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음, 미리 말씀드리자면 제목때문에 오해하실 것 같아서요.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25살 이예요. 대학은 서울로 대학교를 나왔고 저희 아버지는 교사, 어머니는 은행원이세요. 대학을 가면서 저보다 1살 많은 남자친구를 만났어요. 그러니까 4년 정도 만난거죠. 남자친구도 직장이 있고 만난 시간도 있으니까 결혼을 생각하게 됬어요. 제 남자친구네는 아버지가 의사, 어머니는 변호사세요. 그렇다고 제가 그런걸 보고 남자친구를 만난건 아닙니다. 서로 성격도 너무 잘 맞고 다신 이런 사람 못 만날 것 같습니다. 그 정도로 좋은데 문제는 남자친구네 부모님이세요. 남자친구는 저희 부모님을 사귄지 반년도 체 안되었을때부터 뵈었고 1년이 넘어서부터는 부모님 생신이나 좋은 날 크진 않더라도 의미있는 선물을 드리곤 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남자친구를 아들로 두고 싶어하실 정도로 좋아하시구요. 그런데 문제는 남자친구네 부모님이세요. 그러니까 지난주 토요일, 남자친구네 부모님을 뵈었어요. 저도 좋은 날 남자친구를 통해 선물을 드리곤 했지만 실제로는 그 때 처음 뵈었습미다. 남자친구가 4년 만난 내 여자친구라며 부모님께 소개를 했습니다. 아버님께서는 저에게 어디 살고, 어디가 직장인지 등등 여쭤보셨고 저는 저대로 대답을 잘 했습니다. 어머님과는 딱히 그런 오가는 말이 없었지만 아마 그때부터 제가 마음에 드시지 않으셨나봐요. 그 날 그렇게 부모님을 뵙고 월요일 밤에 남자친구를 만났어요. 근데 어머님께서 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다른 여자를 소개시켜준다고 하더랍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 했더니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검사의 딸이랑 결혼을 했으면 한다고 저보다는 그 아이와 하면 더 좋지 않겠냐며 만나보라고 하셨답니다. 솔직히 기분이 나빴습니다. 남자친구는 그 말을 듣고 그냥 집을 나왔다고 합니다. 어머님이 마음에 드셔하는 그 아이는 어떤사람인지 모르겠지만 24살이라고 하더라고요. 임용고시 준비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임용고시 준비를 한다 해도 정작은 아무런 능력이 없지 않습니까? 제가 일하고 있는 곳은 유명한 회사는 아니지만 만만히 볼 회사는 아닌데 왜 굳이 검사 딸과 결혼을 시키시려는지.. 저나 저희 부모님을 낮게 보시고 계신 것 같아 기분이 좋지가 않아요. 남자친구가 꼭 저랑 결혼을 할 꺼라고 하니까 어머님께서는 그 아이는 성격도 좋고 교사가 될 아이라고 하셨다는데 누가 들으면 저는 직장도 없고 성격도 개떡같다고 알 것 같네요.. 막말로 임용고시가 얼마나 어려운건데 어머님은 교사가 될 거라고 굳게 믿으시는지 조금 어이도 없어요. 저를 만나보신 뒤로 어머님이 그 아이를 한번만 만나보라고, 마음이 바뀔거라고 계속 강요하신대요. 그럴때마다 남자친구는 화를 낸답니다. 아버님은 그만하라고 싫다는데 왜 이렇게 만나보라고 하냐고 뭐라 하신다던데 어머님은 꿈쩍도 안하시는 것 같습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저나 저희 집안을 만만히 보시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상황에 결혼을 섣불리 한다면 더 미움 받을게 뻔한데.. 속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어머님때문에 결혼을 포기 할 생각은 없습니다. 남자친구가 그런걸 다 저한테 말한다 뭐다 하시는데 저는 오히려 그게 더 고마워요. 후에 그 사실을 알게된다면 그때 더 화가 났을 겁니다. 남자친구는 만나볼 생각도 전혀 없는데 도대체 숨길게 뭐 있다고, 말을 저에게 안해주는게 이상한거 아닌가요?