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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넷과 사는 5대독자이야기 - 3

독자달구 |2013.10.18 11:21
조회 303,434 |추천 624

금요일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금요일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든이에게 행복을주는 금요일입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워어어어얼화아아아아아수우우우모오옥금퉬 이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오늘도 짧막하게 쓰고 사라지겠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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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오리고기의 영혼

 

 

지금은 다들 각자 나가살기도하며 바쁘게 지내다보니 우리가족은 좀처럼 모이기가힘들었음

그러다가 내가 그냥 한달에 한번정도는 다같이 시간내서 외식이나 하자고 말했음

 

 

 

이것이 화근이였음

 

 

 

 

왜그랬을까 미친거였을까

 

 

 

여튼 시간을 잡고 주말 저녁 집에서 모여서 나가기로 합의를봄

누나들은 너무 좋은 생각이라며 나를 칭찬함

 

 

그땐 역시 사람은 결단력이 있어야된다며 혼자 좋아라 했지만

 

그 결단력이 나의 인생이 허무해질 결단이란걸 난 몰랐음

 

 

시간이 흘러 약속날이 되었음 난 보통 집에 가면 10시가 좀넘기에

집에 도착하니 가족들이 모여있음 가족들에게 나왔다며 인사함

 

 

김여사왈 " 음 "

첫째왈 " ....(티비시청)"

둘째왈 " ㅇ"

셋째.막내왈 " 떠들떠들(둘이 할얘기가 조카많나봄)"

 

 

 

 

주워왔어

 

 

논밭 뭐 그런곳에서

 

 

주움을 당한걸꺼야

 

 

10골드랑 같이 주웠을꺼야

 

 

 

대충씻고 김여사의 출발선언과 함께 우린 다같이 외출을 감행함

 

 

 

김여사왈 " 오늘은 내가 컨디션이 안좋아 그니까 운전은 아들 니가해 "

 

 

 

 

 

컨디션 좋아도 나 시킬거 다알아

 

 

 

엄마차를 타고 일단 밥을 먹으러갔음

그때 나는 왠지 오리고기가 땡겼음 집에 도착할무렵부터

줄곳 나에겐 오리고기

 

 

허나 이 좁은 차안에 여자 5명이있음

5인승 차임에도 6명이 낑겨탄

이 좁은 틈새시장을 공략하기란

 

 

프린세스메이커 공주만들기보다 어려움

 

툭하면 무용수나 되고말이야 삐뚤어지기나하고

 

 

막내왈 " 보쌈먹자 보쌈 "

둘째왈 " 웰빙하자 웰빙 월남쌈 "

나왈 " 나는 오ㄹ"

엄마왈 " 그냥 한식집으로 "

나왈 " 나는 오라이 한식집으로 "

 

 

 

 

그 순간 내 팔이 살짝 투명하게 보임

이 순간을 난 간과해선 안돼는거였음

 

 

한식집에서 밥을 다먹고 집에 모자란 물건들을

김여사가 사준다며 2마트로 우리를 인도함

 

 

김여사왈 " 필요한거있음 카트에 넣어 아랐지 "

 

 

 

나 그때 면도기가 필요했음

 

 

요즘 면도기가 툭하면 살을 벰

바꿔야지 바꿔야지 하며 못바꾸던 때에 이런 기회가옴

기왕이면 비싸고 좋은거 내 살을 보호하는 면도기를 사겠다 마음먹음

 

 

김여사왈 " 비싼거 사면 알지? "

 

 

 

무척 헛된꿈

 

 

 

김여사왈 " 내가오늘 컨디션이 안좋아 카트는 니가 끌어 "

 

 

 

 

 

그냥 바퀴달린건 다 내가할께

 

 

컨디션은 그냥 엄마 마셔요

 

 

 

식품코너로 갔음

 

 

김여사왈 " 뭐 필요한거있니? "

나왈 " 오ㄹ "

둘째왈 " 오뎅 필요한데 "

나왈 " 오라이 오뎅 "

 

 

 

이거 뭐야 반투명효과

점점 투명해지고있다

 

 

김여사왈 " 또 뭐 "

나왈 " 오!!!ㄹ "

셋째왈 " 오이좀 살까? "

나왈 " 오!!!라이  오이 "

 

 

반투명에서 서서히 완전 투명해지며

영혼이 점점 빠져나가고있음

 

 

언제쯤 오리고기를 얘기해볼까

 

 

 

막내왈 " 얌 너 뭐 먹고싶은거있어? "

나왈 " 응 "

막내왈 " 뭔데 엄마 얘 뭐 먹고싶은거 있대요 "

김여사왈 " 응 뭔데 ? "
나왈 " 오 ㄹ "

첫째왈 " 엄마 일루와바바 대하파는데? "

 

 

 

부여잡고 부여잡아도

빠져나가는 영혼

 

그리고

 

 

오리고기

 

 

 

 

더이상 영혼이 빠져나가는것을 방지하기위해 입을 다물고

카트만 끌고 다녔음 아무말없이

 

 

난 그냥

 

메아리 전문

 

 

 

 

 

이제 나의 영혼은 나의 몸을 빠져나와 천장까지 날라갔음

조금만 더 데미지 받으면 사라짐 멘탈잡고 이제부터라도

그냥 조용히 있어야겠다 생각함

 

 

오리고기는 포기함

 

 

내가 키우는게 더빨라

 

 

 

그저 멘탈만 유지하고 영혼만 부여잡고있었음

바로그때

 

 

둘째왈 " 어머 너 있었니? 오늘 완전 조용하길래 없는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막내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집에있는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첫째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태어난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왈 " 사람많다 조용하자 "

둘째왈 " 얔ㅋㅋㅋ 너 샴푸 필요하지 여기 니 샴푸있엌ㅋㅋㅋㅋㅋㅋㅋ "

누나들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나왈 " 뭔데 "

 

 

 

 ( 이미지 네이버 )

 

 

 

 

엑스트라 . 데미지 . 케어 . 샴푸

 

 

이해가 됨?

 

 

 

나왈 " ............................................................?..............................................."

 

 

 

 

 

 

 

 

 

 

 

 

 

 

엑스트라 아들 1역

 

 

 

 

 

 

 

 

 

 

 

 

 

 

 

 

 

 

2 . 김여사의 이중성

 

 

 

우리집엔 만화책이 몇개있었음

근데 의외로 만화책들이 여성스러운건 개뿔 없고

 

 

슬램덩크 삐따기 핫도그 힙합 최유기 짱

 

 

뭐 이런 스포츠 열정 우정

 

 

그리고 싸움

 

 

이런 만화책들만 있었음

 

 

그런 와중에도 어마어마한 만화책이 있었는데

 

바로 풀하우스란 만화책임

 

 

 

 ( 이미지 네이버 )

 

 

 

이건데

 

 

그냥 표지만 봐도

 

 

 

널 사랑해

 

 

 

유일한 우리집의 사랑해 만화책이였음

 

뭐여튼 어린시절 막내누나와 난 거실에서 배깔고 누워서

이만화책을 보고있었음

 

 

나왈 " 에이 이런 꽃 같은 여자어른이 어딧엉 "

막내왈 " 맞아맞아 이건 다 말도안돼 이렇게 친절한 여자어른이어딧엉 "

나왈 " 우리엄마만 봐도 아는뎅 쳇 "

 

 

그때 어린 우리둘은 친한 여자어른이라고하면 딱 한명 존재했음

 

 

엄마

 

 

뭐 옆집 아줌마도 알긴했는데

볼때마다

 

눈에서 레이저 나갈듯 처다보는것 빼곤 괜찮았음

 

 

아 밤에 생각날까 무섭네

 

 

뭐여튼 우리가 친한 여자어른은 김여사밖에없기때문에

모든 세상여자가 우리 김여사같을꺼란 생각밖엔 없었음

 

 

나왈 " 여자어린이 이렇게 이쁘고 착할리는 없엉 "

막내왈 " 맞아맞아 이렇게 머리 쓰담쓰담해주는 여자어른이어딧엉"

 

 

싸늘

 

차갑

 

뽀족

 

 

바로 등뒤에서 느껴지는 싸늘하고 차가운 뽀족한 시선

 

 

 

김여사가 우리를 매섭게 쳐다보고있음

 

 

 

그때 생각나는거라고는 오직

 

 

매타작

 

 

손을 비비며 아픔을 덜하기위해 노력하고있었는데

김여사는 그냥 화장실로 들어가는거임

 

 

그리고 그날은 별일없이 지나갔음

 

 

다음날아침 학교갈려고 화장실 들어갔는데

주방에서 김여사가 소리를 침

 

 

김여사왈 " 밥먹어라 아들~~~ "

 

 

 

 

밥이라니

 

 

김여사도 일하고와서 자느라 보통 여물이나 던져주던 아침에

밥이라니 이무슨

 

 

이해는 안갔지만 일단 식탁으로 가보았음

막내누나는 이미 먹고있고 동그랑땡 햄 김 등등

 

그때 당시엔 상상도 못할 아침식단이였음

 

일단 딴 생각안하고 우걱우걱 밥을 꾸겨넣었음

 

 

그때 김여사가

 

 

김여사왈 " 맛있니 우리아들? ^ ^ 쓰담쓰담 "

 

 

내머리를 쓰담해주며 싱긋 웃어보이는거임

막내누나 머리도 쓰담쓰담해주며 웃는거임

 

 

어제 그거다 이거

 

 

어제 우리가 한말때매 이러는거다

 

 

우리는 서로 눈을 마추치며 느꼈음

 

 

 

알고나니까 갑자기 식도를 타고 내려가던 동그랑땡이

다시 입속으로 올라오고 소화도 안돼고 숨이 턱턱막힘

 

 

갑자기 의자에선 가시가 툭 튀어나오고

산소가 부족해지며 오장육부가 꼬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여사는 계속 싱긋싱긋하며 우리를 쓰담쓰담해줌

 

 

 

어제그말은 진짜 그냥 말한거였음 막내누나랑

꽃닮은 여자어른보다 그냥 여물이나 던져주던 쿨내나는 우리 엄마가 보고싶었음

어제로 돌아가고싶었음 돌아갔다면

 

 

나왈 " 하하하 꽃같은 여자따위 필요없지 "

막내왈 " 호호호 여물이 최고라구 "

 

 

할탠데

 

 

바로그때

 

 

김여사왈 " 우리 아들 딸  이제 매.일.마.다. 이렇게 아침해줄께에 ^ ^ 쓰담쓰담 "

 

 

 

 

 

나왈 " .................................................ㅠㅠ................................................................"

 

 

 

 

 

 

 

 

 

 

 

 

 

 

 

 

 

꽃보다 여물

 

 

 

 

 

 

 

 

 

 

 

 

 

 

 

아 날씨가 춥습니다 감기조심들하세요 ㅋㅋ 저도 조심할랍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금요일!!!

 

 

우리모두 불태워봅시다

 

 

 

 

추천수624
반대수23
베플haha|2013.10.18 15:59
찐따벨 십구금이야기는 이제 없는거야..?
베플이놈봐라|2013.10.18 12:01
찐따베리에게 누가 오리고기좀주세요ㅠㅠ...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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