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많은 분들이 예비 장인어른께서 딸에대한 노파심과 구박때문에 그럴거라고 쓰셨더군요.
제 글이 많이 모자랐나봅니다. 시간도 없었고 추가글 쓸 시간도 없었습니다.
제가 가서 했던 말은 이미 집도 있고 기반도 갖혀져 있으니 지금까지 잘 키운 딸만 주십시오 했습니다.
손에 물은 안 묻히게 해준단 소리는 못하겠고 눈에 물 안 묻히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었습니다.
실질적으로 그때 분위기는 아버님이 그냥 결혼을 안 했으면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자기 딸에 대해서 얼마나 아느냐.. 자기 딸에게 흠이 있는데 자네는 모르는 것 같다.
결혼하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결혼을 안 했으면 좋겠다.
만약에 자네가 내 아들이라면 이런 결혼 안 시킬 것 같다. 그런 투의 말이였습니다.
저는 많이 당혹스러웠었습니다.
평일에 이런저런 고민 하다가 고민이 너무 커지니 아무것도 못하겠더군요.
제 지론은 과거는 과거일 뿐 굳이 알지 않는게 도움이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화요일날 심부름 센터에 부탁했습니다. 결혼여부와 여친에 대한 간단한 조사좀 해달라구요.
여친이 소도시에서 살아서 그런지 어제 연락이 왔더군요.
결혼한 적은 없고 2년전에 여친이 결혼할 남자 데리고 왔었다구요.
결혼할 남자가 능력도 없고 건달 비슷해서 여친 아버님이 노발대발 해서 결혼 반대했었는데.
남자랑 같이 도망갔다가 10개월 전 쯤에 다시 집으로 돌아왔었다고 하더군요.
그냥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알고나니 멍하네요.
괜히 알았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구요. 아버님이 고지식해서 반대를 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까지 다정다감하고 애교 많은 성격이랑이 위선으로 느껴지기도 하네요.
여친 만났는데 여친에게는 아무 이야기도 안했습니다.
여친은 자기가 아버님 책임진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좀 기울어서 딸 걱정되서 이야기 하는 거라고..
전 지금 고민이 많습니다. 과거는 모르는게 약이라던데..
제가 어떻게 하는게 나을까요? 정말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