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봄철인데 아직 날씨가 쌀쌀하네요 감기조심하시고
답답한 마음에 말할곳이 없어 이렇게 글을씁니다.
우선 전 스물다섯살 남자입니다 지방 조그마한 대학교에서 경호학전공 하고있습니다
제가 짝사랑 하는 그 아이는 지방이지만 이름있는 대학에 바이올린 전공으로 24살 음대생입니다.
처음 만나게 된건 학교주변 교회였어요
딱 그아이가 들어오는데 정말 빛이 나더라구요 딱 제 이상형을 만난느낌?
제가 키도있고 덩치도 큰편에 얼굴도 검고 외모도 사납게 생긴편이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이상형이 키도작고 작은체구에 하얀피부를 가진여자에요
딱 제 이상형이 걸어들어 오더라구요 작고 아담한 체구에 방글방글 웃는 그아이가 어찌 그리이뻐보이던지
또 바이올린 연주할땐 어쩜그리 어른스러워 보이고 프로같은 느낌인지 참 대단하다 정말 이쁘다
이생각 말곤 할수없었습니다.
그 이후로 매주 만날때 마다 그아이 주변에서 맴돌았습니다
남자답게 다가서고싶지만 괜시리 쑥스럽기도 하고 학생때 운동선수라 운동만했던 저는 음악하는 사람이
신기하기도 하고 뭔가 음악하는사람의 느낌? 같은게 익숙하지 않았거든요 다른세계에 사는사람과
마주하는 느낌같은거요ㅎㅎ 참 촌스럽죠?
그렇게 몇달을 그냥 지냈어요 얼굴을 알지만 말도 못걸어보고
그러다 교회에서 수련회를 가게되었는데 그곳에서 그 아이가 먼저 다가와주더라구요
번호도 교환하고 친하게 지내자고 인사도하고 늦은밤까지 게임도 같이하구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데 그 아이에겐 남자친구가 있다더라구요
그 아이의 남자친구는 저랑 동갑에 서울 유명한 명문학교에서 바이올린 전공한데요
그 말하면서 웃는데 아 정말 좋아하는구나 이렇게 느껴질정도로 행복한 웃음을 보였어요
이렇게 수련회가 지나고 번호는 알지만 제가 다가가면 부담가질까봐 연락도 못하겠더라구요
저 아이의 사랑이 다끝나면 그땐 꼭 남자답게 고백하자 이렇게 맘만 먹은상태로 말입니다
이렇게 그아이의 사랑을 반년정도 지켜만봤어요
그 반년동안 제게 단 한번의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반년이 지나도록 그 아이는 남자친구 이야기에 행복해하고 사랑스러운 미소를 보였으니까요
반년동안 짝사랑하는 그아이의 사랑을 지켜보는게 솔직히 쉽지 않더라구요
마음을 잡지않으면 조급해지고 지금 당장이라고 만나고싶다고 말하고싶고
아니 그아이에게 사랑할만큼 사랑하고 아플만큼 아프고나선 나한테 오라고 말하고싶었습니다.
그럴때마다 혼자 미친듯이 운동을했습니다. 술먹고 흐트러진모습을 혹시라도 보일까싶어서요
그러던 몇주전 항상 방긋방긋웃던 그 아이가 제 앞에서 눈물을 보이더라구요
이유를 묻지 못했어요 처음본 모습이었고 항상 웃던 그아이가 제 앞에서 눈물을 보이니까
저도 이유를 듣는다면 힘들어질것같은 느낌이 겁이났거든요
그 아이가 말해주길 바람이 났대요 남자친구가 화이트데이를 한주앞두고
서울에 있는 남자친구를 볼 생각에 신이난 그아이에게 차갑게 이별을 고했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리는데 제가 다 울것같았습니다. 힘들어하는 그 아이에게 힘내란 말 말곤 아무말도 행동도 할수없는 제가 너무 밉더라구요.
그아이를 집에 돌려보내고 카카오톡으로 힘내라고 주는 선물이라고 핑계아닌 핑계를 하고
기프티콘으로 화이트데이 선물을 보내줬습니다. 정말 힘난다는 그 답장이 너무나 고마웠고
감사해서 캡쳐도 해두고..
그 아이의 이별이 제게 기회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냥 달래주고싶고
제가 반한 그 웃는모습을 다시보고싶단 생각말곤 아무생각 없었습니다.
그아이가 제게 오빠를 오랫동안 지켜봤는데 정말 다정한 사람이라고 정말 좋은사람이라고
자기 친 오빠였으면 좋겠다고 자기 친오빠 하라고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그말을 듣는데 수만가지 생각이 지나갔어요 내 마음을 알고 돌려하는 거절인가?
아니면 그냥 정말 내가 편한건가? 이렇게요 그 말에 대답도 못하고 그냥 으..응.. 이렇게 우물주물 넘어갔습니다. 친오빠 해주겠다하면 평생 친오빠처럼 편한 오빠동생만 할것같고 못해주겠다고 말할순없었으니까요
그렇게 몇일의 시간이 흐르고 그 아이에게 이별을 잘 극복하고있냐고 힘들진 않냐고 물었습니다
그아이는 자기 남자친구 그사람에게 기다린다고 말했데요 기다린다고
그날 정말 운동을 아무리해도 마음이 편하지 않더라구요 친구를 만나도 무엇을 해도
그냥 그생각 뿐이었어요 흐트러진 모습 보이기싫어 멀리하던 술도 그날 미친놈처럼 마셧습니다
제게는 그리도 힘들고 생각하면 눈물나고 그래도 좋고 소중한 사람이 누군가는 너무 간단히 가질수있다는것이 억울하기도 하고 못난 제자신이 너무 초라하고 가여워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이제 전 그아이의 사랑을 지켜보며 또 한참을 기다려야 하네요.. 글이너무 길죠 두서도없고
답답한마음에 이렇게 글을써요 하소연할곳이 필요해서 친구들에게 말했다간 그 아이귀에 들어갈테니
그래서 그아이가 내게 부담을 가질테니 ... 그건 싫네요 아직..
p.s 그아이야
넌 이런글 못보겠지만 나도 처음으로 판에 글써본다ㅎㅎ
처음 내 다짐처럼 사랑할만큼 사랑하고 힘들만큼 힘들어 보고나서
그 다음번엔 나한테 온나
말 재주없고 글 재주없어서 재미는 없겠지만
그래도 행복하겐 만들어줄수 있다 약속해!
가보고싶은곳 해보고 싶었던것들 먹고싶은거 다
같이가주고 같이 해주고 같이 먹어줄께!
어떤 일이생기든 절대 손 놓치지않을께
내 있다이가 첫사랑 때매 이나이먹고 연애도 못해본 빙신같은 놈이지만
니 좋아하고 나서는 6년을 못잊고 지내던 그사람도 생각이 안난다
니 사랑이 얼마나 길어지든 신경안쓴다!
대신에 그거 끝나고나면 꼭 내한테온나
강산이 변해도 내는 그대로있을께 이런말을 만나서 해야하는데
여따가 적는 내도 참 빙신같네 아직은 니를 완전히 못보게 될까봐 너무무섭네
언젠간 이말 꼭 니 눈보면서 해줄께 많이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