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하시겠지만 저는 이렇게까지 남자가 받는게 당연시되야하는건 줄 몰랐어요
전 집에서 음식배달 시켜먹는것과 별 차이 없다고 생각했고요
그래도 성폭행이다 뭐다 하는 기사를 봐오긴 했지만 제가 너무 그게 제 일이 아니라고만 생각했나봅니다.
되려 남자친구도 해주지 못했던 걱정 대신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할 말을 못하면 생활이 잘 안되는 스타일이라 오늘 아침에 남자친구를 만나서 얘기하고 돌아오자마자 글씁니다
먼저 혹시 취향이 그런쪽으로 즐기는 스타일이냐고 물어봤어요
맞아도 아니라고 했겠지만 사실 제 남자친구는 그런쪽이 아닌줄 알면서 물어봤어요
그러고는 하나하나 다 뜯어서 얘기했습니다.
그런생각은 해본적이 없었대요
정말로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하네요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생각했음 미리 말을 하지.. 하면서요
그러고 저는 제가 큰일 보고 있는 와중에서 날 불러다가 음식왔다는 말을 하는 걸 보면서
난 오빠한테까지 성추행을 당한 기분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건 오바라네요...
물론, 오바일수도 있겠지만 그 날은 그렇게까지 하는 모습에 정말 남자친구에게까지 수치심을 느꼈거든요.
남자친구는 집에서 배달시켜먹는 것과 크게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 일이 일어날 일이 있겠느냐 등등..
결론 미안하다 다신 안그러겠다 지만.. 이야기 하는 도중에 저는 이미 실망을 많이한 상태였나봐요
미안하다하니 헤어지자할 순 없었지만..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다시피 절 사랑해주는 마음 아껴주는 마음 여성으로써의 배려심 등등.. 그 사람에게로부터 많이 없어진 상태입니다
그렇게 얘기하고 늘 그랬던것 처럼 볼 꼬집고 머리 쓰다듬는 손 뿌리치고 그냥 왔어요
다른 부분에선 지나칠만큼 절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인데 이 한 부분에서 모든 신뢰가 다 와르르 하고 무너진 것 같아요
주위에 친구 한 명에게 물어봤는데 그 친구커플과 제 커플이 자주 만나 밥을 먹거든요
그 친구 조차도 믿을 수가 없어하더라구요.. 평소에 절 얼마나 아껴주는 사람인지 아니까요..
저도 쓰면서도 잘 모르겠네요
아마 헤어지자고 말 못한 저를 욕하는 댓글이 또 달릴 수도 있고 몰랐던거라 하고 미안하다 다신 안그러겠다하니 기회 준거 잘하셨다는 댓글로 있을 수도 있겠죠?
그냥 생각한 시간을 좀 가지려구요.
남자친구도 안해주셨던 걱정 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ㅠㅠ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부분에 대해서 경각심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혹시나 알아볼까봐 원글을 삭제했어요 양해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