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년차 입니다.
아이는 둘 있습니다.
저희 부부 얘길 해볼게요 ㅠ
남편은 35살이구요 아내는 34살입니다.
남편은 아버지 회사에서 일을 합니다.
시댁은 시댁근처에 약 5억짜리 아파트를 사줬습니다.
아버지랑 같이 출퇴근을 하니까요
가끔 저녁에 밥도 사주시고 애들 옷이며 신발이며 이쁜거 보이시면 다 사주십니다.
애들도 자주 봐주십니다.
친정은 좀 가난해서 물질적으로는 해준거 하나 없지만 착하신 분들입니다.
아내 여동생들은 가끔 아이들 선물 해줍니다.
남편 연봉은 세후 5천이 조금 안됩니다.
대신 저희 생활비중 차량유지비(수리, 교환, 기름 등)와
장 볼때 쓰는돈 등은 아버지 카드로 사용합니다.
또, 모든 보험료는 남편 어머니 통장에서 빠져나갑니다.
남편 출근은 아침 8시에 해서 오후5시에 돌아옵니다.
아내는 전업주부입니다.
출/퇴근할때 배웅하고 맞이해준적 없습니다.
출근할때 자고있고
퇴근할땐 애들 (4살,2살) 거실에 방치하고 자고있던가 그냥 소파에 누워있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으면 하루종일 애들한테 시달려서 그런다고합니다.
10시에 큰애 얼집보내고나면 4시까지는 둘째하고만 있는데 힘든가봅니다.
남편은 주5일제이고 야근없이 거의 5시반이면 집에 도착합니다.
회식? 그런거 없습니다. 단 한번도 한적없습니다.
가끔 퇴근후 친구들 만나러 갑니다. 3달에 2번정도 될까말까합니다.
술은 맥주만 조금 마시고 담배는 안핍니다.
집에오면 애들이 어질러놓은 집 청소를 도와주고 아이들하고 놀아줍니다.
음식물 쓰레기 버립니다.
재활용쓰레기 분리수거합니다.
밥먹고 설거지합니다.
저녁먹은 설거지뿐만 아니라 그날 하루 모아진 설거지 다 합니다.
아이들 밥도 같이 한명씩 맡아서 먹입니다.
밥먹고 같이 애보다가 잘 시간되면 아이들 목욕을 둘 다 시킵니다.
아내가 애들 재우러 들어가면 남편은 컴퓨터를 켜고 게임을 합니다.
게임은 2시간을 넘기진 않습니다. 오래하면 눈이 아푸다고합니다.
냉장고를 보고 잔소리를 합니다.
두부가 1+1 이라서 싸게 샀는데 하나만 먹고
나머지 하나는 꼭 유통기한 지나서 버린다고 잔소리합니다.
그럴바엔 하나사는게 유통기한도 더 길고 더 싸다고 잔소리합니다.
집안청소 안하냐고 잔소리합니다.
빨래 안하냐고 잔소리합니다.
애들 옷 빨래하느라 남편옷은 몇달째 방치하고있습니다.
빨래는 세탁기가 하는건데요..
애들 세탁기 따로있고 드럼세탁기 따로있는데 힘들답니다.
남편은 그렇게 못할것같으면 세탁소에 맡기라고하지만 그건또 싫다고합니다.
그래서 남편은 속옷도 일주일내내 똑같은거입고 바지도 그렇고 상의만 좀 바꿔가며 입는데
그마저도 빨래해놓은게 아니라 그냥 입었던거 돌아가며 입습니다.
아침밥은 결혼해서 지금껏 거의 6년동안 3번정도 차려준것같은데 아직도 잔소리합니다.
나이가 먹었는지 이제는 출근하면 배가 고프다못해 아푸다고..;;;
언젠가 미숫가루라도 전날 저녁에 미리 타놓으면 먹고가겠다고 했더니
아내는 마트에서 미숫가루 큰봉지를 사와서
그날 저녁 딱 한번 타놓고 그담부턴 안타준다고 잔소리합니다.
시댁은 근처 아파트(서울)에 살고있고(10분거리) 친정은 5시간 거리의 지방입니다.
시부모님은 저희 집 비밀번호도 모르지만(알려주기 싫대요) 저희 친정은 엄마, 여동생 둘, 남동생 하나까지 저희 집 비밀번호 다 압니다.
시부모님은 저희 집에 지금까지 한 10번 좀 안되게 오셨습니다.
남편 형님은 아직 미혼이고 시댁에 같이살지만 3번정도 오셨고
사업체를 운영중이셔서 아이들 장난감 등 많이 사주시고 해외출장 다녀오셔도 많이 사오십니다.
친청 부모님과 동생들은 그 멀리 살아도 100번 이상은 왔습니다. 거리가 되기때문에
한번 놀러오면 몇일 머물다가 가십니다.
시댁이 가까워 아내는 일이 있을때마다 시어머니께 맡기고 친구를 만나러가거나 합니다.
아내가 아푸다고 하면 시어머니가 찌개나 반찬거리를 갖다주십니다.
아내는 전혀 고마운 마음없이
이건 자기가 아프면 본인 아들과 손주들이 굶을까봐 해주시는거라고 말합니다.
또 빨리 나으라고 몸에 좋은걸 만들어서 갖다주면 맛없다고 입도 안대고 버립니다.
아내는 애들 재우고나면 새벽에 컴퓨터를 합니다.
그리고 이것저것 엄청 삽니다.
택배가 정말 엄청 옵니다.
카드를 얼마나 쓰는지 가계부를 써서 절약좀 하라고 하지만 한번도 쓴적없고
카드빛갚느라 허덕입니다. 사실 급여가 적은것도 아닌데말이죠.
실수령액이 400정도 되니까요. 생활비는 아버지 카드로 긁고있구요.
남편용돈? 물론 없습니다.
그냥 필요할때 아내가 돈 찾아서 주지만 친구들 만나러갈때 약 3만원돈 밖에 안됩니다.
아내는 전업주부입니다.
청소도 퇴근해서 남편이 하고
설거지도 퇴근해서 남편이 하고
집안일 대부분을 남편이 하는데 힘이 들까요???
남편 퇴근이 빨라서 애 둘을 보는 시간은 고작 아침에 1시간
오후에 1시간반인데요..(얼집에 가니까요)
그렇다고 퇴근할때 밥을 준비해놓는것도 아니고 시켜먹든가 외식하든가
반찬가게에서 사온반찬 내놓는데 결과적으로 밥을 안해놓으니..;;;
어쨌든,
거의 둘째만 보고있는시간이 많은건데 그것도 힘든건지..ㅡㅡㅋ
남편은 어디에 호소할데도 없고
이런곳에 글만 싸질러놓고 갑니다. ㅠ
할말은 더 많지만..
쓰다보니 짜증나서 이만...ㅠㅠ
여자분들이 아내입장에서 왜 이렇게 하는건지 좀 조언부탁드립니다.
시집살이? 전혀 없습니다.
주말에 저희집가냐고요? 주말에 연락도 안하고 가지도 않아요.
단지 일요일에 교회가는건 있는데 그것도 예배시간 단 1시간이에요.
아내도 물론 기독교구요. 원래 교회다녔으니 그것도 불만은 아니구요.
자기 가기싫으면 그냥 자고 안갑니다.
오늘도 저혼자 애 둘 씻기고 옷입히고 첫째는 머리까지 저혼자 묶어서 셋이서만 다녀왔습니다.
물론 부모님께는 아내가 아파서 우리만 왔다고하지요.
아..암튼... 슬슬 지쳐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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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의 입장에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써보려했지만..
결국 제 입장에서밖에 안써졌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