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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선생님과의 연애5

별그대 |2014.02.14 23:49
조회 2,420 |추천 12

안녕하세요? 오늘은 글을 많이 올리네요 ㅎㅎ

시간이 없어서 다음얘기는 언제 쓸 수 있을 지 모르겠어요

오늘은 사귀기 전 얘기와 제가 오해한 얘기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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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주정도 지났던 거 같음 ㅜㅜ 오래전얘기여서 잘 기억안나는데 친구 결혼식이 며칠 안남았던걸로 기억함.
건우쌤한테 학원 안오냐고 문자와도 다 씹었음..ㅠㅠ

 

나는 평소에 학원가는 날을 일부러 학교가는 날과 겹쳐서 잡았음.
학교안가는 날에 학원을 가야 내 몸이 덜힘들겠지만, 학교 안가는 날에는 공부에 전념하고 싶었기에 일부러 그렇게 잡았음.


그날은 학원 수업이 있는 날이었음
학교선배랑 버스를 타고 집쪽으로 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무말없이 그만두는건 예의가 아닌거 같았음.ㅜㅜ
원래 그 학원은 대기자가 좀 있어서 학원 등록하려면 자리날 때 까지 기다려야했는데 나는 낙하산으로 쉽게 들어온거였음ㅜㅜ
(물론 일주일에 한두번 온다는 전제하에)
학원소개시켜준 지인한테도 예의가 아닌거 같아서 다른 쌤들에게만 인사를 하고 나오기로 했음.

하지만 건우쌤이랑 마주치기는 싫어서 일부러 건우쌤이 애들연습 봐주는 시간에 몰래 다른쌤들을 뵙기로함.

시간이 좀 남아서 학교선배와 카페에서 같이 과제를 하기로 함.
학원이 있는 건물이 좀 커서 1층에는 카페가 있었음 (건물전체가 학원은 아니에요 ㅋ)
모르는거 서로 물어보면서 과제를 끝내고나서, 밀크티가 너무 맛있어서 한잔 테이크아웃해서 나왔음 ㅋㅋ


선배랑 인사하고 헤어지려고했는데 선배가 나한테 장난으로 헤드락 걸음 ㅋㅋ
그 선배는 키가 매우 커서 내 머리만 그 선배 가슴에 안기는듯한 포즈가 됨.
내얼굴에 그 선배 가슴이 닿았지만 난 그다지 놀라지는 않았음


남들이 보기엔 우리 둘이 커플인가 생각할 수도 있겠지 ㅋㅋ 그선배랑 나랑은 전혀 이성같지 않은 사이임 ㅋㅋ 장난도 많이 침.
난 공대출신이라 남자동기, 남자선배가 대부분이었고 나는 내숭이 없는 편이어서 남자들하고 동성친구처럼 지내왔었음 ㅋㅋ
(공대녀면 어느정도 이해할 만한 얘기에요^^;)


내머리가 그렇게 선배의 가슴에 안겨(?)있는데 그때 건우쌤이 우리를 봤음 ㅡㅡ;;
원래 수업 있는 시간인데 왜 이시간에 밖에있었던건지 의문이었음.
건우쌤의 표정은 저승사자 같았음..


우여곡절끝에 선배랑 나는 인사하고 헤어졌음.
나는 건우쌤이 아까 그 선배랑 내모습을 본게 당황스러웠지만, 어쨌거나 쌤들에게 인사는 해야겠기에 학원으로 올라감.
건우쌤과 안마주치려고 소리 안나게 조용히 문열고 들어갔는데
로비에서 건우쌤이 기다리고 있었음 ㅠㅠ


건우쌤은 내가 들어오자마자 소리를 막 지르면서 혼냈음 ㅠㅠ
날 구해줄 다른쌤이 나타나길 바랬는데
그날 연습이 일찍 끝났는지 애들이 몇명 없었고 같았고, 쌤들은 없었음 (알고보니 회식날이여서 다들 회식갔는데 건우쌤이 남아서 마무리 짓고 가기로 한거ㅋㅋ)
건우쌤은 내가 몇주동안 혼날만큼의 양을 나한테 엄청 퍼붓듯이 뭐라고 했음.

 

"너가 학원 나오고 싶으면 나오고, 나오기 싫으면 안나와도 되는거야? 너 그렇게 대단해? 학원비만 내면 다 니맘대로 해도 되는거야? "

 


나는 슬슬 기분이 상했음 ㅠㅠ 물론 내가 잘못한 건 맞는데 건우쌤이 날 너무 혼내왔었고, 서연이 일도 그렇고... 참았던게 터졌음.
건우쌤은 음악과 관련된거엔 독설가임 ㅜㅜ
늘 애들이 보는 앞에서 날 심하게 혼내는게 서운하고 싫었는데, 그날도 건우쌤이 혼내니까 남은 애들 몇명이 와서 우릴 구경하고 있었음.
나도 기분나빠서 건우쌤한테 따지기 시작했음.

 


"선생님이 저한테 그럴 입장이나 되세요? 저한테 어떻게 했는지 기억 안나세요?"
"뭘 잘했다고 말대꾸야. 넌 그럼 내가 하라는대로 잘 했니?"
"제가 선생님 꼭두각시에요?"
"너가 배우는입장이면 가르치는 사람 말을 따라야지."
"선생님은 늘 그렇게 애들앞에서 절 망신을 줘야했어요? 따로 불러서 얘기했으면 안돼요? 선생님도 선생님 마음대로 하시잖아요. "
"야! 내가 너 제대로 배우라고 혼내는거지. 너가 미워서 그래?"
"제마음도 생각해주셨어야죠. 지금도 봐요. 애들이 와서 구경하는데도 선생님은 제생각 안하잖아요."

 


오래전일이어서 무슨말을 했는지 자세히 기억안나지만 대충 이런 얘기였음 ㅜㅜ

건우쌤은 내말을 듣고 구경하는 애들을 흘낏 보더니 내 손을 거칠게 잡고 따라오라고 했음.ㅠㅠ
초등학생들이 쓰는 다른 층으로 거칠게 날 데려갔음.
거기엔 이미 애들이 집에가서 아무도 없었음ㅠㅠ
피아노 치는 방으로 날 밀어넣고선 문을 닫았음 ㅠㅠ

피아노 있는 방은 피아노가 하나씩만 들어가게 만들어져서 방이 작음 ㅠㅠ
그 작은 방에는 불도 안키고 건우쌤과 내가 복도에서 들어오는 희미한 불에만 의지한 채 단둘이 있으니 왠지 떨렸음.
하지만 건우쌤은 계속 날 혼냄.. (밑에 대화내용 대충 기억나는대로 쓸께요ㅋㅋㅋ 무슨얘기했는지는 기억나도 말한거 100% 똑같이 기억 못하니까)

 


"너 내가 우스워? 아직 석사과정이지만 그래도 이 학원에서 너한테만큼은 선생님이야.그런데 넌 몇주동안 무단결석했고, 그게 나한테 할소리야?"
"저한테 너무 많은걸 바라지 말라구요. 제가 다른걸 포기하고 연습에 집중해야하나요? 저도 제 생활이 있어요."
"그래? 아까 그남자 품에 안겨있던것도 니 생활이니?"

 


건우쌤은 더 목소리가 커졌음. 나는 눈물이 날거 같았음 ㅠㅠ
근데 건우쌤...아까 내가 그 선배랑 있던 모습이 신경쓰였나봄 ㅋㅋㅋㅋㅋ
물론 품에 안겨있었다는건 건우쌤이 과장한거지만 ㅋㅋ 학원수업땜에 혼내다가 뜬금없이 선배품에 안겨있었다는 얘기가 나옴

 


"건우쌤도 서연이랑 연습실에서 단둘이 손잡았잖아요. 제가 봤어요. 그러면서 왜 저한테 그렇게 말하세요?"
"야, 그건 사정이 있었어."
"선생님, 이제 저 학원 안다니니까 학생아니에요. 그러니까 이제 선생님도 제 선생님 아니죠. 이젠 그냥 남자여자니까 저 학생취급하지 마세요."

 


건우쌤은 아무말 안하고 날 빤히 쳐다봤음. 그러더니 방 한구석에 있는 발판(?) 같은곳으로 날 끌더니 다짜고짜 "올라가" 하고 함.

그 발판이 왜있는건지 모르겠는데 ㅋㅋ 도서관가면 애들 책 꺼내기 쉽게 밟고 올라가는 그런게 있었음.
내가 어리둥절하자 건우쌤은 다시한번 "올라가" 라고 말함.


선생님의 의도는 모르겠고 일단 발판 올라가라니까 올라갔음ㅋㅋ
선생님 키는 178정도 되는데 내가 발판에 올라가니까 얼추 키가 비슷해졌음.
도대체 왜 올라가라는건가 몰랐었음ㅋㅋ
키 맞춰서 혼내려고???
선생님은 날 빤히 보면서 말했음

 

"말 잘했어. 그래, 너 이제 학생 아니야. 이제 남자여자 사이니까 이래도 괜찮겠지."

 

건우쌤이 무슨말하는건가 어리둥절했는데,
건우쌤이 내게 갑자기 키스를 했음!!!
원래 방 구석에 있는 발판에 올라간거여서ㅠㅠ 마치 건우쌤하고 벽사이에 내가 끼어있는듯이 서있었음
놀라서 순간적으로 뒷걸음질 쳤는데 그럴수록 벽에만 딱 붙게됨 ㅜㅜ

(지금생각해보니 영화한편 찍었나 싶을정도로 유치하네요ㅋㅋ 하지만 원래 사랑이 유치한법! 저때는 정말 깜짝놀랐어요)

 

건우쌤은 처음엔 거칠게 키스했는데, 점점 부드럽게 키스를 하기 시작했음.
나도 처음엔 놀랐지만 나는 건우쌤을 좋아했었기에 밀쳐내지 않았음. 오히려 건우쌤도 날 좋아하나? 이생각이 들었음.
아무 생각없이 키스만 했음.
내가 마셨던 밀크티와 선생님의 민트차 향이 섞였는데 참 오묘했던 거 같음.
키스가 점점 깊어지면서 나는 서서히 춤이차기 시작했음 ㅜㅜ 하지만 건우쌤은 성악을 해서 그런지 폐활량이 커서 숨도 안차나봄....
건우쌤이 내 몸을 조금씩 만지면서 나도 모르게 건우쌤 허리를 쓸었던 거 같음.
그러자 건우쌤 숨소리가 급격하게 거칠어짐.ㅜㅜ 키스도 점점 거칠어져갔음 ㅠ
조그만 피아노방에서 그렇게 키스를 하다가 건우쌤이 더이상은 안되겠다고 생각했는지 입을 떼고 내 어깨에 얼굴을 묻고 숨고르기를 했음.
건우쌤이 얼굴을 들었는데 그 어두운 방에서도 건우쌤 얼굴이 빨개졌다는걸 알 수 있었음.


우리는 그렇게 사귀기 시작함.


건우쌤이 날 집에 데려다주면서 이때동안 있었던 일을 얘기해줬음.
자기는 날 좋아했다고 함.
자기는 원래 성악쪽으로 잘 안되면 학원이나 교육쪽에서 일하려고 이 일을 해보기로 한건데, 예전에 내 얼굴 감싸고 있는 걸 원장님이 보고선 면담을 했다고 함.
이쪽이 참 좁아서 소문이 따라다니기 마련인데, 입시학원은 10대학생이 많아서 학생이랑 연애하는 선생님이라고 안좋게 소문나면 앞으로 힘들지도 모른다고 했다고 함.
나는 잘 모르겠는데 대충 얘기들어보니 학교만큼은 아니겠지만 여기에도 선생님과 10대학생이 사귀는건 별로 좋은일은 아닌가봄....

내가 10대는 아니지만 방학때 초딩들 듣는 수업 들었으니 내가 중고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구 가뜩이나 서연이가 건우쌤한테 스킨십하고 따라다니는 거 본 학생도 꽤 있어서ㅜㅜ
건우쌤은 내가 좋긴 했지만 학원안에서는 일부러 오해 안사려고 애들 보는 앞에선 날 더 혼낸것도 있었고 마음은 아프지만 일부러 거리를 둬야 할 거 같았댔음.

그럼 서연이 손잡은건 뭐냐 물었더니, 같이 부르는 뮤지컬 곡을 연습하다가 그런거라고 했음.
남녀가 같이 노래 부르고 끝날 때는 서로 손잡고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했음.
얘기를 들어보니 같이 부르는 노래는 같이 노래를 끊어야하므로 신호를 어떻게 줄지?? 얘기하면서 손잡은거라고 함...ㅋㅋㅋ

아 내가 써놓고도 이해가 안가네....

 

어쨌거나 모든 오해는 풀렸음..ㅋㅋ
건우쌤은 학원에 있으면서일하는게 본인한테도 안맞기도 했고 말도안되는 여자문제(?)로 너무 심신이 지쳤다고 함 ㅋㅋ
그래서 선생님과 나는 학원을 그만둠 ㅋㅋㅋㅋㅋㅋ
선생님과 나는 서로의 전공에 집중하기로 함 ㅋㅋ

하지만 난 아직도 건우쌤을 쌤이라고 부름 ^^
나의 선생님.....

추천수12
반대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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