끝까지 웃으면서 전화통화했지요

 

일부러 당신 아들 들으라고 스피커폰으로 전화드렸습니다

 

가끔 이유없이 툴툴대시니까요..그걸 당신 아들도 알아야 했으니까요..

 

전화끊고 "어머님은 왜 나한테 퉁퉁대실까?"

"그러게.."

"정말 이러실때는 나..전화하기 싫다..."

"..........."

 

이렇게 몇일이 지난 어제였네요..

 

그동안 전화 안드렸습니다

 

입덧도 입덧이지만 저런 툴툴거림 들어줄 자신도 마음도 없었으니까요..

 

어제 시댁에 전화드려야 할 일이 생겨 신랑한테 전화드리라고 얘기하고 옆에서 들어보니 시아버지 또 입원하셨다는 말이 들렸습니다

 

끊지말고 바꿔달라고 하고 전화를 받았는데..여전히 퉁퉁대시네요..

 

다시 전화드리겠다 하고 전화를 끊고 화가 났습니다

 

신랑한테 "나 이제 전화안해"

"왜?"

"내가 대체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나한테 계속 퉁퉁대시는건데?"

 

신랑 한동안 한숨쉬고 전화하고 오겠다고 하고 나갔습니다

 

했는지 안했는지 잘은 모르겠지만..인상쓰면서 한숨만 계속 쉬었던 걸로 보면 한거 같기도 하고..

 

그 일에 대해선 물어보진 않았네요

 

그리고 오늘...

 

신랑은 지금 일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따가 퇴근하고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봤는데 시어머니 태워다 드리는 겸 해서 병원 다녀오는 게 나을 거 같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네요..

 

임신 4개월의 마지막 주...

 

이런식의 태교는 하고 싶지 않았는데..미움만 가득한 엄마가 되고 싶지 않은데..

 

뭐가 그렇게 맘에 안드셨을까요..

 

그동안 전화 안드린거?

 

당신 아들도 전화 안드렸는데 당신 아들도 평상시에 우리 엄마, 아빠한테 연락 잘 안하는데 제가 왜 해야 하는 겁니까?

 

며느리한테 걸핏하면 야!너!........아직 젊으신데 제 이름 까먹으셨나봅니다

 

네..아들있을때는 안그러지요..

 

저희 둘만 잘살면 된다고 하셨던 분이..

 

어머님의 그런 이유없는 짜증에 저희 싸우고 말도 안되는 당신들의 행동에 싸우고 있는겁니다

 

거짓없이 우리둘이 사이좋게 잘 사는게 진심으로 보고싶으신거면 그냥 가만히 냅두세요

 

다 싫어지는 요즘...신랑의 사소한 행동하나하나 말하나하나에도 예민한데 시댁의 그런 투정들까지 내가 받아줘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몇일전 울 신랑한테 했던 말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내가 왜 자기를 다른사람들한테 남편이라고 안하고 신랑이라고 하는지 알아?"

"왜?"

"남편이라고 소개하면 나중에 진짜로 내편안들고 남편들까봐~"

 

울 신랑..요즘 나랑 시댁일로 머리아프고 힘들어하는 모습보면 참을까..하다가도 이렇게 참으면 내가 평생 참아야 할 거 같아서 바로바로 신랑한테 얘기하니 중간에서 참 힘들겠다 싶기도 한데..

 

갈등이라는 거 없다면 좋겠지만 30년이넘게 생판 모르는 남으로  살던 사람들이 만나서 가정을 이루고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과정..이렇게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 일이라면 그냥 당신과 나, 우리 애기만 속해있는 가족이 되고 싶다

 

 

추천수5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