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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죄송] 어느 여자가 저랑 결혼해줄까요

30남 |2014.06.22 17:03
조회 3,883 |추천 0
방탈 죄송합니다.한밤중 잠을 이루지 못하여 몇자 끄적여봅니다.올해 서른된 남자입니다. 싱글이고요.삼십대에 들어서니 결혼이 주 관심사가 되었는데, 아는게 많이 없어서 고민이 됩니다...일단 저에게는 새 아버지가 계십니다. 어머니는 친 어머니시고요.저 초6때 이혼하시고, 어머니 홀로 키우시다가, 저 고1때 새아버지가 생긴 뒤로,현재는 아주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부모님께서도 제 결혼에 대해 걱정이 좀 있으십니다.결혼식에 올 하객이 많이 없을거다. 그리고 저는 새아버지를 꼭 모시고 결혼식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그런데 성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일반적인 결혼식이 좀 꺼려지기도 하고요.그래서 부모님 께서는 너 미국에 있는 김에 거기서 여자 만나서 거기서 결혼해서 가족만 따로 불러 간소한 결혼식 하는건 어떻냐고도 말씀하십니다. 아들인 저는 새아버지 모시고 하는게 떳떳하지만, 새아버지께서 좀 불편해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요...어느여자가 이런집에 시집오고 싶어 할까요? 아니, 어느 여자의 부모님이 이런집에 시집 보내고 싶어하실까요??사실 이 점만 빼면 저희 집은 어디 썩 부족한 것이 없긴 합니다.아버지는 중소기업 사장님이시고 어머니는 원룸건물 한채 있으시고요,지방 광역시에 아파트 한채, 그리고 집에 중형차 두대 굴리고 있습니다.집안 분위기도 개방적 민주적이고, 제사도 없고, 명절도 크게 지내지도 않고 (이혼가정이라...)문제는 제가 아직 학생이라는 점이네요. 모아 놓은 돈은 없구요. 미국 주립대에서 풀펀딩 박사과정이긴 한데, 한달 벌어 한달 먹고 사는 빠듯한 인생입니다. 졸업까지는 1년 반 정도 남은 것 같네요.졸업해도 빈털터리로 시작하는데, 결혼자금 모으고 어쩌고 하면 35살에나 결혼할 껀덕지라도 보일 것 같은데,,역시나 걸리는 것은 저의 이런 가정 환경이 결혼에 어느정도 걸림돌이 될 것인가 하는 점이에요.저는 반드시 새아버지 모시고 결혼식 올릴생각입니다. 이런 집에 시집오고싶어할 여자가 있을까요?이런거에 제가 좀 자격지심이 있어서... 세상 여자들이 제 집안 사정때문에 결혼을 꺼린다고 하면,그냥 결혼안하고 혼자 살 생각도 요즘 하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부모님은 그건 불효라고 하시는데...주위 지인들 말로는, 비슷한 가정환경을 가진사람이면 이해해줄 것이다라고도 하고요...실제로 예전 만났던 여자들이 있었는데, 제 집안 사정을 문제삼아 여자쪽 부모님들께서 저를 썩 달가워하지 않았던 적이 있어서 좀 트라우마로 남아 있습니다.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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