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냥,
정말 그냥.
답답한 마음에 폰만 만지작거리다 글을 써봐요.
방탈죄송합니다.
그리고. 이런 우울한 레퍼토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살까지 아빠의 폭력으로 동생이 정신병을 앓고.
자살을 했습니다.
그 충격으로 엄마와 전 우울증이 왔습니다.
동생을 보내기 전까지 저는 참 씩씩하고.
똘똘했는데. 동생에 대한 죄책감과 동생을 지켜주지 못한 분노로 우울증 약만 10년 복용했더니.
성격도 이상해지고. 소심해지고 판단력이 느려지는 등 병은 낫지를 않고 부작용만 있네요.
동생은 제게 동생이상이었습니다.
제가 어릴 때부터 부모처럼 돌봐주었고. 아빠의 폭력으로부터 항상 동생을 지켜야만 했어요.
아빠가 매번 불 꺼놓고 때려서 코피가 철철 넘치는데 울다 콧물 흐른다고 먹었는데 화장실 가서보니
얼굴이 피투성이였어요.
항상 아빠가 때릴까봐 동생 손 붙잡고 속옷 바람으로 동네서 도망다니다가 같은 반 남자애랑 마주친 기억도 있구요.
장농에 숨거나. 새벽까지 놀이터에서 모기에게 뜯기면서 시험공부했던 기억도 있네요.
그런 고통속에 저를 잘 따르던 아이였어서
엄마만큼은 아니지만. 참 많이도 아팠네요.
상처없는 사람 없겠지만. 상처의 크기가 다 다르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그 사람의 가늠에따라
상처는 사람의 모든 걸 잡아먹기도 하더라구요.
나의 죄책감,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주위사람들에게 화를 내서 나를 떠나게 만들었고.
어릴적부터 아빠의 트라우마는 불완전한 자아인채로 어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3년 전 어쩌다 연애를 하게 됬어요.
전 연애를 바라지 않았는데.
저에게 '처음'을 너무 많이 준 그사람에게 너무 빠졌답니다.
그런데.
지금은 서로 시간을 갖자 한 상태입니다
연애를 하느라 나의 문제를 잊고 살았는데.
동생을 잃은 상처가 너무 커서.
그 사람과 사귀는 남녀관계가
건강하지 않다는 것을 깨닳았습니다.
저는 고집이 세고. 소심해요.
남자는 꼭 다정해야한다는 강박이 있고
남자도 화낼수 있는데. 남친이 화내면
꼭 날 때릴것 같아 순간적으로 굉장한 공포에 휩싸입니다.
남친이 여직원에게 저녁회식 후 택시비 준 걸 못마땅해하고.
내가 그러는 걸 싫어하는 성향을 아닌까
남친은 회식자리에 여직원은 없었다. 거짓말을 하고.
난 아빠에 대한 트라우마로 남자를 믿지 못하고.(그래도 남친은 사귀면서 신뢰하지만. 정말 싫어요. 주위에 여직원도)
내동생이 지적장애인이었는데 장애인이었다는 이유만으로 따돌림 당하고. 많이도 동생을 힘들게 했는데 그 후부터 여자들이 너무 싫으네요.
그래서 질투가 생겼나. 너무 싫은게 질투로 변형된건지.
등.
내 친구가 결혼하면 시댁은 이기적인 집단이라는데.
사귀면서 서로 집에 왕래가 있었거든요.
이기적인건 모르겠지만.
마음이 가지 않는 부분들이. 결혼하면 힘들겠다 예상이 되네요.
제 성격상 저는 상식적이지 못한 건 받아들이지 못해서.남친이 힘들거에요.
남친도 좋은 사람이 맞는데
마음이 그렇게 넓은 사람이 아니라서.
하나뿐인 제 엄마에게 잘하지 못할것이고..
엄마는 제게 있어 하나뿐인 혈육 그 이상의 존재인데.
그런 제 마음을 남친에게 강요하고 싶지 않아요.
강요하면 그 사람 불행해지겠죠.
그리고, 저도.
그래서 저는 헤어지려합니다.
헤어지고 혼자 살려고 합니다.
누구를 만나 사랑하고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했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나는 내 속에 내가 너무 많은데.
누굴 받아들이기 힘든데 사랑이 어렵죠.
공부를 하고 있어요.
우울증이 오래되서 1년을 쉬면서 공부하는데
집중력이 너무 떨어지고
몸이 자주 아파 시험에 자꾸 떨어지네요.
그래도 거북이처럼 느려도 포기하지 않으려하는데
몰입이 안 되네요,
집중력이 떨어져요
저 같은 경험 있으신 분 계신가요?
약을 끊은지 6개월됬어요.
10년 복용해도 휴유증 만 생겼지. 회복이 되지 않아 끊었습니다.
우울증 어떻게 나을 수 있을까요?
병원은 대책없이 환자를 낫게하려는 의지 없이 약만 줍니다.
운동을 하고 있고 긍정적인 마인드 계속 유지하려 노력하지만 극복하기 힘든 병인것 같습니다.
그냥 잠이 안 와서 주저리했네요.
제가 요즘 사람이 그리워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