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머리
우유를 마시려고 냉장고를 열었더니, 누군지 모를 사람의 머리가 들어 있었습니다.
나는 깜짝 놀라, 무심코 냉장고 문을 닫아 버렸습니다.
분명 지금건 뭔가를 잘못 본 거라 생각하면서 냉장고를 열었더니
거기에는 누군지 모를 사람의 머리가 눈을 까뒤집고 있었습니다.
무심코 문을 닫았습니다만, 뭔가 잘못 본 거라 생각하며 재차 각오를 하고 냉장고를 열었습니다
거기에는, 누군지 모를 사람의 머리가 흰자위를 내보이며 웃고 있었습니다.
나는 깜짝 놀라 냉장고 문을 닫았습니다만. 분명 환각을 본 것이라 여겼습니다
왜냐면 최근 불면증이었으니까, 분명 뭔가를 잘못 본 거라 생각하며 다시 냉장고를 열었습니다
거기에는, 무려 흰자위를 내보이는 머리가 들어 있었습니다.
깨닫고 보니 냉장고 문을 닫아 버렸습니다. 착각을 한 거라 생각하고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역시나 흰자위를 내보이는 머리가 희미하게 웃고 있었습니다
바로 문을 닫아 버렸지만, 분명 환각인 게 틀림 없습니다. 최근 자질 못했으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문을 열었더니, 무표정한 머리가 있었습니다
무심코 냉장고를 닫아버렸지만, 이건 분명히 뭔가 착각일 겁니다.
너무 피곤해서 이상한 걸 보는 게 틀림 없으니까, 냉장고 문을 열어 보니
거기에는 무려 화난 얼굴로 나를 노려 보는 머리가……,
우왁!! 하면서 냉장고 문을 닫았습니다만 지친 것 때문에 환각을 보는 거야~
이렇게 자신을 달래며 다시 냉장고 문을 열었습니다.
거기에는 무려 한숨을 쉬는 머리가!!
무심코 냉장고 문을 닫았습니다만, 분명 이건 기분탓이라 중얼 거리며
다시 냉장고 문을 열었더니 안에는 머리 같은 게 안 보였습니다.
아, 역시 잘못본 거 였네요.
2. 검은 손
몇년전 가족들과 해수욕장에 갔었을 때 일입니다
처음으로 바다를 본 아들이 까불며 떠드는 것을 나는 비디오로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물가에 사람들이 가득 모여 있는 게 보였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을 카메라 너머로 더듬었더니 아들과 동갑으로 보이는 남자애가 물에 빠진 게 보였습니다. 왜 저런 얕은 여울에서? 라는 생각을 하며 비디오를 계속 찍었습니다
귀가 한 뒤, 비디오를 편집하던 중 문제의 장면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거기엔 남자애를 바다속으로 끌고가는 무수한 손이 있었습니다
다음 순간, 나는 집을 뛰쳐 나와 그 해수욕장 향해 달렸습니다!
바다에 도착한 나는 바닷속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무수한 손들이 뻗어왔지만, 한마리씩 차분히 쓰러뜨렸습니다
쓰러뜨리고, 또 쓰러뜨리길 수천회, 마침내 텐션 게이지 가득 찬 나는 외쳤습니다···
「이터널 포스 블리자드!!」
전체 공격 마법으로 화려하게 처리한 덕분일까요,
그 후로 한동안 나의 레벨업 팡파레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3. 노부부와 벽.
오랜 세월 함께 살아온 노부부가 있었다
「다른 한쪽이 먼저 죽으면 외롭지 않게 집 벽에 묻도록 하자」
둘은 이런 약속을 나눴다.
얼마 뒤, 할머니가 먼저 죽었다.
할아버지는 슬펐지만, 약속대로 할머니 시체를 벽에 묻었다.
그러자 어느날 부턴가, 벽에서
「할아버지, 할아버지…」
라고 할머니가 할아버지를 부르는 소리가 났다.
할아버지는 그 소리에
「네네, 할아버지는 여기에 있어요」
라고 대답하곤 했다.
어느 날, 할아버지는 다급한 용무로 집을 비우게 되었다.
그래서 할아버지는 마을의 젊은 남자에게, 집을 봐줄 걸 부탁했다.
남자가 집을 지키고 있던 중 벽에서 할머니 목소리가 들렸다
「할아버지, 할아버지…」
남자는 대답했다.
「네네, 할아버지는 여기에 있어요」
처음에는 할아버지가 일러준대로 제대로 답변했다.
하지만 할머니는 시도때도 없이 계속해서 할아버지를 찾았다.
「할아버지, 할아버지…」
이윽고, 참을 수 없게된 남자는 벽을 향해 외쳤다
「시끄러! 할아버지는 없어!!」
그러자 벽안에서 귀신의 형상을 한 할머니가 튀어 나와
「할아버지는 어디있냐!!」
라면서 외쳤다.
그 와 함께, 돌연 눈부신 스포트라이트 할머니에게 쏟아진다!
「Hal - A - Bu - Gi!!」 「어디 있어!!!」
바닥에서 솓아 오른 스테이지에 올라선 할머니가 소리쳤다!!
몰려든 청중들은 할머니의 무대에 기대감을 폭발시키며 분위기를 달궜다!
갑자기 등장한 할아버지!!
모자를 비스듬히 덮어쓰고 오버사이즈 T셔츠를 입은 할아버지가
턴테이블을 만지면서 눈으로 할머니에게 신호를 보낸다!!
장중하면서 리드미컬한 사운드가 앰프에서 쏟아져 나온다. 드디어 쇼의 시작이다!!
「여기 할아범! 내가 할멈! 이몸 등장! 벽으로부터 내가 부르는 Sound!!
(딕~디기디기딕! 딕디기딕!)
연금 감소! 의료비 상승! 노친네 노릇 힘들어! 틀니 비싸!
차가운 세상속에서 살아 남아! 아침 체조로 숨고르기! 노약자석 완비!!
SAY HO! (HO!) SAY HO HO HO HO!」
할머니의 랩이 고조됨에 따라 할아버지의 플레이 역시 가열차게 변해간다!
청중의 열광은 무서울 정도이다
우리들의 시대는 지금 시작된 직후다!!
그런 메세지가 머신건처럼 할머니의 입으로부터 뛰어나온다!
진정한 힙합. 그것이 여기서 구현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엽호판 여러분...유리엘이예요..ㅈ...죄송해요 제가 이번 판에서 무리수를.....
어들섬이야기들 다음은 정말 섬뜩한 이야기를 데려오겠습니다 ㅋㅋㅋ...
ㅎ..행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