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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가떨릴정도로 치사하게 사기당했어요. 시어머니한테!

치사빤스 |2013.10.23 09:10
조회 55,336 |추천 127

 

와우 누가 시원하게 욕 줄기 뿜어내며 같이 동감해주셔서 제 타는 속을 좀 적셔주세요

 

저 혼자 열받아서 욕하구 베게 집어던지구 

 

찬우유 1리터 원샷(모유수유 중이라)해두 며칠째 풀리지가 않네요

 

남편은 눈치만 슬슬 보고 퇴근하자마자 바로 자는 척 ㅅㅂ

 

다름 아니라...시어머니에게 사기당했어요.  그것도 정말정말 치사하게!!!

 

 

 

제가 첫 아가를 낳은지 이제 3개월 됐어요. 곧 100일 되가요.

 

35살에 첫 분만이었고, 4kg이 넘는 초우량아였고, 진통을 2박 3일을 했고(것두 무통주사 없이요 ㅜ.ㅜ 주사 안주더라구요),

 

사실 임신중독이었어요...살이 미친듯이 찌더라구요...혈압도 마구 높아지고...

 

친정에 안좋은 일이 생겨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평생직장도 그만둬야했고..뭐 그럤습니다.

 

산후도우미 아주머니가 많이 도와주셨지만 어쨌든 제 몸이 일단 박살이 나서 너무 힘든데

 

특히나 모유수유 하겠다고 ㅜ.ㅜ 젖양이 많이 모자라서 ㅜ.ㅜ 주고 되돌아서면 다시 줘야하는 흑

 

그러다보니 밤 잠을 정말 못잤어요.............................

 

낮에도 낮잠이라도 자야하는데

 

산후도우미 아줌마가 사실 두시간 넘게 데려가 보시기도 힘드시고..(모유수유니깐....)

 

젖양이 모자라서 그런지 요놈이 잘먹어서 그런지 정말 걸어다니는 젖병신세였는데

 

이제 100일 다되가니 제가 못견뎌서 밤중 수유는 일주일전부터 분유로 대체했는데요....

 

남편은 죽어라고 밤에 안깹니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밤에 기저귀 갈아주는거 분유 먹이는거 도와준 적 없네요.

 

분유 먹이는게 먹이기만 하면 떙이 아니라 트름도 시켜야하고 다시 자장자장 재워야 하고

 

그러다보면 애는 잠드는데 저는 잠이 홀랑 꺠서...제가 잠들 즈음 애가 다시 꺠고...뭐 그렇잖아요.

 

애기 낳고 나서는 한번에 네시간을 연속해서 잔 적이 없는거 같아요.

 

토막잠은 아무리 자도 잔 것 같지도 않아요....제가 또 잠에 되게 민감한 사람이에요...

 

고3때도 기본 일곱시간은 반드시 자던 인간이랄까, 밥은 굶어도 잠은 못굶는 그런 사람이요...

 

 

저저번주에

 

제가 견디다못해 울고불고 빵 터졌어요. 어쩜 그렇게 한번을 안도와주냐고 막 소리지르고....

 

밤에 기저귀 갈다가 제가 난리치니까 남편 한다는 말이

 

"너 나 실눈 뜨고 자는거 알지?

 

니가 기저귀 간다고 젖먹인다고 전등 켤때마다 눈 아파 죽겠는데도

 

나 아무 불평 안하고 자는데 너는 왜 고마운 줄 몰라?!어!!!!!"

 

이러더라구요?!?!?!? 아놔 고맙다 ㅅㅂ

 

그래서 당장 거실로 쫓아내줬죠. 진작 따로 잘 것이지 아무것도 안하는 주제에 왜 옆에서 자는지?!

 

거실에서 자기반성 좀 했는지 깨달음이 오셨는지

 

이 웬수가 시키지도 않은 짓을 했어요.

 

저번주 초에 저한테 당당하게 그러는거에요.

 

"우리 엄마가 이번 주말에 올라오셔서 밤에 애기 보는거 도와주신덴다. 며느리 꿀잠 좀 자라고!"

 

헐..............................저 시어머니 시누이들이랑 대박 사이 안좋거든요.

 

사랑과전쟁, 아침막장드라마 소재제공을 하고 계시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막말 작렬에

 

사고방식 신기한 인간들입니다. 대놓고 며느리 부려먹을려고 아들 장가보낸거라는 말을 하니까요.

 

결혼 초에 왕창 데이고(결혼 전에는 딸같이 대한다는 거짓말 작렬) 안보고 사는게 속편하다 싶어

 

되도록 거리 유지하고 살았는데..

 

 

(+ 추가로 설명드리자면 저 성격 그렇게 약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잘 싸우지도 못해요.

 

그냥 무시하는 방법으로 대처했던게, 시어머니나 시누년들이나 이 말하면 저말로 돌려치고,

 

말장난식으로 비꼬고, 여자 넷이 나 하나 병신 만드는건 그저 놀이감일뿐.

 

그렇다고 친정아버지 병환중인데다가 임신, 출산...

 

이혼하겠다 별거하겠다 할 수도 없고, 일 크게 만들기 싫어서 그냥 모르쇠로 일관하고 살았어요)

 

 

 

시어머니가 며느리 힘들다고 애기 밤에 봐주시려 온단 말 듣고선 솔까 감동먹었어요.

 

내가 괜히 미워했던 게 아닐까 하구요. 그렇게 미운 말만 골라서 해댔어도, 결국 나 힘들때는

 

기댈 수 있는 울타리였구나 싶으면서 막 반성두 되고~

 

나만 미워하고 있었지, 시어머니는 나를 사랑하고 있었던 걸까, 표현방식이 달라서 그랬던걸까

 

하면서 마음이 갑자기 훈훈해지구요~~~~

 

남편도 제 마음을 알았는지 "니가 그동안 오해한거다 우리 어무이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데"

 

"이 기회에 너도 마음을 좀 열어라"   "세상에 며느리 잠 설친다고 올라오는 시어머니가 어딨노?"

 

"니는 복터진 며느린기다~" 뭐 이러면서 아주 자기 엄마 자랑을 늘어지게 해대더라구요..

 

저도 잘해드려야겠다 생각해서, 애 업구 시장가서 두 손 빠져라 시장봐와서, 이것저것 없는솜씨에

 

토막잠 안자가며 열심히 준비했어요.

 

마음 속으로는, 하룻밤 온전히 꿀잠 잘 욕심에 너무 행복했구요 ㅜ.ㅜ

 

그래서 시어머니 오시고 나서 거실 소파에 딱 앉으셔서

 

 4시간 연속 본인 아들 손 꼬~~옥 잡으시고 TV만 보셔도 아무말 안했구

 

저는 애 업구 밥하구 반찬하구 차 드리구 과일 드리구 시키시는거 시중들구

 

중간중간 젖주구 기저귀갈구 애기빨래(아시죠? 하루라도 밀리면 지옥까지 밀리는거~)하구

 

밥 드시고 나자 소화안되신다며 본인 아들 운동화 끈 꼬~~옥 묶으시며 두시간 나갔다가

 

저녁 8시에 이것저것 쇼핑한거 한아름 사들고 오셨어도 저 아무 말 안했어요.

 

그저 꿀잠 잘 욕심에, 이제 곧 꿀잠잔다 생각에 보이지만 보지못하는 상태 아놔

 

9시 되니까 건넌방에 이불 깔라고 하시더라구요.

 

앗싸~ 신난다 꿀잠 꿀잠 하룻밤 통잠~~

 

죽은듯이 미친듯이 시체처럼 자주리라..정말 행복해하며... 두근거리며 이불깔아드렸더니

 

씻고 나오신 시어머니가 물 한잔 갖구 오래요... 얼른 갖다드렸죠.  

 

딱 약을 한알 꺼내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아주 방글~방글~ 웃으시며 제 눈 똑바로 보고 그러시대요.

 

"나는 잠자리가 바뀌면 잠이 안와서 말야~ 꼭 수면제를 먹어야 하거든? 나가라!"

 

그리고 정말 수면제 드시고 주무시는거에요... 오셔서 애기 한번 안아보시지도 않고....

 

제가 어이가 없어서 거실에 입을 딱 벌리고 앉아 있으니

 

남편은 우물쭈물 좌불안석 어쩔줄을 모르고..원래 노인네들 잠자리 바뀌면 어쩌고 저쩌고...

 

............

 

눈물이 톡 떨어지더라구요

 

시어머니 시누이들이 웬만한 쌍욕을 해도 안울었는데

 

정말 하룻밤 꿀잠 자는거 못자게 된게 너무나 원통스럽고

 

별로 크지도 않는 그 조그마한 소망을 이용해서

 

본인 실컷 대접받고 며느리 놀려먹으려고 이용한 노인네 심보가 너무나 가증스럽고

 

...................소망을 이용당한 내가, 그렇게 하잖고 가치없고 짓밟아도 되는 며느리였나........

 

너무 너무 비참했어요. 너무 너무 화가났구요.

 

수면제 입에 탁 털어넣으면서 날 보며 씨익 웃던 그 얼굴

 

지금 생각해도 부들부들 떨려요. 찢어버리고 싶네요 

 

아침 6시도 되기 전에 일어나셔서 아침밥해내라고 안방 문 쾅 걷어차는 시어머니,

 

정말 문밖으로 떠밀어버리고 싶더라구요. 나가라고. 쫓아내버리고 싶었어요.

 

어떻게 애기가 자는 방을...걷어찰 수가 있는지...정말...나에게 이래도 되는지?

 

남편이 정말 안절부절 못하면서 아침 식사 하시기가 무섭게 터미날로 모시고 가더라구요.

 

남편, 니가 날 하룻밤만 해방시켜줬으면 이렇게 우스운 꼴 당하지도 않았을텐데 싶으니까

 

남편도 너무너무 밉고....

 

폭발하면 죽.여.버리고 싶어질거 같아서 꾹꾹 이틀 참았어요. 너무 화나면 말을 안해요 제가.

 

화난 상태에서 말하면 현명하지 못한 짓을 하게될 거 같아서 일단 참았어요.

 

남편은 여지껏 눈치는 보면서 한다는 소리가

 

"뭐 노인네가 그럴수도 있지..별로 대수로운 일도 아니잖아? 애 봐주기로 하고 안봐준거 뿐이잖아.."

 

그래요. 대수로운 일 아니지요. 맞습니다.

 

하지만 대수롭지도 않은 일 하나에 제 가슴엔 증오심이 심겨진거 같아요.

 

제가 증오하는건 당연한거죠. 그렇죠?

 

진짜 어떻게하면 똑같은 방법으로 겁나 치사하고 뻔뻔하고 날 증오할 정도로 그렇게

 

복수해줄까, 것만 연구하게 되네요. 우리 튼실이 사랑할 시간도 모자란데 제길.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시어머니는 본인이 딸이 셋이고 며느리가 저 하나이기 때문에

 

저한테서 본전 다 뽑아먹어야한다고 결혼식때 예단비는 수억 요구하시고

 

아파트는 커녕 전세금, 신혼여행비, 결혼식비까지 한푼 안내주신 대단한 양반이구요

 

혹시나 해준게 많아서 저런 떠세 부리는거 아니냐 의심하실 분 있나 싶어 쓸데없이 추가...

 

 

 

진짜 내가 사랑해서 결혼했지 미쳤지 싶네요

 

기억은 잘 안나는데, 사랑안했으면 했을리가 없는 결혼이네요 진짜

 

 

저런 인간들 한방에 벙찌게 만들 필살 욕설 없나요?!

 

 

추천수127
반대수5
베플에휴|2013.10.23 10:01
시어머니가 하룻밤 봐줄정도면 이제는 모유수유 안하시겠네요?? 남편이 설설 눈치보고 있을때.. 당장 이번주말.. 친정이던 찜질방이던 친구집이던 하룻밤 자고 오세요. 하룻밤이 안내기면 낮동안이라도요.. 설마 애아빠가 지새끼 죽이겠어요?? 애기 못본다 하지만, 님도 처음부터 잘본거 아니잖아요. 독하게 마음먹고 하루 나가서 목욕도 하고 잠도 자고 스포츠마사지같은것도 받으시고 오세요.
베플오지랖퍼|2013.10.23 15:17
아진짜읽는내내저ㅅ...ㅂ...개...ㅅ...남편새끼와..저거이러면서봤네 기가차서진짜 와....답도없는저미친새끼 기세등등할땐언제고 지엄마쳐자니당황해 와진짜 개...
베플|2013.10.23 13:51
시어미 욕은 하기도 드럽고, 남편이라는 새끼가 상또라이네 미친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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