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태어나서 인터넷에 글을 쓸줄 누가 알겠냐만은, 제가 이렇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라는 글을 수없이 보면서 에이, 내가 그러겠어 했는데 지금 이러고 있네요....ㅠ
결혼에 대한 질문을 좀 드리려고 하는데, 여성만 쓸수 있다고해서 어머니걸로 남깁니다..
올해 20대 중반을 달리고 있는 직장인 솔로청년입니다.
키도 185에 건강하고 운동도 좋아하는 나름 자신감있는 사람이지요.
근데 제가 고민이 있어 여성분들에게 질문아닌 질문을 하려 합니다..
바로 제가 결혼을 할수 있을까 라는 의문입니다.ㅠㅠ.
뜻은,
저희집이 가난합니다.....
가난이 자랑은 아니지만, 다른집보다는 못살고 있습니다..
일단 집안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외동아들로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았고,
저희집은 10년째 월세를 살고 있습니다. 보증금 500에 월35짜리 입니다.
거기에 빚은 약 1500~2000만원정도가 있는 상태이고, 더이상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제가 진심으로 정말 걱정되는건 돈도 돈이지만 나중에 제 배우자에게 물질적으로
잘 해줄수 없다는 압박감에 결혼을 선뜻 하기가 망설여집니다..
물론 제가 30대가 되어서 결혼을 하게될 경우, 계산해본바로는 빚은 다 갚은상태이며,
자금은 약 3,4천 ~ 많으면 5천까지 모을것 같습니다. (32세의 경우예상입니다)
이렇게 되는데, 문제는 저희집이 월세라는거죠....
부모님도 나이가 많아서 아버지의 경우는 2년뒤에 환갑이십니다. 젊어보이시긴 하지만,
어머니도 4년뒤면 환갑이구요..
아버지 어머지 두분 다 일하고 계시고, 세식구 월 봉급이 400만원 정도 되는데,
월세,공과금,통신,교통,식비,빚,적금,청약,보험,펀드,기타자금 하면은 그냥 0원입니다.
그냥 막쓰지는 않지만, 그래서 모을수 있는돈이 위에 적은 금액입니다...
그렇다면 나중에 저희 부모님 자그만한 전세라도 해드리고 장가라도 가야 속이 편한데
그렇게 되면 결혼자금이 거의 없어지겠죠
저희 부모님은 결혼하면 우리둘은 알아서 살테니, 색시 데리고 집 구해서 예쁘게 살아라
라고 하시지만 그래도 마음에 걸리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아버지는 연금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걸로 두분이 먹고살수는 없구요.. 어머니는 연금 없습니다.
이런저런 얘기하지만, 제일 걱정은 제 부인이 돈으로나마 마음편히 지낼수 없다는게 걱정입니다
어느날인가 갑자기 생각나더니, 머릿속을 떠나질 않네요.. 내 마누라 ㅠㅠ...
이래서 여자친구도 생기는것도 괜시리 신중하게 고민중입니다..ㅠㅠ
저는 네이트 판이 있다는걸 얼마전에 알았습니다 -_-.. 일만하고 살아서요..
글들을 읽어보니 이런저런 사연이 많더군요.. 그래서 용기내어 조금씩 적어봅니다.
주변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 보면 어디 놀러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는데,
저희집은 그런적이 몇손가락안에 꼽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나마 제가 두분 데리고
영화관도 가고, 외식도 조금 시켜드리기는 하지만 이것도 한계가 있죠...
그리고 아는분들이 부인이랑 어디 놀러가고 ~ 즐겁게 시간보내다가 오는 사진들을 보면
괜히 부러운건 둘째치고 아 내 부인도 저렇게 호강시켜줘야 하는데... 이런마음 뿐입니다.
여러분 제 이런 마음을 어떻게 추스려야 할까요..
돈없이 사랑만으로 사는 세상은 강산이 변하는 10,20년전 얘기 아닌가요...
현실 앞에서는 자신감마저 줄어드는 청년의 고민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