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로 26살인 경기도 평범한 (남) 대학생입니다.
중간고사와 자격증 시험이 다 끝나고 여유가 생겨서
주말에 아르바이트 하고자 알바X 알바XX을 찾아봤죠
마침 금 토 야간 괜찮은 시간에 시급 5210 원 인 XX25 편의점이 올라와 있더라구요
클릭해보니 별다른 사항은 없었고 아래와 같이 써있었어요
---------------------------------------------------
주말근무자(금저녁~일아침)
근무시간-22시~07시
지원희망자는 (10시~20시통화가능)
통화후 면접합니다
실시간교육후 정식으로 근무시작하겠습니다
---------------------------------------------------------
거리는 30분 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하지만 그런데로 시간도 많이주고 괜찮은거
같아서 전화했습니다.
나 : 예 안녕하세요 구인광고 보고 전화드렸는데요 아르바이트 구하신다고 하셔서
사장:아~~~그래? 집이어딘데?
나: XX읍이요
사장: 멀자나??
나: 아니에요 생각보다 가까워요
사장: 그러면 이력서랑 ,자기소개서랑 , 주민등록등본 하나 가져와 몇시에 올껀데?
나: 네? 자기소개서요 ?
사장: 아니 몇시에 올껀데 ?
나 : 아 예 저 저녁쯔음에 갈께요 그럼 이력서랑 자기소개서랑 가져가면 되나요 ?
사장: 응 그렇게 3개 들고 매장으로 오면되
나: 아 네 알겠습니다 .
----------------------------------------------------------------------
목소리랑 말투 들어보니 덩치좀 있고 사납게 생긴 인력사무소 아저씨가 떠올랐네요
반말도 솔찍히 썩 기분 좋지 않았고 자기소개서?? 는 뭐지? 나 취업해? 저는 순간
제가 제가 광고를 잘 못 본줄알고 다시한번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
편의점 금토 야간 확실했습니다....
하는수없이 수업끝나고 부랴부랴 자기소개서 급하게 대충 만들어서
서류 다 준비하고 찾아갔습니다 .
매장에 들어가니 제가 생각했던것과는 다른 퉁퉁하고 안경쓴 그냥 50대 중반 아저씨가
계시더라구요 그분이 이력서를 하나하나 보시면서 궁금하신걸 물어보셨습니다.
전화 통화때와는 좀 다른 어조로 그나마 좀 친절하게 말씀하셨습니다 .
사장: 편의점 일은 해봤어 ?
나: 네 ㅁㅁ일레븐 야간 해봤습니다 .
사장: 어디에 있는거?
나: 저희 동네에 있는 편의점이요
사장: 왜 그럼 거기서 쭉하지? 왜그만 뒀어 ?
나: 시급이 4300원 이라 3개월만 하고 그만뒀습니다 .
사장: 아 그래? 여기 시급 얼마로 보고왔지??
나: 거기 나와있는 그대로 5210원이요
사장:음 그거에 대해서는 미안한데 일단 그 이야기는 나중에 이야기하고 알바ㅁ 이나 알바XX에
구인광고를 올리려면 최저임금 5210원이라고 해야지 글을 올릴수가 있어
나: 아 예
그 후로 삥~~~ 둘려서 저를 설득하려고 하더라구요 군대 부사관이라는 자기 아들자랑 여기서 일하다가 러시아로 유학간 알바생~ 무역회사를 하셨다는 자기자랑~ 여기서 일하는게
인생에 무슨 큰 경험이라는둥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돈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
서서 사장님의 연설을 들었습니다 .... 끝날줄 모르던 사장님의 연설이 지나고
사장: 그래서 얼마나 일할수있어
나: 특별한 일 없으면 오래 할거구요 최소 3개월 이상 하겠습니다.
사장: 특별한 일이 없다........ 난 너가 3개월 일한다는 말을 믿지 못하겠다 워낙 많이데여서
다들 6개월 1년 하겠다고 하고 그거에 반도 못채웠더라 러시아간 유학생은
6개월 한다고 해놓고 3개월만에 갑작스럽게 유학을 간다고 그만뒀다.
내가 처음에 이가게 차렸을때 나도 무역회사 하고 그래서 너희같은 알바생
고생하는거 알아서 돈 많이 쳐줬는데 자격이 안되는 사람이 많더라
내가 너를 아직 모르니까 일하면서 너가 어떤지 자격이 있는지 봐야하니까
주저리주저리 주저리 주저리
사장: 원래는 4천원 줬었는데 지금은 4500원 근데 이 돈도 계속 머무르는게 아니라
열심히 일하면 4700원 올르고 급여오르는 재미도 쏠쏠하지
이쯤 되니 더이상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
나: 정말 죄송한데 그 돈 받고 여기서 일 하긴 힘들거 같습니다.
다른곳 알아보겠습니다 . 수고하세요
찜찜해서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본 모두 챙겨서 나왔습니다 .
전화 통화할때 기분나쁘게 반말하는것도 별로였고
자기소개서 달라는것도 더~~ 별로였고
아 시급을 속여서 구인광고에 올렸다는것도 완전별로였고
어떻게든 설득하려고 삥~~~ 둘러말하는것도 대박 별로였는데
"니가 자격이 되는 사람인지 모르지 않냐? " 라는말도 아니 무슨 편의점 일하는데
라이센스가 필요한것도 아니고.... 그렇게 못미더우면 사람을 왜 구하려는지...
그냥 시급 4500원 주려는 구실을 어떻게든 하려는 구차한 변명으로 밖에는
그 와중에 자기자랑과 자식자랑을 왜 하는건지 참... 알다가도 모를일이네요 ....
후..... 구인광고 때 이사실을 알았더라면 자소서와 매장가서 시간버리는 일은
없었을텐데 알바ㅁ 과 알바xx 이 괜히 원망스럽고 짜증나는 그런 하루네요 ...
야간근로는 시급 1.5배가 있다는건 소문으로만 듣고 기대도 안했지만
최저임금보다 낮은 ..... 4000원 4500원...... 하...
정말 어디 신고할수 없을까요 ? 광고든 , 매장이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