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 처음 글 써보는 25살 여자 입니다. 저는 외동딸이며 엄마아빠의 결혼생활의 마침표를 찍어드려야 하는건지 아님 말려야 되는건지 잘 모르겟어서 많은 분들의 얘기를 듣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오타나 맞춤법은 양해 바랍니다. 길고 긴 내용이니 지루하셔도 이해부탁드리구요..
엄마아빠가 결혼 하실 때 많은 분들의 우려가 있었다고 합니다.
외할아버지께서 저희 지역에서 꽤나 이름 있으신 자수성가형 사업가 이셨고
또 엄마는 외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유복하고 또 돈의 어려움은 모르고 자란 여자 였고
친할아버지께서는 그날 그날 돈을 벌어 하루먹고 하루산다는 표현이 맞나 싶지만 일용직을 하시며 아빠 형제 3형제를 간신히 키우셨다고 합니다.
엄마는 몸이 많이 약하신 편이였고, 아빠는 그런 엄마를 자꾸 보호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만나게 되었고 , 고등학교 때 만난 부모님은 결혼까지 하시게되었습니다.
결혼 할때도 역시 외할아버지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아빠께서 직접 말씀 해주셨습니다.(집을 할아버지가 사주셨는데 그 때 당시 직장이 없는 엄마 명의로 하면 세금이 많이 나간다고 하여 아빠 명의로 집을 사주셨음. 24평 시내권 아파트)
아빠가 결혼 후 일자리를 찾다가 사업을 해보고 싶다고 해서 외할아버지께서 자금을 빌려주셨어요 제가 7살 때인가 그랫는데 아직도 기억납니다.
대부분 경리는 부인한테 맡기거나 하지않나요? 삼촌 동거녀한테 경리를 맡겼었습니다.
그리고 아빠는 대부분 시간 나가서 친구들 만나고.... 결국 사업은 쫄딱 망하고.. 저희는 돈 한푼 없이 쫓기는 신세가 되었었지요.. 아빠가 그뒤로는 정신차리시고 바로 택시일을 하셨어요. 뭐 중간중간 많은 일이 있었지만요
아빠가 모텔사업을 해보고싶다고 또 할아버지한테 허락을 맡으려하자 이모부가 아빠보고 택시일이 천직이라는 막말을 하셨엇어요.
그때 엄마는 아빠 본인보다 화내고 외할머니댁과도 멀어지고 아빠때문에 외할머니댁과도 점점 멀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하려던 모텔은 아빠가 못했지만 다른사람이 해서 쫄딱망햇구요^^
원래 아빠가 남한테 잘하는 스타일이라 밖에나가면 집에서 엄청 잘하는줄 알아요. 집에선 청소한번안하고 빨래한번 심지어 세탁소 한번 갈줄모르고 돈벌어다주면 장땡아니냐구요ㅋㅋㅋ 그럼서 돈벌어오는 기계라는데 그기계 본인이 자처한거아닌가요???ㅡㅡ
이제 친할머니댁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저희 엄마 맏며느리에요. 저 애기 때부터 버스타고 매일 같이 1시간 정도 거리의 친할머니댁을 반찬이며 뭐며 싸들고 다니셨대요.
하지만 엄마는 아빠 대신 효도 한다는 마음으로 꽤나 열정적으로 아마 저 중학교 2학년 때까지 매년 명절 혼자 준비하셨어요.
아까 말했다 시피 삼촌 동거녀 잇죠 ? 결혼 안했다는 핑계로 명절에 준비는 쏙 빠지더라구요
뭐 엄마도 그런건 별로 신경쓰지 않으셨어요 어자피 내 가족 먹는거고 본인이 힘들어도 가족 입에 들어가는거 보시면서 참으셨는데 제가 한 초등학교 2학년 때 쯤 은행에서 대출금을 갚으라는 연락이 집으로 왔어요 .
엄마는 대출을 받은적이 없는데 무슨소리냐 햇는데 그게 아빠였어요. 또 대형사고를 치셧죠.. 삼천만원 정도를 대출받아 삼촌 빚을 갚아줬답니다.
근데 친할머니댁에선 모두가 그 사실을 알고 엄마랑 저한테만 감쪽같이 속인거였어요.
엄만 그래도 참앗어요. 돈으로 어긋나면 남보다 못한게 가족이라고 참고 또 참았어요.
근데 엄마가 이젠 예전처럼 생신이며 명절이며 찾아뵙기 힘들겟다고 내가 가고싶을 때 가겠다고 선포햇어요. 저도 동의햇고 아빠는 뭐 할말이 없었죠.
그리하여 엄마가 시월드에서 벗어낫나 싶엇고 한 2년간 전화만 드리며 간간히 찾아뵈었어요.
근데 삼촌이 새로운 여자를 만나서 애를 낳앗다고 다짜고짜 병원으로 오라고 연락이왓어요..
정말..기가막히죠 아빠도 다 알고 있엇어요. 또 엄마랑 저만 몰랏던 사실이었죠.
그래도 당시엔 축하한다고 행복하게 살라고 엄마가 축하도 많이 해줬어요.
가족이니까 근데 그리고나서 1년쯤 지났을까 한번도 저희 집에 한번도 안오시던 친할머니께서 갑자기 찾아오셨어요 .
"작은며느리 들어왔는데 내가 창피해서 고개를 들수가 없다. 큰며느리라는 애가 명절이며 우리 생일 때 찾아오지도 않는데 창피하지 않겠느냐?"
저 중학교3학년 때요. 그 일 이후로 엄마는 결국 폭발해버렸어요.
작은며느리는 며느리고 엄마는 봉이랍니까?
결국 그 때부터 엄마는 친할머니댁과 아예 연을 끊어버렸어요.
아빠도 지은 잘못이 있어서 인지 아무말 못하구요.
근데 그 후 친할머니가 다리를 다치셨었어요.
간호 할 사람이 엄마 밖에 없어 엄마는 또 할머니 옆에서 간호를 하셨고, 외할머니랑 이모들도 병문안을 왔다가셨죠.
그리고 바로 외할아버지가 심장이 안좋아서 서울 병원에 입원을 하셨어요. 거리가 멀긴 햇지만 연락 한통도 없었어요. 그래놓고 나아아아아중에 한참뒤에 왜 입원한걸 말 안했냐구요....
아빠가 말 안햇을리가 없거든요.
아무튼 엄마는 결국 정말 등을 돌리셨고 그 때부터 지금 거의 7~8년간 연락도 한통 안드리고 찾아뵙지도 않고 있어요.
친할머니댁에서도 연락은 없구요.
그리고 아빠는 중간중간 잔잔한 사고들을 치시긴 햇지만 대형사고는 없었어요.
근데 아빠가 일하고 있는 택시도 그렇고 사업 비용도 다 외할아버지가 주신거에요.
그래서 아빠는 매일 엄마한테 기도 죽어있고 햇지만 엄마 마음이 편해지면서 알콩달콩 잘 살고 있다 생각했는데
제작년 쯤 아빠가 갑자기 늦는다고 연락이 와서 그런가보다 햇는데 엄마가 촉이 이상하대요 .
그래서 블랙박스를 확인해봤어요. 그랫더니 어떤 여자분이랑 밤바다를 보고 왓더라구요.
엄마는 정말 이혼서류까지 내놨는데 아빠가 무릎 꿇고 싹싹 빌면서 다신 이런일 없을거라햇고 엄마는 제가 나중에 결혼할 때 문제가 생길까 참고 넘어가셨어요.
그리고 그 뒤로 여자 문제는 없었구요.. 근데 몇일전 친할아버지께서 허리를 수술하셔야 한다고 아빠가 돈을 내놓으랍니다. 당장 병원비도 없으셔서 치료비 120만원이랑 수술하게 되면 수술비도 내야한다고..
엄마는 이제 지친답니다.
외할아버지한테 받아서 친할아버지한테 주는 꼴 아니냐고 뒷돈 대주는거지 이게 뭐냐고 매일 한탄합니다.
아빠는 그동안 내가 뼈빠지게 일해서 모은거 아니냐고 되려 소리칩니다..
몇일전 아빠 카드내역을 제가 보게됫는데 설날 전에 나이트가서 30만원 돈을 쓰고 오셨더라구요.
엄마는 맘놓고 저렇게 큰돈을 사용해본적도 없으시거든요..
엄마는 많은걸 바라는게 아닌 그냥 친가쪽이랑 연끊고 우리끼리 살자 주읜데 아빠는 그게 불가능한가봅니다.
아빠가 예전에 술먹고 저한테 할머니 할아버지가 돈이 없으시니 나중에 아빠가 모셔야되자나~ 이말을 하는데 전 경악햇어요..
지금은 엄마가 친가쪽과 연끊고 지내는데 나중되면 알아서 다 풀릴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는거자나요..
대학교 2학년 때쯤부터 집이 좀 피기 시작해(할아버지가 돈을주심) 대학교 4학년 땐 차도 선물받고, 올해는 집도 큰 평수로 이사를 했어요.
지금이야 형편이 많이 좋아진 상태지만 엄마는 언제 또 예전으로 돌아갈지 몰라 많이 불안해 하세요..저도그렇구요.....
이런걸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겟고 저도 이제 엄마아빠를 중재하는게 지칩니다 .
오빠나 언니 동생이 있으면 얘기도 하고 상의도 하고 싶은데..... 상의 할 곳도 없고 너무 힘듭니다.. 많은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발요ㅠㅠ 제가 너무 엄마 편에 서서 있는건지 객관적으로 좀 판단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