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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힘이든다..

내일모레서... |2014.03.14 16:06
조회 242 |추천 0

딱히 힘이든일은 없는데..

왜이렇게 하루하루가 지겹고 다가오는 봄향기가 서러운지..

사는게 왜이렇게 힘이 든지 모르겠다.

내 나이 27살.. 친구들은 이미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거나 불타는 연애로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하는데.. 나는 이렇다할 성과조차 없이 무의미 하게 나이를 먹어간다.

작년까지는 나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고 그 사람과 장미빛로맨스를 기대하였것만

12월 24일날 갑작스러운 이별을 맛보았다.

나보다 3살 연상이던 누나였는데.. 그렇게 이별을 하고나서 나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전에는 친구들도 많았고.. 이성친구들도 많았는데

그 누나와 사귀는 동안 모두 정리를 하였더랬다.

그 누나가 집착이 아주 강해서.. 남자들을 만나도 남자들끼리 모일일은 절대로 없다며

만나지 말라해서 연락을 끊고, 여자들은 당연히.. 연락을 끊으라해서 쿨하게 끊었다.

그 많던 사람들을 끊고 한달여 동안 계속 시달렸다.

연락오는 사람이 없느냐는둥.. 연락 오는데 몰래 주고받는거 아니냐는둥..

잠금패턴은 123 일직선으로 하나 그어놓으라는둥.. 만날때마다 확인하고

하다하다 카톡 게임에 들어가서 친구목록을 보고 누가 있으면 이사람이 여자인데

남자아이디를 쓰는건지 어떻게 아냐며.. 따지곤 했었다.

그래서 게임 친구들조차도 만들지 않고 정말 독고다이로 살았었지..

근데 헤어지고 나니깐 남는게 아무것도 없다.

단 하나.. 그 누나랑 사귀면서 좋았던 추억들.. 티격태격 다퉜던 우여곡절의 추억들만이

나에게 남은 전부가 되었다.

그 누나는 나를 차버리고 폰번호도 다음날 바꿔버리고..

카톡도 탈퇴하고 틱톡도 탈퇴하고 그랬는데 나는 이게 뭔지..

그 누나는 이성친구들도 연락했고 친구들도 연락했는데 나는 이게 먼지..

후회보다는 막막함이 앞선다.

나는 말수도 적고 재미도 없고.. 일상이 늘 진지하다보니 숫기조차 없다.

이제 다시 시작해야되는데 어릴때라면 차라리 .. 이렇게 시작하는게 힘들지도 않았을텐데

따져야될것도 많고 봐야될것도 많고 생각도 많아진 이 나이에서 출발하기엔

너무 힘에 겹다. 하아.. 종종 힘이 들어도 나보다 더 힘든사람들도

얼마든지 있을수 있다며 판에 와서 상담을 하곤 하는데

거의 연애 상담이다 보니 상담 한번 해주고 나면 힘이 빠져버린다.

나조차도 연애가 서툴고 상담이 서툰데 누가 누굴 상담해준다는것인지..

그래도 나름 성취감이 있고 만족감이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힘이 드는것도 부정할수 없는게

나의 심정이다.

아무튼 서두가 참 길었는데 결론은 그거다.

나의 연애관에 희망이란 존재할까. 나의 연애관에 희망이 존재한다면

나는 그 희망에 녹아들수 있을까.. 단지 연애일뿐인데

단지 옆이 조금 허전할 뿐인데... 나의 마음이 왜이렇게 공허한것인지,

사는게 왜이렇게 힘이드는것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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