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한지 3년째구요.
저희 아가씨는 저번달에 결혼했어요.
아직 결혼한지 한달이 안됐죠.
아가씨가 차로 30분거리에 사는데
어제 저녁에 저희가 사는동네로 올 일이 있어서
잠깐 들릴테니 저녁이나 먹자고 연락이 왔더라구요.
신랑하고 만나서 횟집에서 저녁을 먹고
저녁을 먹으며 소주를 함께 마셨습니다.
(저는 알콜 알레르기여서 술을 한잔도 마시지 않았고
신랑과 아가씨는 소주를 함께 마셨습니다)
원래 신랑과 시누이 둘다 술이 센편이고
술을 한번 마시면 자제하지 못하는 스타일이라
시매부가 야근하면서 시누이한테 전화해서
저를 바꿔달라했더라구요.
전화를 받았더니
" 꼭 대리불러서 태워주시고 대리 출발하고 나면
저한테 전화 한통 주세요 "
라고 이야기 하길래 그러겠다 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그냥 바로 집으로 갔으면 했지만
신랑과 시누이는 맥주를 한잔 더 하겠다고 했고
저는 집으로 가겠다했습니다
(제가 집으로 가면 둘다 집에 가겠거니 싶었는데
아니더라구요.)
저는 집에 가겠다 하고 집에 왔는데
신랑과 시누이는 둘이 호프에서 맥주를 한잔 더 했더라구요.
전화해서 어딘지 알아내서
빨리 집으로 가자고 집에 가서 자라하는데
시누가 끝까지 저희집으로 가지 않겠다 하는겁니다.
자기 신랑이 아까 언니한테 그러지 않았냐고
대리 태워서 집에 보내달라고 신신당부를 했는데
왜 대리 안불러주냐고
대리 불러달라고
신랑한테 갈꺼라고 고함을 지르더라구요.
결국
대리운전을 불렀습니다.
저는 대리운전을 불러서 시누를 태우고
시매부한테 전화를 할 생각이었구요.
시매부한테 대리운전 기사 번호를 주고
통화를 하라고 할 생각이었습니다.
도저히 집에 가겠다는 시누가 감당이 되지 않아서
집까지 제가 끌고 올라갈수도 없는일이고
집에 갈꺼라고 우기고 고집을 피우는데
저 딴에는 다른 방법이 없어서 대리를 불렀습니다.
어젯밤 날씨가 너무 추운데
대리 기사도 저희가 있는 위치를 못 찾아서
40분을 떨면서 대리기사 만나서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까지(시누가 사는동네)가 주시면 된다고
시매부 전화번호도 알려주고
기사님 휴대폰 번호도 받고 있었는데
시매부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 여보세요? " 하는순간
고함을 지르면서
" 대리를 왜 불렀어요? " 라고 소리 지르더라구요.
갑자기 소리를 지르니 저도 놀라서
"네?" 라고 했더니
" 술을 먹었으면 거기서 재우지 대리를 왜 불렀냐고요
몸도 못 가누는 사람 대리 불러서 태우면
어떻게 하라고 대리를 불러서 태웠습니까? "
하는거예요.
아니, 몸을 못가누는 상황도 아니었고
아가씨가 춥다고 빨리 대리 불러달라하길래 대리를 불렀고
우리집에 가서 자고 내일 아침에 바로 출근하라해도
안한다고 집에서 유니폼도 가져가야한다고
끝까지 우겨서 대리를 불렀더니
자기 마누라
대리운전기사가 어떻게 하면 어떡할려고
아무생각없이 대리를 부르냐고 저한테 따져묻네요.
그새 아버님한테 전화해서 또 얘기했는지
바로 아버님 전화하셔서는
너희집에서 재우면 되지 왜 위험하게 대리를 불러서 억지로 태워보내냐고
저한테 큰소리 치시네요.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전화로
술이 좀 취해도 대리 불러서 보내고 꼭 전화 달라고 하던 사람이
대리 불렀다고 고래 고래 고함지르면서
왜 지 마누라 위험할지도 모르는데 대리 태워서 보내냐고
한참동안을 따져묻더군요.
정말 제 잘못입니까?
집에 올라가서 자고 가라해도 싫다
신랑한테 집에 가기로 했으니 집에 가겠다 대리불러달라
그래서 대리 기다리는 40분동안 차안에 있으라하고
제가 대리운전하시는분하고 이래 저래 연락 주고 받으면서
저는 40분동안 밖에서 덜덜 떨고
나중에 대리기사 오셔서 차 문열어보니
차 안에서 배고파서 빵 먹는다고 빵 먹고 있고
신랑 전화 다 받고
대리 불러서 지금 출발한다고 얘기도 하는 사람을
몸도 못가누는 사람 대리 불러서 그냥 차에 던져 놓다니요.
진짜 이 글을 읽으시는분들
제 잘못이 그리 크다고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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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일이 월요일 저녁에 있었던 일이라
아침에 회사 와서 생각을 해보고 또 해봐도
이게 과연 내 잘못인가? 하는 의문이 들어서 글을 올렸었습니다.
시매부는 무조건 저의 잘못으로 몰아갔기 때문에
왜 이게 내 잘못이라는거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분들 역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목에도
객관적인 판단 부탁드립니다. 라고 적어 놓았구요.
저는 제가 잘못한게 아니라도,
많은분들이
저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하신다면,
제 행동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생각이었습니다.
많은분들이
신랑은 그때 뭐했냐 ㅡ 하셨는데요.
신랑은 사실,
시누이가 주사가 심하다는걸 알기때문에
시누이와 함께 하는 자리에서는
술을 많이 먹지 않습니다.
시누이와 함께 술을 먹을때면,
신랑이 술을 많이 자제하는편이구요.
시누이한테도 그만 먹으라 자제 시키지만
시누이는 그냥 정신을 잃을때까지 먹는 스타일입니다.
처음에 대리운전 기사를 부르는 전화는 신랑이 했었고,
그 사이 시매부는 시누이와 통화를 했고
신랑이 전화를 가지고 있을때
시매부가 신랑한테 먼저 전화를 해서 저한테 했던것과 똑같이
화를 냈었나보더라구요.
신랑이 통화하다가
그렇게 걱정되면 데리고 와서 데려가던지 알아서 해라
라고 얘길하고 전화를 끊었고
화가 난 상태로 집에 가자며
시누가 어떻게 가든, 상관하지 말고 집으로 가자ㅡ라더니
집쪽으로 걸어가더라구요.
저는 시매부가 무슨 얘기를 했는지 모르니
신랑한테 대리기사님한테 전화해보게 폰을 달라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신랑 폰을 제가 가지고 있었죠.
신랑폰을 가지고 대리기사님과 통화를 하고 전화를 끊는순간
시매부가 전화를 했길래
제가 전화를 받았고
시매부는 신랑한테 했던 말을 저한테 그대로 따져물었습니다.
저한테 입뒀다 뭐하냐고 말씀하신분들 많았는데요.
저는 감정이 부딪힌다고 바로 따지는 성격은 아닙니다.
흥분해서 화내는 사람한테 똑같이 따지고 대응해봐야
더 큰 싸움만 날테니 일단 그 상황에서는 제가 참고 넘기는 편입니다.
일단 시매부가 많이 흥분해서 화를 내길래
이야기 하는대로 다 듣고
일단 시누이를 대리운전으로 태워보내니 잘 챙겨달라
시매부가 지금 저한테 따지는 이야기는 나중에 감정이 좀 가라앉으면 이야기 하자
했습니다.
그리고 시누이를 태워보냈구요.
어제 저녁 아버님께 전화가 왔길래
제가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저 역시 아버님과 결혼후부터 얼마전까지 같이 살다가
분가를 한터라,
아버님은 제 성격을 잘 알고 계십니다.
그래. 내가 니 성격을 아는데
그날 *서방이 너무 흥분을 해서 나 역시 너한테
그냥 애를 재워보내지 왜 그냥 보냈냐는 말을 했다.
너도 감당이 안되니까 그랬겠지.
**이가(시누이) 술 먹고 그러는거 너도 알고 나도 아는일 아니냐.
난 눈으로 보지 않았지만 니 얘기 다 이해한다.
그리고 **이(시누이)하고 *서방이 너한테 전화를 하더라도
전화 받지 마라.
내가 둘한테 알아듣게 혼내킬테니
나중에 너희집으로 찾아가서 용서를 구하라 할테니 그리 알고 있어라.
손 윗사람한테 그렇게 막대해놓고 사과한마디 없으면 되겠나
정식적으로 사과하게 만들테니 그리 알고 너무 마음 쓰지 말아라.
나까지 너한테 재우고 보내지 그랬냐는 말을 해서
니가 모두 너를 원망하는걸로 생각할 수 있었겠다.
그래도 서운해도 마음 풀어라
니 잘못이 아니라
애비가 자식을 똑바로 못 낳아놓은 내 잘못이다.
라고 하시더군요.
일단 아버님 말씀을 들으면서
솔직히 저도 서운했던건 사실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아버님께서 저렇게 말씀하시니 아버님에 대한 마음은
풀었구요. 서운한 마음도 넘겼습니다.
그리고 아버님 말씀을 들어보니
아버님과 통화후
시매부가 아버님께 다시 전화를 해서
술에 취한 시누를 제가 그냥 대리운전을 불러서
차에 던져놓고 집으로 보내버렸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아버님께서
내가 새아기 성격을 아는데
걔가 그럴애는 아니다.
**이(시누이)가 술 먹으면 어느정도로 주사가 심한지
*서방도 알지 않나?
그냥 짐짝처럼 정신도 잃은애를 차에 태워보낼 성격은 아니다.
그리고 내가 방금 **이(시누이)하고 통화도 했다.
곧 집에 도착한다고 하니 기다려봐라
라고 말씀하셨더니
왜 제편만 드냐고 고함을 지르면서
전화를 끊어버렸다네요.
신랑한테 고함지르며 다 따지고
저한테 고함지르며 따진것까지 모자라서
제가 그럴 성격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아버님께도 제 편만 든다고
고함을 지르며 전화를 끊었다하니 솔직히 어이 없었습니다.
아버님 말씀대로
시매부가 저한테 고함지르며 자기할말 다 한건
시간이 지나서라도 사과받을 생각입니다.
신랑은 이미 시매부한테 마음이 상해서
시매부와 전화통화를 하던중에
그렇게 걱정되면 니가 와서 데려가라고 한 후
저한테 시누이가 어떻게 가든 상관하지 말고 집에 가자고
술 적당히 먹으라해도 정신 없을때까지 마시는 동생이나
전화해서 고함지르는 시매부나 똑같다고
안보고 살면 그만이라고 얘기하더라구요.
그리고 어제 신랑이 시누이한테 전화해서
앞으로 오지마라
저녁먹자
가족끼리 모이는 날이다
이런 연락 일체 하지 말라하더라구요.
신랑도 시매부의 그런행동으로 마음이 많이 상했고
저한테도 절대 쉽게 사과 받아주지 말라고 얘길 하네요.
윗사람 어려운줄 알아야지
처가라고 뭐든지 만만해보이냐고
이번기회에 정신 차리게 해줘야겠다고 그러네요.
일단,
제가 그 상황만 적었기에
많은분들이 남편은 뭐했냐
남편은 술먹고 뻗었었냐 라고 많이들 얘기를 하셔서 후기 추가합니다.
그리고 저희 신랑은 충분히 제 방패가 되어주는사람인데
자세히 적지 않아 욕먹은 부분은 있네요^^;
앞으로 시매부와 시누이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신랑 말대로 당장, 쉽게 사과를 받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한동안 연락이 와도 안받고
연락 끊을 생각이구요.
그리고
많은 분들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