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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뚝뚝한 가족들과 시끌벅적 살아가는 법

벌레여신 |2012.09.14 17:52
조회 98,435 |추천 117

안녕하세요 매일 판을 눈팅만 하던 벌레여신임둥 음흉 
바로 본론 가겠습니다 음슴체 고고 !!

# 0
우리집은 어무니, 오빠, 나 이렇게 셋이 살고있음 
아부지가 살아계실적에 우리가족은 주말이면 만화책 전권 빌려서 여행다니곤 했음 
하루는 강원도로 여행을 갔는데 
우리 남매는 그날도 습관처럼 서로 으르렁대며 싸우고 있었음
그랬더니 아부지가 오빠랑 내 손을 잡고 빈 방에 데려감
우린 혼날 줄 알고 방에 들어가자마자 자연스럽게 무릎을 꿇었음  
근데 아부지가 
"이제 여기서 서열이 정해질때까지 싸우고 나와"
이러곤 문닫고 나가버리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황...
어무니 피를 받아 무뚝뚝하고 매사에 진지한 오빠님은
1초의 망설임없이 날 때리기 시작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맞음. 그날 내가 졌음. 완패. 안녕
난 그 뒤로 벌써 10년째 오빠의 셔틀로서 살아가고 있음 통곡


# 1
하루는 아침에 눈을 떴는데 어무니는 부엌에서 밥을 차리고 계셨음
나는 누워서 어무니를 부르기 시작했음
" 여봐라 !!!! 거기 아무도 없느냐 !!!!! "
어무니 들은 척도 안하심.. 나님 오기 생겼음
" 거기 아무도 없냔 말이다!!!!!!  여봐라 !!!!!!! 여봐라 !!!! 여봐라 !!!!! 버럭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엄마 화남
학원이나 가라고 구박받고 쫓겨났음 통곡

# 2
나님은 수능생임.. 
방랑벽이 있는 내게 하루 15시간 입다물고 독서실에 머물러 있는것은
너무너무너무너무 괴로운일임..폐인
그래서 항상 밥먹는시간엔 페북으로 엄마에게 대화를 걸곤 함
근데 문제는..

 

맞음.. 우리엄마는 나랑 잘 안놀아줌.. 이제 막 대화 좀 해보려고 하면 라보레무스 외침.. 통곡


밤에는 졸려서 낮에는 바빠서 안놀아줌 통곡통곡


엄마가 유일한 단짝친구인 내게 굉장히 슬픈일임..


슬픔..





# 3


나님도 키가 작은편이지만 어무니는 더 작은편임


150초반인 엄마를 볼때면 사실..너무너무너무너무 귀여움 부끄 ㅋㅋㅋㅋㅋ


매사에 진지하고 장난기없는 행동이나 말투가 나랑 너무 달라서그런지


엄마랑 있으면 너무너무너무 재밌음 파안 !!


하루는 독서실다녀와서 같이 티비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엄마가 주방에서 참기름을 주섬주섬 가져오심


그러더니 거침없이 얼굴에 바르기 시작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악 어머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옆에서 실신할것처럼 웃고있는데 


엄마가 왜 웃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으로 다시 주방에 들어가셨음


아..재밌었다.. 하며 너무 웃어서 아픈 배를 추스리고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엄마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을 숟가락으로 문지르면서 주방에서 나오셨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 눈물 콧물흘리면서 웃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는 여전히 어이없다는표정으로 숟가락으로 얼굴에 참기름마사지를 하신 뒤 


홀연히 안방으로 떠나 잠드셨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아 웃겼다.. 옛날 생각에..


아..


안웃기다고여..?


죄송해여..부끄



 

 

추천수117
반대수7
베플부럽|2012.09.17 09:28
오빠가 없어서 오빠있는 친구보면 어린시절부터 괜시리 부럽고 막 눈물나오고 ㅎㅎ 대학 엠티 갔다가 오는데 친구 오라버니가 친히 차몰고 데리러 오심 내친구는 친오빠의 차를 타고 뿅하고 사라졌음 막 부러워서 눈물이 ㅎㅎ 또 나이드니까 오빠친구들이랑함께 술도 마시고 같이 자연스레 어울리는거 보 니 매우 샘이 나기 시작함 ㅎㅎ 가족이 너무 화목해보이고 웃음꽃이쁘게 피우셔서 훈훈하고 보기좋습니다 이행복 영원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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