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이죠 한번에 쫙 올리려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길어지고 길어지고 길어져서 안올리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씩 올리려 해요 많이 기다리신 더블랙님 죄송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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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가 배가 아프다 해서 죽을 것 같다고 오라고 했음ㅋㅋㅋ
나 “ 닌 맨날 죽을 것 같나 조금만 아프면 죽으려 하네ㅋㅋㅋ ”
현아 “ 진짜 죽을 것 같아 애기 ”
나 “ 아이고ㅋㅋ애기네 애기ㅋㅋㅋ ”
현아 “ 언제 올거야 ”
나 “ 곧바로 가야지~ ”
현아 “ 응 ”
일 마치고 바로 갔음
나 “ 어디가 또 어떻게 아프노 ”
현아 “ 죽을 것 같아 ”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현아 “ 아 ”
나 “ 맨날 죽을 것 같노ㅋㅋㅋ ”
같이 침대로 가는 도중에 현아 뒷모습 보는데 바지가 좀 짧은거임
타이트한 옷은 아닌데 편한 짧은바지
나 “ 바지가 참 짧네 이거 입고 절대 나가지마리 ”
현아 “ 응 ”
같이 눕고 현아 배 보면서 주물러줬는데
아프다고 아 하면서 소리 지르면서 내 손목잡았음
나 “ 아이 놀래라 ”
현아 “ 아파 ”
현아 얼굴보면서 배 만져주는데 현아가 은근 아파하더라구요
아픈 소리도 내고...........
나 “ 현아 이런 말 해도 되나 ”
현아 “ 응? ”
나 “ 큰일 난거 같은데 내 변태인가보다 ”
현아 “ 왜 애기~ ”
나 “ 지금 내 뭔가 킁분이 되려 하는데 뭔가 엄청 섹시?야하다고 해야하나 ”
현아 “ 어떡해 ”
나 “ 닌 큰일난거지 ”
현아 “ 헤~ ”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현아 “ 변태면 나 맞아야되구 그래야 돼? ”
나 “ 엉덩이 막 때려야지ㅋㅋㅋ ”
현아 “ 헤 ”
나 “ 장난 장난ㅋㅋㅋㅋ ”
내가 왜 섹시하게 느꼈는지 이거같다고 설명해줬더니
현아도 그런 적 있었다고 아 그렇구나 했음ㅋ
나 “ 근데 어디가 아픈거라던데 ”
현아 “ 맹장염일 수 있대 애기 ”
울먹이는 척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나 “ 아~ 맹장염이면 수술해야 된다던데 ”
그리고 수술하면 되지 라고 생각했구요
현아 “ 응 수술해야 되면 어떡해 애기? ”
나 “ 수술해야지 바보가 ”
현아 “ 흉터는 ”
나 “ 괜찮다 그래도 예쁘지 ”
현아 “ 응 ”
나 “ 요즘은 티도 안난다는데 뭐 ”
계속 주물렀는데 주물러주는 것도 아니었음 그냥 살만 쓰담쓰담 정도
근데 아 배 만지고 있다보니 좀 좋더라구요
아랫배 만질 때마다 좋아가꼬
나 “ 현아 배 만지는 모습 봐라 ”
자기 배 보다가 내 얼굴보고 부끄러웠는지 팔로 날 안더라구요
현아 얼굴은 내 볼에 대고있고ㅋㅋㅋ
만지고 있는데 현아가 바지 아랫배 부분에 양 손으로 올렸음
그러니까 손이 밑으로 더 못 들어오게?
배 만져주다보니 좋기도 하고 현아는 귀엽게 공손하게 있어가꼬
또 섹시해서 장난도 치고 싶어짐ㅋㅋㅋ
장난치다가ㅋㅋㅋ
현아는 하지마라면서 그러고ㅋㅋㅋ
또 뽀뽀하면서 배 만져주고 좋았음
현아 “ 아 진짜 요즘 애기 못 보니까 살 맛이 안나 ”
나 “ 한 때지 익숙해진다 ”
현아 “ 짜증나 ”
안겨 계속 있다가 난 천장보고 잠들었고 현아는 내 팔 베고 잤음
잠자고 있는데 현아가 움직이는게 느껴져가지고 잠시 잠에서 깼는데
현아가 내 몸에 위에 누워가꼬 내 머리에 있는 베개로 같이 벴음
나 “ 난 괜찮은데 닌 안불편하나 ”
현아는 대답안하고 가만히 자려고 했음
근데 딱 맞더라구요
난 뒤통수 베고 현아는 얼굴로 베고
난 안아주다가 잠이 안와서 계속 등 토닥 토닥하고 엉덩이도 토닥 토닥하고
현아는 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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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불고 한 이유는 바쁠 때 연락이 잘 안돼서 였어요
아니 근데 현아가 바쁠 때만 연락을 하는거예요
뭐 대충 보내게 되고 나중에 연락할게 라고 말하고 바쁜데 갑자기 전화오구요
거부 해버리고 저 할 일 했다가 내가 다시 전화하고
근데 이런 일이 한 5일 정도? 얼마 안됐었음
그 전부터 좀 뜸하게 만나게 되긴 했었음
연락이 조금 그렇게 된건 5일정도?
뜸하게 만난게 된 건 한달 정도? 뭐 그렇게 됐음
뜸하게 만나다보니까 현아는 괜히 별 일 아닌 걸로 저 부르려 하고
별 거 아닌 이야기로 이야기 이어가려하구요
계속 그런 이야기가 많아지다 보니까 더 대충 보내게 되더라구요
뭐랄까 제가 할 일이 있으니까 현아가 조금 이해해서 간결하게 대화했었음 했어요
그러다가 현아한테 전화왔었는데 제가 거부 했는데 또 전화오는거임
원래는 거부하면 전화 안왔는데 그래서 전화 받았음
현아 “ 거부 하지마 ”
나 “ 바쁜데 니가 전화한다이가 알면서 자꾸 전화하노 ”
현아 “ 싫어 ”
나 “ 그래서 무슨 이야기 할건데 ”
그동안 좀 쌓여가지고 저도 답답했었음
현아 “ 뭐 ”
나 “ 니가 전화했다이가 할 말이 있을거 아니가 ”
현아 “ 뭐 할 말 있어야 전화하나?
좋아하는 사람 목소리 듣고 싶으면 전화하면 안되는거야? ”
울먹였음
나 “ 할 일이 있는데 나중에 1시간 후에 연락하면 된다이가
굳이 지금 연락해야되겠나 ”
현아 “ 싫어 이해 안할거야 ”
이해 못해주고 억지? 부리는 것 같아서 내가 화가 났음
(여기서 현아가 왜 이러는지 이해를 했어야 됐는데 순간 화남)
나 “ 내일 이야기하자 끊어라 ”
끊어버렸음
연락 2시간도 못참나 싶어서 짜증났음
그렇게 몇 분 연락 없다가 문자왔음
현아 “ 진짜 너무해 너 진짜 미워 ”
딱 봐도 울고 있을 것 같은거임
나 “ 또 울고 있제 ”
현아 “ 아니 ”
내가 전화했는데 안받았음
난 내일 연락할거라고 말하고 마무리 짓고 집에 가서 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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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 문자보냈음
나 “ 뭐하노 ”
답장이 없는거임
그래서 전화해봤는데 안받더라구요
문자보냈음
나 “ 니 지금 안일어나면 지각하는데~ 바보야~ ”
또 전화했는데 받았음
나 “ 어제 많이 속상했나 ”
또 울더라구요
그리고 현아가 끊었음
뭐 아무튼 일 끝나고 현아 집에 갔음
가는 도중 현아가 좀 어리게 느껴졌음
지친다 뭐 그런거?
날 아무것도 못하게 하려 함
자기랑 계속 같이 있어야 한다는 식으로 별 생각이 다 들었었음
그리고 현아 집에 도착하고 나서 벨 눌렀는데 아무도 나오질 않았음
아무도 없는 것처럼
몇 번 벨 눌러도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문에 귀 대고 전화해봤는데 현아 벨소리가 났음
근데 안받더라구요
답답했음
바보같더라구요
전화 2번 걸어도 안받길래 문 옆에 구석에 몸 기대고 가만히 서 있었음
벨도 전화도 안하고 몇 분 기다리다가 문에서 잠금장치 풀리는 소리가 나는거임
내가 있는 쪽이 문이 열리면 내가 안보이는 곳이 었는데
현아는 울면서 나왔는데 날 못 봤음
난 현아 우는 뒷모습 보구요
엄청 미안하구요 속상했어요
현아는 창문으로 가서 내가 집에 갈 때 보이는 거릴 보고 있었음
내가 갔나 싶었나봐요
현아는 창문 밖 보면서 눈물도 닦고
그러다가 현아가 계단 볼 때쯤 내가 “ 현아 ” 라고 말했는데
내 얼굴 한번 쳐다보고 고개 숙이고 다시 집으로 들어가려 했음
현아 표정보고 속상했음ㅠㅠㅠ
현아가 현관문 번호 누를 때 옆에 있었는데
자긴 들어가고 나서 난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닫으려고 했음
난 그냥 들어갔죠
울면서 아무 말 없이 자기 방에 들어가는데 나도 따라 들어갔거든요
베개에 눈물로 젖어있는거임ㅠㅠ
현아는 나랑 한마디도 안하고 방에 들어가서 머리까지 이불 덮었음
나 “ 미안 미안 앞으로 안그럴게 ”
대답안했음
나 “ 미안 미안 ”
대답안했음
나 “ 말 하기 싫나 ”
현아 “ 진짜 너무해 ”
순간 또 현아가 어리게 느껴지고 조금 지치기도 하구요
연애란게 정말 좋은거다 라는 생각이 조금 깨지는 순간이기도 했고
연애란게 힘든 거구나 라는 생각이 몸으로 느껴지는 순간이기도 했어요
그동안은 정말 좋다 라는 생각만 가득했었는데 조금 지쳤죠
근데 연애하다보면 이런 일도 저런 일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무튼 겪어보기도 하고 해결해보기도 하고 그래야 된다고 들었음
그래도 현아가 저보고 너무한다고 했을 때 몸이든 마음이든 축 쳐지는 느낌이었음
또 뭐라고 해야될까 싶고
앞으론 어떻게 해야되나 싶고 짐이 엄청 많아진 느낌이었어요
침대에 누워서 같이 머리까지 이불 덮고 이야기 했음
나 “ 그래 너무하지 미안하다 ”
현아는 내 얼굴 쳐다봤다가 또 울면서 자기 옷 소매로 눈물 닦고
뒤로 등 돌리려 하길래 못 돌게 하고
안아줬는데 미안하면서도 조금 지친다 라고 생각들고
이해해주고 조금 그런 것도 받아주고 해야되는데
앞으로를 생각하니까 너~무 지칠 것 같고 힘이 안나는거예요
못 받아주겠고 이해도 해줄 여력도 없을 것 같구요
현아는 아무 말 없더라구요
그래도 이럴 때도 있는거지 하면서 말했음
나 “ 현아 내가 뭘 하고 있는데 굳이 그렇게 연락하고 전화해야겠나
꼴랑 2시간인데 ”
아무 말 없더라구요
나 “ 니가 불안해해봤자 니만 힘들지
그런 걱정 같은 건 다 쓸모 없다
지금껏 니가 걱정해서 좋아졌던게 있나? 맨날 이런 상황 만들고 니만 힘들게 됐지
그리고 1년치 걱정을 하면 1년치 짐을 어깨에 매는 거고
결혼 하지도 않았는데 하기 전 까지 걱정까지 하면
당연히 이런 저런 온갖 걱정 불안감 어깨에 매면 니만 힘들지
그걸 보는 나도 힘들고 ”
현아 “ 걱정 되는 걸 어떡해 ”
나 “ 닌 바보야 못생긴 남자 누가 데려가노 ”
현아 “ 아니야 못생겼다고 한거 장난이거든 ”
나 “ 그럼 잘생겼고 멋있나 ”
현아 “ 응 ”
나 “ 그렇긴 하더라 ”
장난쳐서 그런지 현아가 내 검지 끝을 꼬집었음
나 “ ㅋㅋㅋㅋㅋㅋㅋ ”
현아 “ 나도 자꾸 이러면 너가 질릴 거 같은데 어쩔 수 없단 말이야 ”
나 “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니가 불안해하고 약한 모습만 볼 때면
내가 지치더라 ”
난 계속 현아 얼굴 보고 있었는데
현아는 계속 내 가슴 보고 있다가 내 눈 쳐다보고 눈 마주쳤는데
울먹거리다 내 가슴에 안기지 않고 울었음
지쳤다고 말했던 이유는 나도 매번 안아주고 그러기가 힘들었음
알아달라해서 말했음
현아 “ 그래서 뭐? 어쩔건데? ”
나 “ 뭐가 ”
현아 “ 조금만 더 했음 헤어지자구 했겠다? 그치? ”
나 “ 아니지 ”
현아는 아무 말 안하고 울고 있었음
나 “ 난 그냥 니가 조금만 더 튼튼해졌으면 해서 말한거다 ”
현아 안아줬는데 현아 코가 내 쇄골에 닿을락 말락해서
조금만 더 올라가서 가슴으로 안아줬음
나 “ 걱정 좀 하지 말고 내가 그렇게 못 믿겠나 ”
현아는 고개로 도리 도리 하면서 아니라고 표현했는데 귀여웠음
현아 칭찬했음
얼굴 예쁘고 몸매도 예쁘고 착하고 자기를 엄청 좋아해주는 여자 두고
니 같으면 가겠냐고 말하구요
가면 그게 멍청한 놈이라고 말하고
음식도 잘하고 다만 하고 싶은 게 없어서 조금 그렇긴 하지만
예쁜 점이 엄청 많다고 칭찬해줬음
현아가 이런 말 했음
예쁜 여잔 널렸댔다고 내가 말했다고
내가 예전에 예쁜 여잔 많고 몸매 좋은 여잔 많고
남자 좋아하면 착하게 되는게 여자 아니냐고 내가 그랬다고
아마도 자기 말고도 내가 여잔 많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서? 그랬나봐요?
몰라요
그러다가 서로 말 없이 있었는데 난 현아 얼굴보고
현아는 내 가슴보고 있었음
그래서 난 현아 머리카락도 만지고 이마도 까보고 볼도 만지고 입술도 만지고
그러다 또 울더라구요
현아가 술 마시자고 해서 술 마시러 바닷가로 갔어요
(이 땐 안 추울 때 였음)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갔음
현아가 버스탈 때도 지하철 때도 약간 우울해했음
우울해보여도 별 말 안하고 난 아무렇지 않은 척 있었음
현아 보는 사람도 몇 몇 있었구요
난 여기 보고 저기 보고 그러는데 좀 쳐다들 보더라구요
나 “ 폰 ”
현아가 핸드폰 주고 난 핸드폰 만지고 그랬음
카카오스토리 들어가서 현아꺼 보고 홍순이꺼도 보고 보라꺼도 보고
그러다 다와서 내리고 바닷가로 걸어갔음
나 “ 계속 우울해 하지 말고 뚝 ”
현아 궁디팡팡했음
나 “ 고기 먹을래 조개구이 먹을래 ”
현아 “ 애기는? ”
나 “ 니 고기 좋아하니까 고기 먹자 ”
현아 “ 아니야 조개구이 먹을래 ”
나 “ 알았다 ”
찾아 돌아다니다가 먹으러 들어가고 주문하고 술도 시켰음
나 “ 맛있겠다 ”
현아 “ 응 ”
현아가 자꾸 우울한 분위기를 잡더라구요
무슨 할 말이 있는 듯 했음
이것 저것 먹고 술도 마시고 다 먹고 나서 술 사서 바닷가에 갔음
나갈 때도 서로 취했음
사람 드물고 조용한 곳에 가서 안주없이 술 마셨음
현아 “ 있지 ”
나 “ 어 ”
현아 “ 난 애기가 진짜 좋아 ”
바닥에 모래 보면서 울먹이기 시작하더라구요
현아 “ 애기랑 같이 지낸 시간들이 정말 좋구 행복해 ”
나 “ 나도 그렇다 ”
현아 “ 나 진짜 마음 놓고 술 마실 수 있는 남잔 애기 밖에 없어
술 안 좋아하는데 애기랑 같이 마시는 술은 정말 좋아 ”
나 “ 알지 ”
현아 “ 근데 있잖아? 애기가 막 나한테 상처주는 말하면?
가슴에 진짜 구멍나는 것 같아 ”
울더라구요
나 “ 미안하다 ”
현아 “ 나 진짜 상처 안받는 성격인데 애기가 하는 아픈 말은 다 상처 돼
그럴 때마다 진짜 가슴 아프구 정말 속상해 진짜 아퍼 ”
현아 “ 애기랑 나랑 누구 죽어야한다구 하면? 진짜 나 죽을 수 있거든? ”
아무 말 못하겠더라구요
현아 “ 나 진짜 죽을 수 있는데 솔직히 애긴 아니잖아 그치 ”
나 “ 아니다 죽을 수 있다 ”
현아 “ 안돼 애긴 죽으면 안돼 ”
나 “ ㅋㅋㅋㅋㅋㅋㅋ ”
귀엽더라구요 근데 현아는 진지했음
나 “ 바보야 니는 죽으면 그만인데 남은 사람은 얼마나 아프겠노 ”
현아가 날 빤히 쳐다보던데 솔직히 엄청 귀여웠음
현아가 또 무슨 말했는데 자기가 날 엄청 좋아한단 이야기였음
현아 “ 앞으로 맞춰가는거야 알았지? ”
나 “ 니나 맞춰라 ”
말 끝남과 동시에 옆에서 폭죽을 터뜨려서 현아 안보고 거기 쳐다봤음.....
아니 잠시 쳐다봤는데 현아가 내 뒷통수를 손바닥으로 때림
맞자마자 (뭐지? 맞은건가?) 뒤돌아봤는데
현아는 엄청 겁내는 표정으로 쳐다 봄
서로 아무 말 없이 쳐다봄
현아는 겁난 표정으로 얼었음
나 “ 맞은 거 같은데 ”
현아 “ 진짜 미안해 뒷통수가 너무 미워보였어 진짜 미안해 ”
내 머리 감싸 안으려고 했음
나 “ 괜찮다 괜찮다 ”
(은근 날 때려요)
현아 “ 미안해 ”
나 “ 할 말 더 있나 ”
현아 “ 응 ”
맥주 마시면서 이야기를 계속 털어놨음
현아는 계속 이야기하고 난 들어주고 그러다 일어나서 집에 갈 준비했음
가다가 웃긴건 안고 싶어서 골목 찾아다니다 어두운 곳 찾음ㅋㅋㅋ
나 “ 자 ”
두 팔 벌리고 현아도 막 안겼는데 날 꼭 안는거임
그래서 나도 꼭 안아주다가 갑자기 현아 몸에 힘이 풀리길래
“ 왜 이러노 ” 하면서 부축하려 했는데 우는거임
그러다가 땅에 주저 앉아가지고ㅋㅋ
현아 “ 애기가 정말 좋아 ”
우는거임ㅋㅋ
나 “ 취했네ㅋㅋㅋ ”
취해보이진 않았음ㅋㅋㅋ
나 “ 일어나라ㅋㅋ ”
엉덩이 토닥토닥했는데 계속 울었음ㅋㅋㅋ
그렇다고 소리내면서 울진 않았음 울먹울먹하면서ㅋㅋㅋ
다시 일어나라고 해서 일어나고 내가 엉덩이 다리 허벅지 탈탈 털어주고
걸어갔는데 정말 애기 같았음
나 “ 애기같네 ”
현아 “ 난 아니구 애기가 애기야 ”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현아 엉덩이 토닥토닥 거리고 있었음
현아 “ 근데 밖인데 ”
나 “ 어 알았다 ”
궁디팡팡안했음
현아 “ 지금은 아무도 없는데 혹시나 보면 안좋게 볼 수 있으니까 ”
나 “ 알지 알지ㅋㅋㅋ ”
현아 “ 애긴 있지 성격이 좋은 것 같아
머쓱 할 수 있는데 아무렇지 않아보이구 ”
나 “ 머쓱하지 근데 니 그런 모습이 난 좋아보이니까
기분이 안나쁘지 ”
현아 “ 뭐가 좋아? ”
나 “ 거부하는거? ”
현아 “ 말 잘 듣는 게 좋지 않아? ”
나 “ 난 니가 좋은거지 말 잘 듣는 강아지가 좋은 게 아니다이가 바보가 ”
현아 “ 응 ”
나 “ 근데 둘 다 좋다
말 잘 들을 때도 좋고 안들을 때도 좋고 ”
현아 “ 어려워 ”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현아 “ 뭐지 ”
나 “ 그냥 니가 하기 싫을 땐 안하면 되고
하고 싶으면 하고 싶다 말하면 되는거지 뭐”
현아 “ 응 ”
나 “ 그래 ”
가다가 또 이야기했음
현아 “ 아니 싫다구 했는데 짜증내면 어떡해 ”
나 “ 아 몰라 ”
귀찮았음
현아 “ 이씨 ”
나 “ 뭐 ”
현아 “ 씨 ”
무시하고 갔음
지하철 타고 같이 앉아서 갔거든요
여전히 조금 삐져가지고
앉아있다가 현아가 자기 신발로 내 신발 위에 올리고 가만히 있었음
현아 쳐다봤죠
폰 만지더라구요
발 치웠다가 이번엔 내가 현아 신발 위에 올렸음
쳐다보더라구요
현아가 내 허벅지 꼬집고 난 현아 머리카락 살짝 잡아당기고
나 “ 이 바보가 까부네 ”
현아 “ 뭐 ”
웃기더라구요ㅋㅋㅋ그래서 내가 신발 달라했음ㅋㅋㅋ
현아 “ 싫은데? ”
나 “ 닦아줄게 ”
현아 “ 괜찮아 ”
현아 신발 한 짝 벗기고 난 일어서서 옆으로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아는 사람들 있어서 날 부르지도 일어서지도 못하고ㅋㅋㅋㅋ
신발 위에 자기 발 올리고ㅋㅋㅋㅋ양말도 귀엽고 해서 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
심한가 싶어서 바로 신발줬음ㅋㅋㅋ
현아 “ 혼나 ”
나 “ 미안 미안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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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인데 아침부터 별 생각 없이 있다가 집에서 현아랑 문자하는데
그거 그만둬라는거임ㅡㅡ 아니면 일주일에 한번만 하라고
열받음
집으로 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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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