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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에 고인 이름 넣는걸 반대하는 엄마

|2015.07.09 05:36
조회 64,514 |추천 143




안녕하세요
곧 결혼을 앞둔 이십대 후반 신부입니다

너무 짜증나고 화나서 조언 좀 구하고자 글 씁니다
편의상 시댁, 신랑이라 쓰겠습니다

저희집은 독실한 기독교구요
특히 엄마가 심하게 독실하십니다

처음부터 엄마가 말이 많았어요

제가 기독교식 싫다고
일반예식 할거라고 완강히 얘기해서
식장을 일반 예식장으로 잡았는데
그때부터 시작된거 같습니다



시어머니가 시아버지 제사 지내시는거 가지고도
결혼 못시킨다는둥
철학관에 날받는것도 절대 안되고
상견례 자리에서 큰소리로 축사기도 하고
청첩장,답례장, 덕담, 성혼문 문구도
무조건 성경적이게 기독교식으로 하길 바라구요

일반예식 하면 주례만 목사님한테 받으래서
그것도 싫다
축사 기도 하시고
또 하나님안에서 어쩌고 할거아니냐고
저쪽집도 생각해야한다니
벌써부터 저쪽집 편든다고 노발대발
일반사람한테 주례받기만 해보라고 성내셔서
결국 주례없는 예식합니다

엄마 아는 지인분들
교회와 관련된 모든분들과
목사님 교수님 교회 지인분들 아무도 안오십니다

시아버지는 신랑 갓난아기때 돌아가셨는데
이번에 청첩장 만들때 되면서
시어머니께서 신랑 통해 부탁하셨어요

시아버지 이름으로 오실 분들도 꽤 계시고
신랑 아빠니
청첩장에 (고) 넣어서 이름 넣었음 싶다고


그래서 엄마한테 말했더니
노발대발하십니다


어디 죽은사람 이름을 넣냐고
그럼 니가 결혼식날 죽은 사람한테 인사해야 하냐고
누가 그딴식으로 하냐고
새출발하는 결혼식에 죽은 사람이름 넣는게 좋겠냐고요


요샌 다들 고 자 넣어서 청첩장 뽑는다고
나쁘게 생각 말라고

만약 나도 엄마아빠 안계셨음
청첩장에 이름 넣었을거라고
엄마아빠 돌아가셨다고
내가 엄마아빠 자식 아닌건 아니지않냐고
입장 바꿔 생각해보라고
그럼 넣지 말까 하니까

그건 다른거랍니다


혼주석 비어있는데 고인이름 뭐하러 넣느냐고 소리치시기에
혼주석엔 신랑 작은아버지가 앉으실거라니까
돌아가셨는데 그자리에 왜 다른사람이 앉냐네요..

그런식으로 하면 부모랑 연 끊고 살아라는둥
엄마아빠는 니결혼식 안갈거라는둥
내가 이래서 예수믿는 사람이랑 결혼시킬랬다고
온갖 막말을 다해도
무조건 안된다고 내가 넣을거라고
엄마가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라고
그집에서 알아서 할 문제지
이건 월권이라니까


아 그렇냐고
그럼 넣으라고
대신 내긴 결혼식 가서
찬송부르고 축사하고
나도 하고싶은데로 하겠다고
으름장 놓으시네요

너무 화가나서 그런식으로 좀 하지말라고 성질내다
생각해보자고 먼저 말하셔서 끊었어요


근데 신랑한테 전화하셨네요ㅋㅋㅋ

하는말이 가관입니다

다른건몰라도 니가 예수 안믿는것때문에 반대했는데
어릴때 세례도 받았다고 하고
결혼후부터 교회나갈꺼라 그래서 승낙했다

죽은사람 이름을 청첩장에 왜 집어넣냐

너희아버지 돌아가신지도 오래됐지 않냐

우리딸이 왜 죽은사람한테 인사해야되냐

ㅇㅇ이는(저) 말이 안통해서 너한테 전화한거니
니가 선택해라
청첩장을 따로 찍어라
대신 전광판이나 알림판에는 아버지 이름 있으면 안된다

아니면 아예 넣지마라


ㅇㅇ이가 계속 고집부리면
나는 사부인한테도 전화할거고
그래도 안되면
나랑 ㅇㅇ이아빠는 결혼식장 안갈거라고

으름장 놓고 끊으셨네요


이게 내엄만가 싶습니다
맘속부터 딸리는 결혼이라 생각하셨는지
저쪽집은 완전히 무시하는것 같습니다

소리쳐봐도 더 크게 소리치고
조곤조곤 설명해봐도 벽입니다


저 신랑이랑 둘이서 반반으로 집이랑 모든것 하는거구요
양가쪽에서 축의금 주신단거 밖에 없습니다
우리집에 도움 받은것 하나도 없어요

엄마가 교수세요
옛날부터 당신은 고상하다고
특별한 사람이라 생각하시고선
사람 깔보는 경향이 심했지만
이런식으로까지 할 줄은 몰랐습니다

그동안 우리신랑 엄마가 저몰래 전화해서
나쁜소리 가슴찌르는 소리 해대도
저한테 말한마디 안하고 혼자 삼켰는데
오늘 처음으로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다른거 큰거 바란것도 아니고
내가 아빠자식인데 아빠이름 청첩장에 넣는게 그렇게 잘못이냐고
이때까진 다 좋게 생각했고
장모님 나쁘게 생각안하려했는데
진짜 너무하신다고요

남들은 시집살이가 싫고 시어머니가 눈치준다는데
전 시댁가면 막내딸, 공주대접받고
우리엄만 신랑만보면 눈치주세요

제가 최대한 막고 뭐라하고 있지만
매몰찬 눈, 지적질
뭐하나만 맘에 안들게 말해도 대놓고 면박주는것
절대 안고쳐지네요

이쯤되니 진짜 답정너 완전체인가도 싶습니다



진짜 인연끊어버리고 식장 취소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
추천수143
반대수3
베플아이스블러...|2015.07.09 06:57
별 교수면 다야 인성이 아닌데 윗 분 말처럼 내 이웃을 사랑 하라고 성경에도 나왔는데 그 잘난 교수 엄마께 말씀 하세요 '엄마는 교회 제대로 다니시는거 맞아 성경에 내 이웃을 사랑 하라써있는데 엄마 x사위가 이웃도 아니고 자식인데 왜 사랑하지 않아 시어머님네도 가족이야 엄마가 계속 그 사람에게 전화하고 그럼 엄마아빠 안보고 싶다 '요로케 ㅎㅎ 결혼식도 오지 말라고 해요 ㅠㅠ
베플ㅡㅡ|2015.07.09 06:24
너결혼왜하니??지금니남친잡을려고??결혼한다그래도너네엄마땜에얼마못가이혼하겠네부모랑연끊고하던지남자를버리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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