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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혀사는 나는 나의 남친 셔틀 04

감자꽃 |2013.09.26 23:38
조회 4,809 |추천 24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감자꽃이에용ㅋㅋ

 

 

어제는 자소서 쓰느라 정신이 없다보니, 올리지 못했어요!

그리고 저 오늘 취업박람회 갔다왔어요...

이번에는 취업이 되야하는데..오늘 본 면접이 제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래요.

기도

 

 

기도, 또 기도 하면서!

아, 그리고 제가 저번편에 12시까지 유아인한테 답장 업으면

냉정상태로 접어들꺼라고 했죠??

ㅋㅋㅋㅋㅋ

 

 

하지만, 어제 11시에 유아인한테 문자왔어요부끄

 

[미안해]

 

....ㅠㅠㅠㅠㅠ미안하다는 말에 바로 무너져버린 저...

솔직히 말해서 저는 실업계고,

아인이는 인문계고ㅠㅠ

그리고 아인이가 고등학교 들어가서 정신차리더니, 공부를 좀 열심히 하더라구요.

중학생때랑은 다르게ㅠㅠ

학교에서 학사반에 들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고,

그리고 대학교도 그 높다는 교육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니깐..

수능이 별로 남지안은 요즘이 힘들다는 건 저도 알고 있으니깐요ㅠㅠㅠ

 

그래도 첫 연애라, 기대하고 있던 것도 많았고,

해보고 싶은 것도 많았고 ㅠㅠㅠ이런 제가 철이 없었던거죠ㅠㅠㅠ

 

 

[남자친구가 되서 여자친구 말도 제대로 못 들어준거.

잘해주지 못하는 거. 제대로 만나지도 못하는거. 미안해]

 

 

...그다음에 온 문자 보고서...겁나 슬퍼짐통곡

그리고 제가 더 미안해지는 거 있죠??ㅠㅠㅠ

애정표현도 없고 무뚝뚝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넌 좋은 녀석이였어ㅋㅋㅋㅋ

 

 

아인이 인생에 도움은 안될지언정,

그래도 폐는 되기 싫어요ㅋㅋ저는ㅋㅋㅋ여자친구로써!

그래요, 수능..그 수능쯤이야..기다려줄 수 있어ㅋㅋ

 

 

[나도 미안해. 여자친구가 되서 남자친구 상황도 제대로 이해해주지 못한거.]

 

 

그리고 저도 이렇게 답장했어요ㅋㅋㅋㅋ

역시 우리 사이에 냉전따위는 아직 없을 것 같아요

 

 

그래도 어제 내 말을 짤라먹은 건 서운하긴 해요ㅋㅋㅋ나 서운하다?

나 이래뵈도 뒷끝있는 여자야, 아인아ㅋㅋㅋ

 

 

 

 

 

 

 

 

 

 

 

 

 

 

 

"데리러갈께."

 

 

 

 

그리고 끊어진 전화...

데리러갈께. 데리러갈께.

유아인의 그 말에 저는 그대로 굳어더랬죠;;;

 

멋있어서 굳은 게 아니라,

이새끼가 얼마나 화가 났길래 날 데리러 나온다는거지?

이것때문에..무서웠어요ㅠㅠ

 

이때까지만 해도 유아인이 날 좋아한다는 생각 자체를 접고 있었죠ㅋㅋ

좋아할리가 없지. 그냥 놀리는게 재밌어서 만나는 거겠지?

 

이런 생각이였던 것 같아요.

근데 놀리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그래도 유아인한테 끌려다니고 있던 그 시절의 저도,

유아인이 싫다고 말하면서도 솔직히 호감정도의 감정은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싫었다면 아무리 무서워도 전화도 문자도 다 씹었었겠죠ㅋㅋ

그때의 감정에 대해서 그때의 저는 몰랐지만ㅋㅋ

지금생각해보면, 저도 그때 유아인을 호감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던 거에요부끄

 

 

어째듯간에 늦은 것도 미안해서,

대충 티랑 바지만 챙겨입고 목욕이랑 머리만 감고 책만 챙기고

ㅋㅋㅋㅋㅋㅋ

 

이러고서 도서실에 갔어요ㅋㅋㅋ

원래 도서실은 공부하는 곳이지, 꾸미고 가는 곳이 아니에요ㅋㅋㅋㅋㅋ

 

그쵸? 여러분?

아무리 남자를 만난다고 해도 도서실은 공부하는곳이에요ㅋㅋ

그러니깐 편하게 하는게 장땡!

 

이건 그냥 변명이구요ㅠㅠㅠ

더 늦게 가면 유아인이 엄청 더 화날까봐,

빨리 준비했던 거에요

슬픔

 

 

 

 

시계만 바라보면서 무조건 빨리 걸었죠ㅋㅋㅋ

전에 말씀드렸듯이 이 도서실은 우리 집에서 5분거리ㅋㅋ

뛰어서 가니깐 거의 4분정도만에 도착하더라구요

 

슬슬 **대학교의 도서실 건물이 보이자마자

전 유아인에게 문자를 했어요ㅋㅋ

 

 

 

[나 다 와가ㅠㅠㅠ미안해]

 

 

 

이런식으로 보냈던 것 같아요

아마 그때 너무 미안해서 ㅠㅠㅠㅠㅠ<이거 겁나 많이썼던 것 같기도 해요..ㅋㅋㅋ

그리고 또 칼처럼 오는 유아인의 답장ㅋㅋ

유아인의 칼답ㅋㅋㅋ이새끼는 항상 칼답ㅋㅋㅋ

 

 

 

[ㅇㅇㅇ도서실 출구에서 기다리고 있을테니깐 와]

 

 

 

도서실 출구출구출구출구

그것만 찾으며 뛰어죠ㅋㅋㅋ그리고 출구에는 왠 남자들이 무지 많았더랬죠 ㅋㅋ

여긴 그래도 대학교인지라,

출구앞에서 담배피는 대학생들이 무지 많았어요ㅠㅠㅠ

담배냄새를 좋아하는 사람은 업겠지만,

저는 유별나게 담배냄새를 시러해요ㅋㅋㅋ맡으면 목이 아프더라구요ㅋㅋ

 

그래서 매일 우리 아무지에게 담배를 끊으라고 잔소리를 하고 있어요ㅋㅋ

할튼 그 담배피는 많은 남자들 사이에서 눈알을 바삐 굴리며

유아인의 형체를 찾았죠ㅋㅋ

근데 제가 안경을 안 끼면 잘 안보여요ㅠㅠ시력이 안 조아서ㅠㅠ

그래서 평소에는 시력있는 투명렌즈를 끼고 다니느데..

오늘은 정신업게 나오느라 렌즈도 안 끼고 안경도 안 끼고 나와서..

 

도대체 유아인을 못 찾겠는거에요ㅋㅋㅋ

그래서 온갖 담배냄새를 다 맡으며엉엉

유아인만 찾았죠ㅋㅋㅋ

 

 

 

 

"송혜교"

 

 

 

그때 뒤에서 들려오는 내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는ㅋㅋㅋ

낯이 익었죠ㅋㅋ뒤 돌자마자 보이는건..

부끄

 

 

 

유아인이 아니라 제 친구들ㅋㅋㅋ

 

 

 

 

"너 여기서 뭐함? 너도 공부라는 걸 함?"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이래뵈도 우리학교에서 전교 10등안에 들거든ㅋㅋㅋㅋ

 

근데 공부는 안해요ㅋㅋㅋ

 

할튼 내 뒤에 서있는건 유아인이 아니라 제 고등학교 친구들이였어요ㅋㅋ

얘들도 공부라는 것을 하는건지, 도서실에 왔더라구요ㅋㅋ

이 친구들을 소개하자면,

한명은 우리 학교에서 겁나 예쁘게 생긴 여신ㅋㅋㅋ으로 불리는 여자애,

그리고 한명은 그냥...평범하게 생긴..

그러니깐 이쁜 애는 이제부터 지여신으로 부를께요(얘 성이 특이하게 '지'씨에요ㅋㅋ)

그리고 평범한 애는 이평범이라고ㅋㅋㅋㅋ(얘성은 이씨ㅋㅋ)

 

 

 

"나도 공부하거든ㅋㅋㅋ"

"헐헐ㅋㅋㅋㅋ미친"평범曰

 

 

 

평범아, 너도 공부안하잖아ㅋㅋㅋ

이렇게 웃고 떠들고 있는데ㅋㅋㅋㅋ

 

 

등 뒤로 느껴지는 이 어두운 기분..

이스물스물한 기분..

뒷통수가 따가운 기분..

 

 

 

그리고 어깨로 올려지는 손ㅋㅋㅋㅋㅋ

와 공포영화갔았죠? 그쵸? 아님 말구여ㅋㅋㅋ

 

 

 

 

"엄마야!"

 

 

 

어깨에 갑자기 올려진 손때문에 놀라서,

소리를 지르며 고개를 돌렸죠ㅋㅋ

 

제가 은근 잘 놀라는 편인데, 이때는 진짜 놀랐어요ㅋㅋㅋ

 

고개를 돌리자마자 보이는건 왠 훈남남자..

 

 

 

 

"야"

 

 

 

이 목소리 낯이 익어..

 

 

 

 

"?"

"송혜교"

 

 

 

 

이 낮은 목소리..유아인이였어요ㅋㅋ

와 중학교 졸업하고 이렇게 다시 만난건 거의 약 3년만인데ㅋ

역시 요즘은 강산도 3년안에 바뀐다더니,

얘가 3년만에 무지 바뀐거에요ㅋㅋ그래서 못 알아볼뻔;;

 

 

검은색 티입었는데, 뭔가 중학교 때보다 키도 커지고 얼굴도 잘생겨지고..

그냥 훅가네. 훅가ㅋㅋㅋㅋ

난 3년동안 키도 안 자라고, 얼굴도 안 예뻐졌는데ㅋㅋㅋㅋ

넌 뭘 먹고 산거니ㅋㅋㅋㅋ그동안ㅋㅋ

 

 

 

"혜교야, 누구임?"여신曰

 

 

 

그때 가만히 있던 우리 여신님 등장ㅋㅋㅋ

너도 지금 아인이가 잘생겨서 눈독 들이는거지? 그른거지?

아인이의 시선이 저한테서 여신이한테로 향하는 거에요ㅋㅋㅋ

질투나ㅋㅋㅋ질투나ㅋㅋㅋ나만 바라봐야지 아인아♡

 

 

 

"남자/인/친구"

 

 

 

 

남자 말하고서 쉬고서 인 하고서 쉬고서 친구라고 말했어요ㅋㅋ유아인이ㅋㅋ

그래 니가 남자지, 그리고 내 친구지ㅋㅋㅋ

남자 인 친구ㅋㅋㅋ는 맞지ㅋㅋㅋ

 

격하게 옆에서 웃는 우리 평범이ㅋㅋ

그리고 표정 밝아지는 여신이ㅋㅋㅋ

 

 

 

 

"하하하하하하중학교때 같은 학교남자애"

 

 

 

그리고 중간에서 뻘줌하게 유아인 소개를 학교있는 저;;;

이 조합은 뭔가요;;;무지 어색돋네요ㅋㅋ

안녕

 

여신이는 얼굴도 이쁜게 목소리도 예뻐요ㅋㅋ

그리고 말랐어요ㅋㅋ꼭 인터넷 얼짱들이 포토샵으로 만든 이쁜 외모만

갖다 붙여놓은 것 같은 얼굴ㅋㅋㅋㅋ너 잘났다 여신아ㅋㅋ

 

사실 제가 평범이랑은 1학년때 같은 반이라서 무지 친한 사이인데,

평범이 친구인 여신이랑은 별로 안 친했어요;;

성격 자체가 안 맞았달까? 그래도 지금 같은 반이라 그럭저럭 지내고는 있지만요ㅋㅋ

 

 

 

 

"같이 공부하러 온거임?"평범曰

 

 

 

 

맞다, 우리 여기 공부하러 온거지ㅋㅋㅋ그제서야 떠오른 목적ㅋㅋㅋ

유아인은 평범녀의 물음에 고개만 끄덕여줄뿐ㅋ

그리고 전 느꼈죠, 여신이가 아인이를 바라보는 시선이ㅋㅋㅋ

무언가 모르게 애정이 담겼다는 것을부끄

 

 

 

 

"ㅇㅇㅇㅇㅇㅇ"

"송혜교 쩌러 의외임ㅋㅋ남자랑 도서실을 다 오다니ㅋㅋㅋ"평범曰

 

 

 

비웃어라ㅋㅋ마음껏ㅋㅋ그래 나 남자업다ㅋㅋ

지금까지 모태쏠로 였다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모태쏠로는 좋은거에요ㅋㅋ여러분ㅋㅋ쏠로는 좋은거에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쏠로보다 연인이 좋다고 생각해요ㅋㅋㅋㅋ

연인은 좋은거에요ㅋㅋ

 

 

 

 

"공부하러 안가?"

 

 

 

이때 치고 들어온 사람은 우리 아인이ㅋㅋㅋ

공부하러 가야지, 우쭈쭈쭈

그러면서 덥썩 내 팔목을 잡는당신은...

 

남자 손 잡는게 몇 년만이였나ㅋㅋㅋㅋ

왜이렇게 낯설가ㅋㅋㅋㅋ내 팔목을 잡는 유아인 모습에 평범녀는 무지 쪼개더라구요ㅋㅋ

그렇게 웃기니?

 

 

 

"가야지ㅠㅠㅠ"

 

 

 

그리고 소처럼 아인이 손에 끌려가야지..하고 있는데..

 

 

 

 

"혜교야 좀있다 우리랑 점심 같이 먹을래?"여신曰

 

 

 

 

역시 여신이는 아인이한테관심이 있던거였어요ㅋㅋ

평소같았으면 나랑 점심먹자고도 안 했을 기집애가ㅋㅋㅋㅋ

뭐 솔직히 말해서 유아인이랑 눈 마주치고 먹는건 쫌;;

이때는 우린 어색한 사이였으니깐;;

 

이건 기회다 싶어서 전 고개를 끄덕였죠ㅋㅋ좋아ㅋㅋ좋아 우리같이 먹자ㅋㅋ이런 뜻ㅋㅋ

 

 

 

"미안한데 우리끼리 먹을께"

 

 

 

 

근데 유아인은 저랑 먹겠다네요ㅋㅋㅋ

내가 의외라는 눈빛으로 쳐다보자 또 나를 소처럼 끌고 가는 우리 아인이ㅋㅋ

 

그리고 웃고 있는 평범녀와

굳어진 여신이를 뒤로 하고ㅋㅋㅋ

 

전 도서실로 끌려들어왔어요ㅋㅋ

그리고 자기 옆자리에 날 앉히더라구요ㅋㅋㅋ

 

이때까지만 해도 유아인이 고등학교 가서 정신차리고 공부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던 저는ㅋㅋㅋ중학교때 공부도 안하던 애가 갑자기 나한테 왜이렇게 공부공부

타령인지 이해를 못했죠ㅋㅋㅋㅋ

 

그래도 일단 도서실에 왔으니깐 나도 가방을 걸고서 책을 책상위에 올리고 있는데

유아인이 저한테 쪽지를 던지는 거에요ㅋㅋ

이새끼ㅋㅋㅋ뭘 좀 아는구나ㅋㅋㅋ쪽지를 여니깐 보이는 유아인 글씨ㅋㅋ

 

 

 

 

[공부해]

 

 

 

그러고보니 유아인 글씨 더럽게 못써요ㅋㅋㅋ

중학교 때도 더럽게 못쓰더니,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지금도 못쓰더라구요ㅋㅋ

악필 그 자체에요짱

 

글씨를 왜이렇게 못쓰냐고 놀려주고 싶었으나,

이때의 우리는 그정도로 친한 사이가 아니였으니깐요ㅠㅠ

 

 

저도 공책의 종이를 쭉 찢어서 아인이에게 보냈죠ㅋㅋㅋ

 

 

 

[응응ㅠㅠ늦어서 미안]

 

 

 

이렇게 써서ㅋㅋㅋㅋ이때까지만 해도 난 아인이 표정이 너무 딱딱해서

나한테 무지 화난 줄 알았어요ㅋㅋ

 

그리고 다시 종이를 던지는 유아인씨ㅋㅋ

 

 

 

[됐어 좀있다 밥이나 사]

 

 

 

....나 가난하거든ㅋㅋㅋㅋ

나 용돈도 다 쓴 불쌍한 고딩이야ㅋㅋ

하지만 차마 반항은 하지 못하고 날 쳐다보는 유아인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죠ㅋㅋ

 

내 끄덕거림을 본 유아인은 곧바로 책을 꺼내서 책만 보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나도 회계책을 꺼내서..제가 말했죠?

저 상고다닌다고ㅋㅋ상고는 회계를 배우거든요ㅋㅋ그렇게 분개나 끄적거렸어요 옆에서ㅋㅋ

 

 

그렇게 2시간이 되고,

힐끔 유아인을 쳐다봐는데-

아직도 열공중ㅋㅋㅋ눈에서 불이라도 나올 것처럼 하더라구요ㅋㅋㅋ

 

근데 그 모습이 이상하게 겁나 훈훈한거부끄

열씨미 공부하는 남자가 멋있다는 건 이거구나..느꼈죠ㅋㅋ

 

 

그리고 나도 열심히 살자, 라는 생각으로 다시 책을 봤죠ㅋㅋ

그렇게 또 3시간 지나서 슬슬 배고파서 유아인을 봤는데ㅋㅋ

이 새끼는 책보는게 지치지도 안는건지 계속 책만 봐요ㅋㅋㅋㅋㅋㅋㅋ

 

 

밥먹으러 가자고, 건드리고 싶었으나

건드리면 엄청난 짜증을 부릴 것만 같아서ㅋㅋ

옆에서 쭈구리처럼 휴대폰만 만지작 거렸어요ㅋㅋㅋ

 

휴대폰 데이터를 끼지마자 보이는 우리 비버 카톡ㅋㅋ

비버야, 나한테 카톡 좀 하지마렴;;

그리고 우리 평범녀의 카톡ㅋㅋ

 

 

 

[남자 누구임?]

 

 

 

많이 궁금했구나, 아인이의 정체가ㅋㅋ

 

 

 

[중학교 때 같은 반이였던 남자애ㅋㅋ]

[너랑 안어울리게 훈훈하네]

[ㅡㅡ나도 훈훈훈훈훈훈훈훈녀거든]

[뭐래]

 

 

 

ㅋㅋㅋㅋ야 나도 꾸미면 훈녀야ㅋㅋㅋ왜이래ㅋㅋㅋ

아님 말구ㅋㅋㅋ

 

 

 

[남친은 아니지?]

 

 

이 카톡 보자마자 전 공부의 열을 올리는 유아인을 한번 바라봐줬죠ㅋㅋㅋ

그리고 좀 생각해봤죠ㅋㅋㅋ

 

유아인은 날 왜 만날까?

진짜 놀리는게 재밌어서 만나는 걸까?ㅋㅋㅋ

 

 

 

[ㅇㅇㅇㅇㅇㅇ]

 

 

그리고 평범이에게 답장을 보냈어요ㅋㅋㅋㅋ

우린 그저 친구사이ㅋㅋㅋ그래, 좋은 친구사이나 되어보자! 유아인과ㅋㅋ

 

 

 

[그럼 니 남자애 소개좀해줘ㅋㅋㅋ여신이한테ㅋㅋㅋ]

 

 

 

이 카톡보자 그대로 굳음;;;;

소개? 아인이를?

역시 여신이는 아인이한테 관심이 있던 거에요ㅋㅋ

 

근데 이상한건 내 기분...

여신이가 아인이를 소개해달라고 하니깐, 뭔가 기분이 나쁜거에요ㅠㅠ

 

왠지 내꺼를 뺏기는 것만 같은 기분이랄까ㅋㅋ갑자기 잡치는 기분이였어요

실망

 

 

 

 

[여신이는 남자 만자나ㅋㅋㅋㅋ]

[ㅋㅋㅋㅋ근데 얘가 그 남자애 맘에 든데ㅋㅋㅋ소개 좀 해줘봐ㅋㅋ]

 

 

 

갑자기 평범이한테도 화가 나는거에요ㅋㅋ

왜 나한테 소개해주라는건데? 내가 왜?ㅋㅋㅋ이러면서ㅋㅋㅋ

소개는 절대 안 해줄꺼야ㅋㅋㅋ

 

솔직히 여신이는 얼굴도 예뻐서,

주위에 남자도 많았어요ㅋㅋ

 

하지만 저는 얼굴도 안 예쁘고 성격도 나대는 거라서

주위에 남자가 없었어요ㅋㅋㅋ

 

 

 

 

[ㅋㅋㅋ물어는 볼께ㅋㅋ]

 

 

 

그래도 단칼에 싫다고 하는건 아닌 것 같아서,

예의상 물어본다고 보냈죠ㅋㅋㅋㅋ

 

이러고 있다가 유아인을 쳐다봤는데,

눈이 딱 마주친거에요ㅋㅋㅋㅋㅋ아이컨택ㅋㅋㅋㅋㅋ

그리고 난 당황해서 바로 눈 돌렸어요ㅋㅋㅋ

 

그러자 얘가 아프지 않게 머리를 톡 치더라구요ㅋㅋ그리고 쳐다보니깐,

입모양으로ㅋㅋ

 

 

 

"밥먹으러가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서 도서실을 쿨하게 나가버리는 당신ㅋㅋㅋㅋ

 

 

나도 그 뒤를 따라나섰죠ㅋㅋㅋ

그리고 나오자마자ㅋㅋㅋ유아인이 저한테 뭐라고 했는지 알아요?

 

 

 

 

"너 공부 안햇지?"

"아냐ㅠㅠ했어ㅠㅠ계속ㅠㅠ"

"뭐래. 너 카톡하는게 봤음"

 

 

 

너 책만 바라복 있는거 아니였어? 나도 보고 있어구나ㅋㅋㅋ

이 치밀한 모습ㅋㅋㅋㅋㅋㅋㅋ

 

 

 

"공부좀해라고삼이 공부도안해"

"난실업계잖나ㅋㅋ"

"실업계는공부안해?너 학생아니야?학생이면 공부해야지"

 

 

 

잔소리폭탄ㅋㅋㅋㅋ

너도 중학교때 공부안했잖아ㅋㅋㅋ왜 잔소리질이야!

 

하지만 이럴 용기가 없는 저는 그저 유아인 잔소리를 묵묵히 들었어요ㅋㅋㅋㅋ

이 새끼 은근 잔소리 많더라구여;;;

 

분위기가 촥 가라앉자,

난 이 분위기를 살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ㅋㅋ

이래뵈도 반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맡고 있거든요ㅋㅋ

 

그리고 도서실을 나오자마자 보이는 김밥 집을 가르쳤어요ㅋㅋ

 

 

 

"내가 아침에 늦게 왔으니깐 저거 살께!"

 

 

 

솔직히 돈이 업어서 가장 저렴하고 종류도 많은 분식집을 골랐던 거에요ㅋㅋㅋ

 

 

 

"싫어, 난 저거 먹고 싶음"

 

 

 

그리고서 유아인이 절 끌고 가더니 보이는건,

다누끼라는 일식집ㅋㅋㅋ

그리고 가격표를 봤는데 무지 비싸네요ㅋㅋㅋ

 

....나쁜 놈ㅋㅋㅋ

 

 

 

"...이거?"

 

 

 

 

나 지금 당황해서 손 떨리는거 보여?ㅋㅋㅋ

눈치가 있으면 김밥이나 먹으라고버럭

 

그렇게 외치고 싶었으나,

다누끼를 가르치는 유아인의 표정이 심히 진지했어요ㅋㅋㅋ

내가 좀 늦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비싼걸 사는건ㅠㅠ너무하잖아ㅠㅠㅠ

하지만 전 이미 다누끼에 들어와버렸고ㅋㅋ

이미 주문을 해버렸고ㅋㅋ

내 용돈은 유아인에게 다 털리게 생겼고ㅋㅋㅋ

이런거죠?ㅋㅋㅋㅋ

 

 

그리고 앉자마자 또 잔소리 시작하는 이 인간ㅋㅋㅋ

 

 

 

"공부좀해너"

"하고 있는데.."

"너 대학은 어디가게?"

"나 취업이야"

 

 

 

ㅋㅋㅋㅋㅋ급 당황한 유아인ㅋㅋㅋ

그러나 바로 자기 페이스가 돌아온 유아인ㅋㅋㅋ

 

 

 

"취업은공부안해?나중에 대학안가?"

"갈꺼야"

"뭐하게"

"디자이너!"

 

 

디자이너하면서 전 해맑게(???)웃었어요ㅋㅋ

저 상고에 오긴 했어도 원래 미술이나 그런걸 배워서,

그리고 옷도 좋아하고 만드는 것도 좋아해서ㅋㅋㅋ

꿈이 '패션디자이너'에요ㅋㅋ

 

지금은 취업부터 하고 나중에 돈도 모으고 해서 제 능력껏 배워볼 생각이였거든요ㅋㅋ

 

 

 

"괜찮네."

 

 

 

와, 유아인이 나 칭찬해줬어ㅋㅋㅋㅋ

저 칭찬받았었요ㅋㅋㅋㅋ

 

 

그리고 나온 돈까스ㅋㅋㅋ

난 돈이 업어서 돈까스만 시키고ㅋㅋ유아인은 메밀소바까지ㅋㅋㅋ

부럽다..나도 매밀소바ㅋㅋ이런 눈빛으로 쳐다보니깐 메밀소바를 은근 슬쩍밀어주더라구요ㅋㅋ

 

너 은근 매너있다?ㅋㅋㅋ

하지만 튕겨야 제맛이라죠ㅋㅋㅋ

 

 

 

"아냐, 너 먹어"

 

 

 

저도 다시 메밀소바를 유아인쪽으로 은근슬쩍 밀어줬어요ㅋㅋ

이랬더니..

 

 

"어, 그래."

 

 

 

그리고 자기가 다 먹는거있죠ㅋㅋㅋ

이 새끼는 튕기며 안되는 놈이였어ㅋㅋㅋ

 

당황

 

이래서 제가 밀당을 못해요ㅋㅋ밀당을ㅋㅋㅋㅋ

 

 

 

그리고 밥 먹으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어요ㅋㅋ

중학교 3학년때 만나고 오랜만이였으니깐ㅋㅋㅋ

그리고 은근 어색하지는 않더라구요ㅋㅋ

그리고 이야기하다보니깐, 유아인이 이제 무섭지도 않더라구요ㅋㅋ

이제 만만해보이기까지 할 지경...그건 아니였지만ㅋㅋㅋ

 

 

그리고 그때 떠오른 여신이와 평범이ㅋㅋ

평범이가 저보고 유아인을 여신이한테 소개시켜달라고 했었죠?

갑자기 유아인은 여신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한거에요ㅋㅋ

이제 좀 친해졌겠다ㅋㅋ물어봐도 괜찮을 것 같아서 은근슬쩍 말을 꺼냈어요ㅋㅋ

 

 

 

"맞다."

"?"

"아까 내 친구들 중에서 이쁜 애 있었잖나"

"어"

"어때?무지이쁘지?"

"이쁜 애니깐 이쁘겠지"

 

 

 

....맞는 말이네..이쁜 애니깐 이쁜거ㅋㅋㅋ

 

 

 

"왜 무지이쁘지않아?"

"이뻐"

 

 

 

...너도 역시 남자라 이쁜 여자가 좋구나ㅋㅋㅋ

 

 

 

"걔 화장 안해도 이쁘다??ㅋㅋㅋㅋ"

"그래보이더라"

"ㅋㅋㅋㅋ니가 보기엔 그래서 걔 어때?"

 

 

ㅋㅋㅋ은근슬쩍 떠보는 단계ㅋㅋㅋ

유아인은 좀 생각하더니ㅋㅋ

 

 

 

"별로"

 

 

 

ㅋㅋㅋㅋㅋㅋ별로래ㅋㅋ

이상하게 기분이 좋은건 어떻하죠?

기분이 좋았어요ㅋㅋㅋ

 

 

 

"나 좋아하는 사람 있어"

 

 

 

...근데 그 다음으로 나온 말이 좀;;;

여기서 끊어요 ! 전 이제 자러갈래요ㅠㅠ졸려ㅠㅠ

취업박람회에서 본 면접아...제발 나에게 합격을 들려줘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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