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동성] 나라도 괜찮겠니 +14

딸기 |2014.08.04 03:15
조회 5,077 |추천 20

 

 

 

 

 

흠흠.. 제목에서 언급한바와 같이

이 글은 혐오를 불러올 수 있는 동성물이므로

원치않으시는 분들은 뒤로 클릭해주시는 쎈쓰

 

 

 

 

 

 

 

 

 

 

 

 

달달하진 않아도 잔잔한 얘기 좋아하시는 분이 꽤 있나봐요 파안

 

 

 

 

 

 

 

 

 

 

참고로 앞치마는 그날 딱 한번만 입고 바로 버림ㅋㅋㅋㅋ

 

 

일회용 비닐 앞치마라 버린것이 아니라

 

비닐이라 투영되 속이 다 보여서 부끄

 

 

 

 

 

 

 

 

 

 

 

 

 

 

저번에는 내가 아파서 간호해주던 상욱이형에게 감동을 받았다면

 

이번에는 상욱이형이 감동을 받았던 얘기임

 

 

 

 

 

 

 

 

공룡같은 육신을 지닌 내게 알러지란 없음

 

 

 

간혹... 분명 다같이 하나의 음식을 먹었고

 

다들 탈이 나서 난리가 났는데

 

유독 괜찮은 한명이 있잖씀?

 

...그게 딸기임 짱

 

 

 

 

 

 

하지만 상욱이형에겐 치명적인 알러지가 있음

 

 

 

특이해서 어떤 알러지인지 발설은 못하지만

 

희귀한만큼 강도는 여느 알러지 환자의 배가됨

 

 

 

 

예를 들어 땅콩 알러지가 있는 사람이라 가정한다면

 

경우와 난이도는 다양함

 

 

땅콩 그대로는 안되지만 땅콩잼 같은 가공식품은 괜찮은 경우,

 

땅콩이 0.1% 정도 들어가 있는건 괜찮은 경우,

 

땅콩이라면 닿는거조차 안되는 경우

 

 

그리고 실수로 섭취하거나 닿았을 경우에

 

하루 내지 이틀정도 두드러기나 발진이 나서 고생하는 부류와

 

병원에 가야 할 정도의 반응이 일어나는 부류.. 정도가 있음

 

 

 

 

 

상욱이형은 둘다 후자에 해당함

 

근데 흔한 재료는 아니기에 방심하는게 허다함 버럭

 

 

 

 

 

 

정말 대단한게 있다면..

 

그 정도로 예민한 알러지인만큼 미각이 매우 발달해있음

 

 

 

 

 

 

어떤 일화가 있었냐하면

 

 

 

 

요새는 동네 구멍가게가 아니라면

 

해외에서 수입해온 식품들도 구비되어있잖슴?

 

 

새로운걸 시도해 보겠다며 처음보는 음료를 사마셨음

 

입에 한모금 물자마자 바닥에 뱉는거임

 

 

 

"왜뱉어? 맛없어?"

 

"가글가글 퉤(물로 입헹구는소리)"

 

"거봐 내가 새로운거 시도하지 말랬지?

그냥 마시던거 마셔ㅋㅋㅋㅋ"

 

"그게 아니라 입이 간지러워서"

 

"입이 왜 간지러워"

 

"몰라 이거 응응 들었나봐"

 

"어이구, 장금이가 여깄네 여기ㅋㅋㅋㅋ

홍시라도 들으셨쎄여ㅋㅋㅋㅋ?"

 

 

 

 

 

 

 

 

 

 

그러고 혹시나 싶어

 

페트병 옆면에 표기된 식품표기란(?)을 봤음

 

 

 

 

 

 

 

 

 

 

 

 

 

 

 

.... 응응 액기스 첨가

 

 

 

 

 

 

 

 

할말이 없음

 

상욱이형은 장금이가 맞았음

 

 

자신의 알러지쪽으로만 발달했다는게 함정 메롱

 

 

 

 

 

 

 

 

무튼 이런것이 바로 용기, 혁신 이딴게 아니라 객기임 객기 에헴

 

 

 

 

 

 

 

 

 

 

 

 

 

다행히 이때는 입에 들어가자마자 뱉고 물로 헹궈서 큰일이 안났었음

 

 

 

 

 

 

어릴적엔 어떤 친구가 응응을 안먹으니

 

절대 응응 없다고 속여서 먹인적이 있는데

 

학교까지 조퇴하고 병원에 실려갔었고

 

그 친구는 다음날 떡이 되도록 쳐맞았다함ㅋㅋㅋㅋ

 

 

 

 

 

 

 

 

 

그런데!!

 

 

 

그런데!!

 

 

 

건강해야할 상욱이형이 대낮부터 침대에 누워 시들시들 하는거임

 

척 보기에도 매우 아파보였으나 나에게 자비란 없었음

 

무작정 깨우며 어찌된건지 빨리 말하라고 협박함

 

 

 

 

 

 

그래서 듣게된 얘기는..

 

 

새로 사귄 친구가 공강시간에 같이 먹자며 뭘 사왔는데

 

먹을때도 뭔가 이상하다 싶긴했는데

 

그때 이후로 계속 이렇다했음

 

 

 

비쥬얼이 척봐도 응응은 없어보였고

 

더군다나 이 사실은 나밖에 몰랐음

 

 

친구는 같이 먹자 사왔는데

 

형이 점점 창백해져가니 어쩔줄 몰라하고

 

괜찮다고 일단 급하게 집에 와서 회복중이랬음

 

 

 

 

 

 

나는 병원가자 했지만

 

병원 가면 일단 위세척하고

 

항생제 투여밖에 안 받는다고 한 두번 가봤냐함

 

 

그냥 이대로 빨리 소화되서 밖으로 빠져나가고

 

독기도 빠져나가면 나아질거라고만 함

 

 

 

 

그래도 이대론 안되겠다고

 

열도 오른다고 병원가자 재촉했지만

 

만약, 병원에 가게되면 가족들이 알게 될거고

 

그순간 자기는 본가로 끌려갈거라고 안된다함

 

어차피 병원가봐야 병원비만 축내는 꼴이라고 하니...

 

 

 

 

 

 

나는 정말 할수있는거라곤 아무것도 없었고

 

마음이 너무 아프고 답답해서 미쳐버리는줄 알았음

 

 

 

 

 

 

 

 

나는 그때부터 딱붙어 살았음

 

 

 

밥을 챙겨줘도

 

억지로 한두숟갈 떠먹이면

 

더이상 먹으면 진짜 토할거 같다고

 

제대로 먹지도 못했음

 

 

땀은 비오듯이 흐르는데

 

춥다고 떨고있으니 이불도 두세겹으로 덮어줬음

 

근데 이대로 두면 열이 더오를까싶어

 

이불을 뺐었다가 차마 떨고있는게 안쓰러워 다시 덮어줌

 

 

제대로 서지도 못해서

 

물티슈로 땀도 닦아줬음

 

 

 

 

그나마 내가 밀어붙였던건 물이였음

 

일단 몸 안에 있는 모든걸 밖으로 내보내야하고

 

땀을 너무 많이 흘려 탈수 일으킬까봐

 

물만큼은 싫다해도 계속 먹였었음

 

 

 

 

통근을 아예 상욱이형한테서 했음

 

 

그리고 시간 나는대로

 

손, 발, 귀를 찾아가며 주물러줬음

 

 

얼마나 몸이 아프면

 

깨어있을때는 아프다고 울상이더니

 

잘때는 그 아프다는것도 모르고 잘 자는게 더 안쓰러웠음

 

 

 

 

 

잠에 들면 내가 한두시간씩 매일 주무른다는 사실은 모르고있다가

 

형의 친구가 딸기 대단하다며 말해줘서 알았다고

 

자긴 아무것도 모르고 잤는데

 

잠도 안자고 그러고 있었냐고

 

미안하고 고맙다고함

 

 

 

 

 

그렇게 상욱이형은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대략 일주일정도만에 회복될수가 있었음

 

 

원래 보통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되면

 

회복하는데 보름은 걸리는데 덕분에 빨리 나았다했음

 

 

 

 

 

 

 

 

그뒤로 나는 초등학생에게도 안하고

 

유치원생에게 할법한 교육을 시켰음

 

 

 

 

 

 

 

 

 

 

"누가 뭐 먹어보라고 주면 낼름낼름 다 받아먹으면 안되"

 

"...누가 이럴줄 알았냐 통곡"

 

"알았지? 절대 받아먹으면 안되!!!!"

 

"알았어 통곡"

 

추천수20
반대수2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