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놔;;
어제 남편이랑 싸우고 너무 속상해서
저만 이상하게 생각 하는 건지 결시친 님들에게
어쭤보고자 글 씁니다.
애보느냐고 집에만 있으니 언어능력이 퇴화하는중이라
오타 및 맞춤법은 살짝 양해부탁드려요.
휴....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면,
저희 시댁은 모두 기독교입니다.
단 제 남편만 빼구요. 저 역시 무교입니다.
결혼전에 아버님이 교회오라고 한마디 하셨는데
정색하고 거절한 뒤에는 은근슬쩍 돌려 말하시더라구요 하하..
하지만 어머니나 시누이가 별말 안하기에
그냥 앞에서만 네네 했습니다.
근데 아기 낳고 하니
사정이 달라지네요;; 세례니 뭐니 토요일날 시댁에서 자고
일요일에 교회를 가자는 둥 이런 말들이 지속적으로 나왔습니다.
제가 스트레스받아서 남편이랑 둘이 있을때 뭐라 하면
그냥 앞에서만 네네 하고 안가면 그뿐이라네요.
자기야 부모니까 건성으로 말해도 되지만 며느리가 그러기가 쉽나요.
참네 기가 막히더군요.. 항상 하는 말이 앞에서만 네네 해라.
뭐하러 인상찌푸릴 필요있냐.
그냥 좋게좋게 넘어가라.
그러는데 전 빈말 싫어해요. 그리고 그렇게 말하다보면 진짜 가아하는 상황이 오잖아요. 아닌건 아닌거라고 말하는게 무례한건지요.
아무튼 돌잔치 이야기가 나오면서 교회분들이 많이 오시게 됐나봐요.
그래서 어머니가 잔치하기전에 좋은맘으로 기도드리자고..
그리고 나중에 너도 믿음 생기면 꼭 교회가자고....
하하
말씀은 좋지만 무교인 저한테 왜 그러시는거죠?
잔치도 제가 주관하는거지 결혼식처럼 부모님들이 손님맞이 하는거 아니잖아요ㅠ
전 솔직히 싫어요.
제 친정이나 친구들 그리고 지인들 중에는 교인이 아무도 없어요.
기도하는 동안 그 사람들은 뭐 한데요.
축하해주는 사람들 불러모아놓고 오히려 불편함만 줄것 같은데....
혹시 다른분들 중엔 돌잔치 부모가 무교인데 기도드린적 있으신가요?? 정말정말 궁금..
전 생각만해도 답답해요ㅠㅠ
어제 남편이랑 이야기 하면서 기도 꼭 해야하냐
안해도 되지 않냐
물어보니 저더러 시부모님이 돈주니까 참으래요.
(시부모님이 백만원정도 생각하시나봐요 그냥 백만원짜리 예배드린다고 생각해 이렇게 말하던;;)
저더러 자기가 하고싶은것만 하려고 한다며 이기적이래요.
그리고 제가 아랫사람이니까 참고 또 참으래요.
아놔 저 그말듣고 꼭지 돌아서 난리쳤네요.
애기 재웠는데 우리 싸우는 소리에 깨고ㅠㅠ
내 기분이나 감정보다 돈이 중요하냐고
시부모말이면 꼼짝못하는게 꼴보기 싫었어요.
제말은 하나부터 열까지 따지면서..
진짜 지치네요.
결국엔 제가 철판깔고 말해야하나봐요.
그냥 미운 며느리 할려구요..
에휴..그리고 지금 다시 생각만해도
울컥하는게 제가 출산당시 그렇게 시댁 바로 부르지 마라
하룻밤 지나고 불러라 계속 말해놨어도
결국 부르더라구요.
제왕절개하고 소변줄꼽고있는데
마취하고 너무 추워서 덜덜 떨고 있는데 시어머니하고 남편하고
드러누워 깔깔대며 통화하던거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전 너무 아픈데 손주낳아서 기쁜맘은 알겠지만 환자옆에서 웃고 떠들진 말아야죠. 그게 예의 아닌가요?
그때 너무 정신사나워서 식사하고 오시라고 했어요.
휴...그때 기억때문에 좋은분들이긴 하지만 내 가족처럼은 아니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자기 딸이였음 딸 몸부터 걱정했을텐데요..
아직 친구들은 미혼인데 저만 결혼을 빨리했네요.
딱히 주변에 물어볼만한데도 별로 없습니다.
저 자신도 돌잔치를 많이 다녀본적도 없네요.
그래서 결시친님들에게 물어봅니다.
돌잔치에 기도하는게 나을까요??!
ㅠㅠ
하소연하다보니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