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3년차 맞벌이하고 있는 며느리입니다.
기존 살던 집이 전세기간이 끝나고 아파트는 아직 착공이 남은지라
현재 시댁에 들어간지 6개월 정도 됩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다 생략하고 어제 있었던 일만 쓰겠습니다.
저는 평일에 쉬고 주말에 일하는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어제 쉬는날이라 날도 덥고 그냥 집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어머님이 밖에서 친구분을 만나시러 나가셨다가
밖이 너무 더워 그냥 집에서 커피나 한잔하기로 하셨다면서
친구분과 함께 들어오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커피와 과일을 준비해서 내드리고 방에드러가려했는데
그냥 거실에 에어컨도 틀어뒀으니 시원한데 있으라고 하셔서
거실에 앉아서 어른들얘기하시는거 들으며 과일을 먹고 있었습니다.
전 대화에 참여하는건 아니고 그냥 듣고만 있는 입장이였는데
어머님 친구분이 저에게 시댁에 사는거 안힘드냐 다른사람들은 불편해서 한달도 못있는다던데 대단하다
그래도 ㅇㅇ(시어머님)이가 잘해주니깐 좋지?
이렇게 어른들이랑 한번쯤 살아보는것도 좋은거야 ~~ 라고 웃으며 말씀하셨고
저도 그냥 네~ 어른들이랑 같이 사니깐 좋아요라고 했는데
옆에서 어머님이 지들이 불편할게 뭐가 있냐
내가 빨래해주지 청소해주지 밥까지 차려받치는데
이렇게 얘기하셨고
어머님이 빨래 청소 밥 다하시는거 맞는데요..
저도 억울한점이....
제 옷 제가 빨려고 하면 세탁기엔 손도 못대게하시고
세제 쓰는것부터 뭐라뭐라 참견이 심하세요 ...
손빨래도 니가 무슨손빨래를 하냐시면서 탁하고 뺏어가서 본인이 다하시구요.
청소같은경우는 맞벌이다 보니 평일에 제가 집에 있을땐 제가 하려고 합니다.
근데 어머님이 보시곤 청소를 그따위(?)로 해서 되겠냐 하시면서
제가 치워도 본인이 다시 또 청소를 하세요. 제눈앞에서..
밥같은 경우도 .......... 에휴
어머님이 무조건 하시는데로 해야되고 반찬도 제가 식탁에 올려두면
이렇게 두면 안된다면서 다시 재배치 하시고 그래요..
아버님 드시라고 빨리 물떠놓으면 물이 식는다고 하시고
(도대체 물이 일이분사이에 어떻게 그렇게 식나요......)
물은 시원한게 맛난다고 하시면서 ...
밥하실때 차려주시면 먹는게 아니라 옆에서 많이 거들고 있어요.
그말에 어머님 친구분이
에이~ 요즘 며느리들한테 해주는거 그렇게 생각하면 안된다
데려올때는 딸같이 생각한다고 데려오면서 막상오면 부려먹으려고 하는거
우리가 생각을 바꿔야한다 진짜 딸은 팬티까지 빨아주고 아무것도 안해도
뭐라고 안하고 다해주면서 며느리한테 하는거 아깝고 힘들다고 생각하면
요즘세상 못살아간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말에 어머님이
너는 딸이 없어서 그런다 ㅅㅅ(친구분아들) 이 나중에 결혼해서
며느리 데려오면 너 어떻게 하는지 보자
내가 며느리 데려와서 구박하는거 니가 봤냐
얼마나 딸처럼 대하는지 한번보자 이러시면서
갑자기 화를 내시더군요 ......
(저로썬 이해안가는 상황이였습니다.)
이에 친구분이
아니 왜 성질을 내고 난리냐 내가 틀린말 했냐
왜 큰소리를 치냐 잘 먹고 잘 놀다가 대체 왜이러냐 하시면서
당황하셨고 어머님은 다 필요없다 친구라고 하나 있는게
그딴식으로 말하고 당장 내집에서 나가라고하시면서
친구분을 쫓아내셨습니다
전 중간에서 아무 말도 못하고 (어떻게 해야될지 솔직히 머릿속이 멍했습니다.)
가만히 있으니 어머님 뒤도시면서 뭘쳐다보고 있냐고 치우고 들어가라고
소리치곤 방으로 들어가시더군요..
6개월도 안되는 기간동안 정말 시댁에 살면서 많은 일 겪었지만
이렇게 어머님이 제 앞에서 대놓고 제 험담(제귀엔 험담같아요.) 하시는건 처음이고
그리고 친구분이 그 말을 안받아주셔서 그런지 몰라도
어머님이 그렇게 노발대발 하시는 모습은 처음이네요......
어머님은 도대체 왜그러신걸까요?
제가 마음에 안들어서 그러시는걸까요?
두서없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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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어중간해서 오해하시는것같아서 말씀드리려구요 .
전세기간 만기되서 시댁에 들어오기는 했지만 처음부터 밀고 들어온거 아니구요.
그냥 짐은 센터에 맡기고 작은 원룸같은데서 당분간 지내려고 했는데
시아버님이 먼저 그냥 집도크고 빈방도 있으니 함께 있자며 얘기를 하셨었습니다.
시어머님도 딱히 그땐 뭐라 말씀안하셨고 신랑도 저와 둘이 있을 때
저만 안불편하다면 지금이 아니면 어른들 모시고 살일이 없을것 같으니
함께 살아보는게 어떻냐고 하여 함께 살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님 친구분이 얘기하셨을때 제가 변명처럼 늘어놓은 말들은
제가 생각을 말해둔거에요..
그 자리에서 어머님이 참견하네 마네 그렇게 대놓고 어머님친구한테
어머님 깍아 내리는 그런 못된며느리는 아니네요..
일부러 그냥 글 색을 바꿔두었어요. 초록색으로
그냥 웃으며 얘기하는 분위기에서 갑자기 어머님이 큰소리 치시며
친구분도 내쫓으셔서 저도 당황했었습니다.
제가 뭔가 말실수를 했나 싶어 여러분들께 여쭈어 본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