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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들었던 섬뜩한 이야기들. 10 막차버스

유리엘 |2012.11.12 15:29
조회 25,230 |추천 32

 

어디선가 들었던 섬뜩한 이야기들. 11탄  http://pann.nate.com/talk/317142076

 

 

 

1. 막차버스

 

시골, 인적 드문 곳이었다.
자정이 넘은 시각,
남자는 막차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막차버스는 이미 떠났을지도 모른다.
불안한 마음으로 그저 버스가 남아있기를 바라며 기다릴 뿐이다.

집은 멀지 않지만,
걸을 수 있는 거리는 아니었다.

남자는 계속 기다렸지만 좀처럼 버스는 보이지 않았다.
이젠 오지 않을 거라 단념하자, 돌연 버스가 나타났다.
남자는 허둥지둥 버스에 탔다.

버스에 타자 문득 위화감이 느껴졌다.
한밤중의 버스에 사람들이 가득했다.
그런데 좌석 하나가 비어있었다.
사람이 많은데도 아무도 그 자리엔 앉지 않고 쳐다만 보고 있었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비어 있는 자리에 앉을려고 하자,
근처에 서 있는 젊은 여자가 다가왔다.
여자는 남자에게 다가가 귓가에 이렇게 속삭였다.

"당신은 이 버스에 타면 안 돼요……."

남자는 이상한 소리에 대답이 없었다.
그녀는 계속해서 말했다.

"이 버스는 저승으로 가는 중이에요.
당신처럼 살아있는 사람이 왜 여기 있는거죠?
버스 안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저승으로 가고 싶지 않아요.
당신은 이제 다른 사람들에게 잡혀 그 사람 대신 저승으로 가게 될거에요."

남자는 무서운 나머지로 말도 나오지 않았다.
온 몸을 떨면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데, 그녀가 말했다.

"괜찮아요. 내가 도와줄게요!"

그리고는 다음 정류장에서 문이 열리는 순간, 그의 손을 잡아 뛰어 내렸다.
버스의 승객들이 도망쳤다! 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둘은 한참동안 달렸다.
주변을 돌아보니 어디인지 모르는 곳, 어두컴컴해서 주변이 보이지 않았다.
일단 남자는 호흡을 가다듬고 말했다.

"도와줘서 고맙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입가에 살며시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젠 다른 사람들에게 당신을 뺏기지 않겠네요."

 

 

 

 

 

 

 

 

 

 2. 귀가 들리지 않는 남자.

 

 

시골 할아버지 댁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역에서 도착하니 기차 시간이 많이 남아있었다.

 

알고 지내던 역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40세 정도의 음침한 분위기를 지닌 남자가 들어왔다.

 

역장에 의하면 남자는 최근 일어난 사건의 주인공이라고 한다.

 

남자는 일년전에 마을로 이사 온 사람으로

조그마한 가게를 하며 젊은 아내와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남자가 장사를 위해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아

언제부터 아내는 가게의 젊은 점원과 관계를 가지게 되었다.

여기까지 현지 경찰의 추론.

 

어느 날 남자가 부재중이라 아내와 점원이 집에서 만나고 있었는데

예정보다 남자가 빨리 돌아왔다.

 

당황한 둘은 목재창고에 숨었는데

남자는 눈치 채지 못하고 창고 문을 잠갔다.

 

둘은 숨어 있는 걸 포기하고 문을 두드렸지만

 

남자는 귀가 전혀 들리지 않았기에 그대로 가버렸다.

 

결국 둘은 창고에서 나오지 못했고

일주일 후, 문을 열었을 때 두 사람 모두 죽어 있었다.

 

격렬하게 문을 두드렸기 때문에 두 명의 양손은 상처투성이였다고...

일은 불행한 사고로 결론 났지만

 

나쁜 소문이 끊이지 않아 결국 남자는 마을을 나가게 되었다고 한다.

 

 

오후 세시.

어느새 기차가 도착할 시간이 되었다.

 

 

땡- 땡- 땡-

뒤에서 역에 있는 벽시계가 울린 그 때

 

 

눈앞에 있던 그 남자는 손목시계를 보고 시각을 맞추고 있었다.

 

 

 

 

추천수32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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