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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시엄니에게 치떨리게 사기당했다는 며눌입니다

치떨리는며눌 |2013.10.24 22:30
조회 54,129 |추천 33

안녕하세요. 이틀전에 시엄니에게 치떨리게 사기당했다..는 글 쓴 며눌이에요.

 

많은 분들이 가뭄에 단비같은 욕설로 제 맘을 적셔주셔서 감사합니다.

 

왜 그따위 놈하고 결혼했냐는 분들도 많았는데

 

세상에 그따위 놈인지 알고 결혼하는 미친 뇬이 어디있겠어요?????????

 

시어매가 예단비 몇억 요구하셨을때는 하도 자기집안 무시하지 말라는 둥 재산있다는 둥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돈자랑 해대길래... 서울에 아파트 한채 해주시는 줄 알고

 

억원대는 못드려도 2천만원 드렸더니만, 그 날 저녁에 전화하셔서는

 

"너 중간에 삥땅 쳤냐? 너네 엄마가 정말 두 장 밖에 안넣으신거냐?! 실수하신거 아니냐?"

 

이러더라구요... 그때까지만 해도 너무 어렵기만 한 예비 시어머니라서, 제대로 대꾸도 못하고

 

신랑에게 전화해서 어쩌냐 했더니 신랑이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했었어요.

 

그리고 다음번에 만날때 시어머니가 아무말 안하셨고 계속 웃는낯이셔서 몰랐구요.

 

그런데 알고봤더니만(결혼 후에)

 

신랑이 자기 돈 2천만원을 예단비 추가로 보낸 양 꾸며서 시어머니에게 드렸다하더라구요.

 

신랑 계산에는 반절은 처가에 돌려드리는거니깐.. 4천 중 2천이 우리집에 되돌아올꺼고...

 

그러면 격조높은 집안에서나 한다는(?) 예단비 도로 돌아오기가 되어

 

장모님이 좋아하실꺼라 생각했던거죠.

 

그런데 돌아온 것은

 

...........275만원....;;;;;;;;;;;;;;;

 

아놔 5만원은 뭐며...것도 만원짜리 4장에 5천원짜리 2장...................

 

저는 남편이 돈 더넣었다는 것은 몰랐었기 때문에

 

급하게 제 돈 625만원 찾아서 1천만원 수표 만들어서 친정엄마 드렸네요;;;;;;;;;;;;;;;;;;

 

제가 사실을 다 알았더라면...저 때에 알아봤어야 하는건데....

 

남편은 돌아온 금액에 뜨악해하면서도 일단은 저더러 시골노인네라 그렇다면서

 

남편네 친척들이 좀 많아서 그렇다구 달랬구요...아놔 이것도 다시금 열받네.....

 

하여튼 분명 징후는 있었는데 참 어째 더러운 인연이 될려고 꼬일라했는지

 

눈 번~~히 뜨고도 알아채질 못했습니다!!!!!!!

 

시친결 보시는 예비새댁들은, 조그마한 징후도 놓치지 않고 모두 캐치하시길 빌어요.

 

 

 

친정에 가서 신세지지 못하는 이유는

 

친정아버지 병환이...상당히 깊습니다.

 

5월에 큰 수술 하시고...7월에 다시 수술.... 한달 전쯤 부터는 병원에만 계시는데

 

친정엄마가 병원에서 생활하고 계셔요.  

 

 

 

 

 

이틀전만해도 눈치보던 남편.. 제가 어제 말을 꺼냈어요. 이건 정말 아닌것 같다며.

 

남편도 입이 백개라도 할 말은 없지만 자기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시아버님이 안계신 상황에 시댁은 여자들(시어머니, 시누 3)밖에 없는지라 자기가 실질적인

 

가장(이라 쓰고 머슴이라 읽으십쇼)이기 때문에 인연을 끊을 수도 없대요.

 

"가장 좋아하네..니가 머슴이지. 

 

니가 얼마나 우습게 보였으면 니랑 결혼한 나한테까지 저럴 수가 있을까.

 

미안한 짓을 해놓고 미안해하기는 커녕 일부러 일 벌인 티 팍팍 내고

 

내까짓것은 이래도 아무짓도 못할꺼라 생각한거 아니냐.

 

지금 당장 전화해서 며느리에게 이러는 건 너무한 것 아니냐고 말해라.

 

사과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그게 잘못한거라는 것만이라도 니가 말해줘라."

 

전화안한다고, 그래봤자 소용없다고 버티는 남편.. 어르고 욕하고 패고 난리치다가

 

결국 전화했어요. 스피커폰(잘못 인정하는 말이라도 들을려고).

 

남편이 요래조래 마누라가 화가 많이 났다...너무 한거 아니냐...그럴거면 왜 오신거냐...했더니

 

시엄니 왈

 

"그럼 내가 애 키우는 거 시중들려고 올라간 줄 알았냐? 나도 대접받아야 할 꺼 아니냐.

 

니가 지금 마누라 역성 드는 모양인데, 야 그거 다른 집 며느리들도 다 그러고 산다.

 

애가 아니라 할아버지를 낳았어도 시어머니가 오면 밥하고 하는게 당연한거지

 

내가 뭐 가서 잔칫상 보랬냐. 애 얼굴 보러 오신 시어머니 대접하는게 당연한거 아니냐"

 

라고 하더라구요(요약하자면). 막판엔 화도 내시더라구요. 아들 키워봤자 소용없다구.

 

그런데 냉큼 시누년이 전화뺏더니만

 

"야 이 ㅅㅂ놈아 너가 지금 엄마한테 따지냐? 어? 우리 엄마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이 ㅅㄲ가~

 

니 마누라 고생하는것만 보여? 울 엄마도 널 그렇게 키웠어!!! 애 낳아 키우면 철 좀 들어라!!!

 

니 마누라도 그래. 지가 고생해보니 우리 엄마가 너 카우느라 고생한거 알텐데

 

그러면 더 감사해야 하는거 아냐? 이렇게 힘들게 키우셔서 나에게 좋은 남편 주셨구나 하고

 

나라면 시어머니 업고 다니겠다!"

 

뭐 이러면서 욕을 바리바리 하더라구요. 우와 눈 튀어나오대요.

 

누가 들으면 뭐 엄청나게 좋은 남편감인줄 알겠는데.. 뭐 대기업다니고 명문대 나오긴 했지만

 

친정부모님도 친구들도  조건으로만 따지면 저보다 처진다고 말하셨는데;;;;;

 

저랑 남편이 어버버 하고 있는데

 

"야 니 마누라에게 전해. 니 새끼 귀한거 알면 내 새끼도 귀하게 대접하라고!

 

아침 밥상 꼴이 그게 뭐냐? 맨날 그렇게 먹고 댕긴다 생각하니 내가 잠이 안온다 잠이!!!"

 

하고 끊으셨네요................

 

막장 레벨 만랩짜리 시댁 만났구나 싶네요.

 

남편도 어이없어 하더니...저더러 웬만하면 시댁사람들과 만나지 않도록 자기가 애써보겠대요.

 

뭐 명절 제삿날은 어쩔수없지만...

 

제가 시댁가는 날은 무조건 당일치기고, 전화는 일절 안할꺼고,

 

우리집에 발 들여놓는 일 없도록 하라고 말했습니다.

 

남편이 순순히 약속하더라구요.....미안하다구.........

 

그리고 애 보는거 자기가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는 하겠다고...푹 자라구...

 

쩝...

 

 

제가 남편더러...어머니랑 누나들이 저모양 저꼴이면 넌 장가들면 안돼는거 아니냐 했더니

 

그래서 저랑 빨리 결혼하려고..실체를 알기전에 결혼하려고 서둘렀던 거라 웃으며 말하길래

 

진짜 듀겨버릴뻔.............이게 농담인 줄 아나.

 

기나 긴 인생 어떻게 살아갈지 참 막막하네요...이 코딱지만한 튼실이 데리고....

 

남편은 앞으로 웬만하면 안보게 애써준다는데... 참.............

 

과연 그게 제대로 될지...

 

씨원한 후기 못써드려서 죄송해요...

 

 

 

추천수33
반대수15
베플ㅇㅇ|2013.10.24 23:54
예상했던 후기네요 명절 제삿날 왜 어쩔 수 없어요? 남편만 보내요. 아직 정신 덜들었네
베플커다란기쁨|2013.10.25 02:10
명절제사 그딴거 안가도됩니다 시엄니 말잘했네 내새끼 귀하면 남새끼 귀한줄 알라고... 님도 님 부모님 애지중지 귀한새끼예요... 명절 그까지꺼 안가도 됩니다 뭔가 굉장히 착각하시네요 그날가면 니가 그럼그렇지╋그날만더갈굼╋명절지나고원상복귀 삼종셋트될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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