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십대중반입니다.
깊은 고민이 있어서 즐겨만봐왔던 결시친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맞춤법이라든지 말이 앞뒤가 안맞아도 이해해주세요 ㅠㅠ
글이 좀 깁니다. ㅠㅠ
제가 가장 고민하고 있는건 고등학교 1학년때 일어난 일때문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 알바를 열심히 다녔는데 학교를 다니다보니까 오후에 일을 하기때문에
퇴근시간은 10시로 정해져있지만 마무리하는 작업때문에 들쭉날쭉하여 끝나는 시간은
10시 반에서 열한시 사이였어요.
알바를 끝나고 집으로 가기위해선 지하철를 타고가다가 버스로 갈아타서 제가 사는 동네에 내립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알바를 끝내고 집으로 오는 길이였는데 이상하게도 몇일전부터 오른쪽다리가 심한 통증이 있었습니다.
걷는 것과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도 아픈데 뛰는 거는 아예 못했죠.
그래도 금방 나아지겠지란 헛된 생각으로 무작정 일을 했네요 ㅎㅎ
지하철에서 내려 버스를 갈아타고 동네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내리는 곳은 종점에서 내렸죠. 그러다 보니 사람도 한두명 정도 밖에 없었구요.
도착시간은 거의 12시 안되서 였던것 같아요.
집으로 갈려면 두개에 골목이있는데 어느 방향으로 가거나 차이가 없었는데
그날따라 그냥 원래 가던길 말고 다른 쪽 골목으로 갔습니다.
계속 걸어가다가 중간에 사거리가 나오는데 회색 차가 지나가더라구요.
지나가는거 보고 또 마냥 걸었습니다.
그러다가 밤이라서 무섭기도하고 해서 뒤에 누가 없는지 보는데 누군가가 제 뒤에서 절 따라오시더라구요.
흰색와이셔츠에 회색정장바치를 입고 있었고 자켓은 안입고계시더라구요.
그냥 '아 나랑 같은 방향이구나'라고 생각했죠 이런일이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으니까
저희집을 갈려면 일자로 쭉 걷다가 왼쪽으로 꺽으면 네개의 빌라가 나오는 데 두개씩 마주보고 있어요
저희집은 오른쪽 안쪽 건물이였어요.
계속 저를 따라오시길래 너무 무서워서 의식하면서 천천히 걸었죠.
그래서인지 저를 추월해서 가시더라고요 그걸보고 또 저는 바보같이 '내가 괜한 의심을 했나'라는 생각도 했구요.
저도 왼쪽으로 꺽고 들어가고 있는 중에 땅!하는 돌로 쇠를 치는 소리가 들리고 조금 뒤에
그 아저씨는 나오고 있었는데 그냥 그 아저씨를 보게되었어요.
봣는데 제 키가 더 작으니 그 사람이 저를 밑으로 깔보고 계속 보면서 스쳤는데
그냥 본능 적으로 아 X됬다 하고 뒤돌아봣는데
저를 향해 돌진했죠 소리지를세도 없이 한쪽 손으로 입을 막고 한쪽 손으로는 아래를 만져서 뒤로 확 끌어 당기는데 다행스럽게도 제가 넘어지면서 소리를 질렀어요.
제 목소리가 이렇게 우렁찬지도 처음 알았어요.
소리지르니까 그아저씨가 도망갔고 제가 울면서 집으로 걸어가는데 정말 한집도 밖을 내다보지 않는거예요.
쩔뚝거리는 다리로 계단을 오르고 집에 갔는데 아빠도 뛰쳐 내려오시는데 너무 서러웠어요.
어떤 분께서는 안당했으니까 다행이지라는 생각도 하실텐데 정말 저는 소름끼치고 너무 무섭웠어요.
그날 이후에 제가 아무 일없다는 듯이 살면 괜찮은데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힘들다는거예요.
괜한 남자들 의심하기는 기본이구요. 아침에도 새벽에도 길을 걷다가도 무서워서 혹시나 누가 날따라오지않을까 뛰어가기도 하고 쉴세 없이 뒤돌아보기도 하고
편안해야 할 집마저 무서웠어요. 학교 끝나고 집가기전에 엄마에게 꼭 전화를 하죠.
'엄마 집이야?' '어디야?' '언제와?'이렇게요.
그리고 지금은 나아졌지만 집에서 잘때도 엄청 무서웠었고
택시도 못타고 버스를 타면 그냥 뒤에 사람이 나를 죽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하고
그냥 좋지 않은 생각들로만 가득차더라고요.
근데 친척도 제 이야기를 다 아는데 친척어느 한분이 저한테 이런 말을 햇어요.
'땡땡아 그냥 너가 이뻐서 그런일 있었다고 생각해'라고요.
이 말듣고 엄청 어이가 없었고 뭐지라는 생각도 했고 이런 생각을 대부분사람들이 하고 가해자를 욕해주질 못할망정 그러니까 답답했어요
어느 날 제가 계속 엄마한테 전화하니까 엄마가 할머니께 그 일때문에 우진이가 자꾸 학교끝나자마자 전화를한다고 말했더니 할머니께서 그냥 다독여줘라 얼마나 무서웠겠니라는 말을 했었나봐요.
그 말을 저한테 우시면서 이야기하셨어요. 그러면서 미안하다고 했구요.
저 정말 미치겠습니다. 잊을 만하면 생각나고 아직도 너무 무서워요.
저 어떻해야되죠 정말 제가 답답합니다. 부모님께 괜한 걱정만 심어드리는 것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